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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횡단 25일차]게 구멍에 빠질뻔 했던 베이쇼얼 루프 트레일
04/12/2019 07:00
조회  785   |  추천   14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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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다 베이에 있는 맹그로브 숲 -



베이쇼얼 루프 트레일(Bayshore Loop Trail)을 걸어 보려고,

 간단하게 꾸린 배낭을 짊어지고,

 양 손에는 스틱을 잡고 캠핑 사이트를 떠났다.






선탠 로션을 바르는것은 필수이고,

 모기가 사계절 내내 극성을 부리는 곳이므로 모기약을 몸에 뿌렸다.

또 반바지, 반팔 티셔스를 입고

습하고 더운 날씨이므로 아이스 타올을 목에 두르고 걷기 시작했다.






RV 사이트를 벗어나면, 곧바로 텐트 사이트가 나오고,

위 사진의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 남쪽으로 더 내려가고 있는 중이다.






그 길을 따라 가면 더 내려가면 오른쪽과 왼쪽이 모두 텐트 사이트,

왼쪽의 텐트 너머로 플로리다 베이(Florida Bay)가 보인다.

베이에 섬처럼 보이는 것은 Bradley Key이다.





이것은 이름 모르는 열매.





얘는 야자수에 열려 있는 코코넛.






얘도 이름 모르는 야생화.






그렇게 좌우 보이는 것들에 마음을 두면서 걷다가 입간판을 만났다.

이곳에서 시작하는 트레일이 두 개가 있는데

하나는 Coastal Prairie Trail(왕복 12 miles / 19.2 km)

다른 하나는 Bayshore Loop Trail(왕복 2 miles / 3.2 km)


 오늘 하루동안에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을 돌아봐야 하니까 

당연히 짧은 트레일을 택하였다.


나는 어느 국립공원에 가서든지,

그 국립공원에 있는 트레일을 맛배기라도 걸어서

 그 국립공원의 속살을 보아야 한다는 쪽이다.

그래야 그 국립공원의 특성을 느껴 볼 수 있다는 것이 나의 지론이기 때문에,

 될 수 있는 한 이 방법을 지키려고 이제껏 스스로 노력해 왔다.






입간판에서 조금 더 들어가니 길을 막아 놓았다.

이것은 차량통제이며, 하이커들은 옆 틈으로 들어 갈 수 있다.





아무도 없는 길.

지금은 아침 9시 30분 경.

이제는 바람도 별로 불지 않으면서, 

9시부터 걷기 시작했는데 벌써부터 더워지기 시작한다.





또다시 만난 하이킹 입간판.





이곳부터는 자전거 출입금지 잠금장치이다.






안내책자를 읽어보면, 

이 지역에는 활엽수림이 펼쳐져 있다고 하는데 

이것을 두고 말하는것인지 모르겠다.







그러다가 길 한 가운데에 

마른 나뭇잎새 하나가 내 눈 높이보다 더 높게 매달려 있는것이 보였다.

어라, 신기하네~~ 하면서, 자세히 들여다보니

사방팔방으로 얽혀져 있는 거미줄에 매달려 있는 것이었다.






옆으로 서서 한번 더 담고

스틱 끝으로 거미줄을 쳐 내었다.







이런 숲 속 길을 걸어 나오니,





두 갈래 갈림길에서

나는 왼쪽 길로 접어 들었다.





이 길은 Bay로 나가는 길.






플로리다 베이 일대를 걸쳐 있는 맹그로브 숲.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맹그로브는 뿌리가 장관이다.

맹그로브의 뿌리는 파도의 침식작용을 막아주는 울타리 노릇을 하고 있다.






하늘은 푸른데 

바닷물은 회색빛이네.










이쪽 플로리다 베이는 마치 하구같네.

물도 더럽고,

저럽게 조개껍질도 다 으깨져 있고.

거기다 지독한 냄새.

빨리 이곳을 벗어 나야지~~


하지만 플로리다 베이 하류쪽인 이곳만 이랬고, 

이 날 오후에 갔었던 위쪽의 플로리다 베이는 아주 마음에 들었다








이제 루프를 돌아 나가는 길이다.





게 한 마리가 안녕! 하면서

 나를 반기듯이 기어 나오고 있는 중이다.






모기약을 다시 몸에 뿌려 주었다.






의 약은 모기에 물렸을 때 사용한 연고이다.

벌레나 모기에 물려서 붉게 피부색이 변하면서 가려울 때, 

이 약을 바르면 금방 가려움증이 사라지고 붉은 색도 빨리 사라진다.


미국 대륙횡단하는 내내 정말 잘 사용했는데, 

나중에는 연고를 다 썼는지 쥐어짜도 나오지 않아 플라스틱 용기를 가위로 잘라서 사용했었다.

 또 아프리카에 갈 때에는 새로 하나 사서 가져가 아주 잘 썼다.






깜짝이야~

하마트면 물릴 뻔했네. 

게 몸집은 아주 작은데 비해 게 엄지 다리는 엄청 크다.

위 사진에서만 게 구멍이 4개나 보인다.


어제 보카 치타 섬에 갔었을 때,

그 섬 주인의 부인이 섬에서 게 구멍에 발이 빠져 그 휴우증으로 죽었다고 하였는데,

저 게 구멍을 보니 이해가 되었다.








혹시나 나도 게 구멍에 발이 빠질까봐

 자꾸 땅 바닥을 보면서 걷게 되었다.






이제 점점 Bay 에서 멀어진다.






잠자리와 놀기도 하고,





하늘의 새도 담아보고,





저 나무들도 곧 연두색 잎들을 피어 내겠지, 하며 생각도 해보고






무릎을 넘어서까지 올라오는 풀섭을 걷기도 하고,










또 나타난 잠자리를 찍다가,






심 봤다!!!!

나뭇가지에서 자라고 있는 식물이 무엇인지는 

다음에 알려 주겠습니다.







이렇게 맹그로브 숲을 보면서 그 뿌리의 강인함에 놀라기도 하고,

플로리다 베이의 회색물빛에 실망도 하고

게 구멍에 빠지지 않으려고 땅바닥만 보고 걷기도 하다가,

잠자리와 

하늘을 나는 새들의 비상을 즐기면서

다시 원 위치인 트레일 입구로 돌아 나왔다.




2018. 4. 3 (화)

대륙횡단 25일차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의 Bayshore Loop Trail을 걷다

느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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