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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꿈꾸는 여행, 미국 대륙 횡단
02/16/201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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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꿈꾸는 여행, 미국 대륙 횡단.

자동차를 달려 광활한 미국 대륙을 가로지르는 여행은

누구나 평생 한번쯤 도전해 보고 싶은 꿈의 여행일것이다.


유럽 국가 전체를 합친 것보다도 넓은 미국 대륙의 서부 해안에서 동부까지는

자동차로 쉬지 않고 운전해도 꼬박 4일. 비행기로는 5시간이 넘게 걸리는 거리다.

이 루트안에서 여행자들은 사계절을 모두 만날 수 있고

온갖 다채로운 자연과 풍습을 경험할 수 있다.



나는 1985년 4월 초에 미국 오클라호마주의 Stillwater로 이민짐을 들고 도착했다.

내 가족을 초청하신 나의 어머니가 그곳에 살고 계셨기때문이다.

하지만 그곳에는 조그만 시골 동네라서 일자리가 별로 없었기때문에

 남편이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유학왔던 시카고로 가기로 결정을 내렸다.


또 시카고에는 의사인 남편의 외삼촌과 사촌들이 살고 있었던 이유도 있었다.

그 때까지 풀지 않고 있던 이민짐은 다시 이삿짐 트럭으로 실어보내고

우리들은 자동차로 오클라호마에서 시카고까지 갔다.

그 때 처음으로 미국의 광활한 풍경들을 일부분이나마 보았다.









꼭 33년전,

미국땅을 밟은지 3개월 후에,

자동차로 오클라호마에서 시카고까지 가던 저 때.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딸래미들이 소변을 보고 싶다고 해서 멋모르고 그냥 갓길에 차를 세웠었다.

마치 엊그제 일처럼 선명하게 그 당시의 기억들이 떠오른다.

그 때 5살, 4살이었던 딸래미와 어머니.


맨 손으로 미국길에 오른 우리 부부가 열심히 일을 할 수 있도록

어린 손녀들을 돌보아주기로 마음을 정하고 우리를 따라나선 나의 어머니.

커다란 꿈을 안고 잘 살아보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의욕에 불탔던 남편.

이제 그 어머니와 나의 남편은 이 세상을 떠나고 없다.


이 세상은 덧없다.

그래서 나는 길 위로 떠나기로 다시 마음을 먹었고,

이제는 나 자신을 위해서 내가 원하는 일을 해도 될 때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세 아이들도 그동안 수고 하셨으니 이젠 엄마가 원하는 것 하면서 노후를 즐기라고 말한다.


 미국에서 30여년동안 일하면서 세금을 꼬박꼬박 냈으니

 나의 노후연금은 걱정이 없고

또 노후를 위하여 직장생활을 하면서 매달 월급에서 꼬박꼬박 들었던 401K 가

지금은 은퇴구좌인 피델리티에 들어가 있어 여행하는데 도움이 되어줄 것이다.


나의 오랜 꿈은 미국의 59개의 국립공원을 돌아보는 것이었다.

지금까지 내가 방문하였던 국립공원은 23개인데 거의다 서부쪽에 있었고

이번엔 대륙횡단을 하면서 차례로 둘러볼 계획이다.

미국의 국립공원과 준 국립공원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장소나 문학적인 장소도 찾아볼 예정이다.

왜냐하면 이젠 은퇴를 하였기때문에 나에겐 많은 시간이 주어져서

예전처럼 급하게 돌아다닐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미 중앙일보에서 발간한 여행 책자 <미국여행 가이드> 로부터

나는 많은 중요한  여행 정보를 얻곤 하는데 위의 사진은 그 책에 수록된 사진이다.


다음 달인 3월경에 떠날 나의 이번 여행 루트는 저 사진에서 보여주는것과 조금 다를 것이다.

맨 처음에는 내가 살고 있는 애리조나에서 시카고까지 가기 때문에

아마도 미 중부를 통해서 시카고에 도착할 것이다.


그리고 시카고에서 잠시 쉰 다음에

다시 캐나다의 삭스카툰으로 갈 것이다.

왜냐하면 그곳에 나의 친구중의 한 명이 와 있기 때문이다.





   



     


처녀시절부터 단짝처럼 지냈던 나의 네 명의 친구들.

이들은 내가 한국에 나갈때마다 함께 해 주었었다.





1990년 미국에 온 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을 때,





1996년 두 번째로 한국을 방문했을 때의 친구들과.



지금 세 명 모두 한국에서 살고 있는데

그 중 한 친구만 미국에 세 명의 자녀들이 살고 있어

수시로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지내고 있다.


저 친구들이 한국으로 한 번 나오라고 아우성이라

어쩌면 내년 봄에는 한국에 갈려고 하는데 그러면 23년만의 한국방문이 될 것이다.

 세 명의 친구들도 내년에는 이곳을 방문하겠다고 하는데

그러면 우리 넷은 훨훨 이곳 서부를 날라다닐수 있을것이다.








1996년 한국을 방문하였을 때는 8살이었던 아들과 함께 갔었다.

그리고 저 친구집에서 며칠 있는동안 친구 딸이 다니던 학교의 운동회에 참석하기도 했었는데

그 딸이 결혼을 해서 캐나다의 삭스카툰에 살고 있고

내 친구는 이번에 그 딸집을 방문해서 6월 초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기로 되어있다.

그래서 그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도 여행에 넣었다.


캐나다에서 다시 시카고로 돌아와서는 이번에는 나의 큰 딸래미 가족과 함께

6월중순경에 그리스로 일 주일 동안 여행을 가기로 되어있고,

그 여행에서 돌아와서는 시카고를 떠나

몬타나주를 거쳐 캐나다의 벤프국립공원과 자스퍼 국립공원을 돌아보고나서

다시 워싱턴주로 내려와 미국 서해안을 돌아보면서

집으로 돌아오는 여행계획이다.


미국의 동부와 그 끝에 있는 캐나다의 PEI 는 가을 단풍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도 내년 가을쯤 가지 않을까 싶다.

그 때에는 이곳에서 Route 66 으로 시카고까지 가서

동부를 둘러볼려고 한다.


나의 미국 대륙횡단 여행은

나를 꿈을 꾸게 한다.

나를 숨쉬게 한다.

미지의 새로운 세계를 향한 나의 염원이 곧 이루어지길 바란다.





2018. 2. 16

느티나무






미국 대륙횡단, 자동차 여행, 국립공원,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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