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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키 마운튼-베어 호수에서 에머랄드 호수까지
08/14/20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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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록키 마운튼 국립공원에 있는 Dream Lake -



어제 일요일 이른 아침에 시카고에서 출발하여

아이오와주에 있는 'Rosemen Covered Bridge'를 둘러본 후에

네브라스카주로 들어가 계속 중부의 대평원을 달리다가

저녁 어둠이 내릴때쯤  I-80 하이웨이에 있는 모텔에서 하룻밤을 잤다.






그리고 오늘 새벽에 다시 길을 떠나

네브라스카주의 대평원을 하염없이 달리다가,

드디어 콜로라도주로 들어서서도 마냥 달렸다.






아침 11시경에 마침내 오늘의 목적지인

콜로라도주의 록키 마운틴 국립공원으로 들어섰다.




- Rocky Mountain NP, Estes Park -



산세가 좋은 콜로라도주에는 4 개의 국립공원이 있는데,

Mesa Verde NP, Black Canyon of the Gunnison NP, Great Sand Dune NP,

그리고 Rocky Mountain NP이다.


수 년전에 약 2주동안 록키 마운틴 국립공원을 뺀 3 개의 국립공원은 다 돌아보면서

콜로라도주의 동부쪽은 남겨 두었었는데

이번에는 내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들려보는, 그냥 맛배기이다.


록키 마운틴 국립공원에서 하이킹도 하고 구석구석 돌아보려면

최소한 1 주일 정도 있어야 할 것 같으니까

나중에 다시 올 계획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Moraine Park Campground에 텐트를 친 후

간단하게 점심을 만들어 먹고나자마자

곧바로 Bear Lake로 향했다.


이곳에서의 일정은

오늘은 빙하가 만들어 놓은 계곡을 잘 볼 수 있는 호수까지의 하이킹.

 내일은 미국에서 가장 높은 '하늘로 가는 길'인 Trail Ridge Road 를 달리는 것이다.


록키 산맥은 캐나다에서 미국을 거쳐 멕시코에 이르는 북미대륙의 등뼈로

서부와 동부를 가르는 분수령이다.

 2800 여 마일에 이르는 거대한 산맥 중간부에 해당하는

 콜로라도주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1915년에 '록키 마운틴 국립공원' 으로 지정됐다.


록키 마운틴 국립공원의 넓이는 412 스퀘어마일의 그리 넓은 면적은 아니지만,

 제일 낮은 곳이 해발 7620 ft 이고

최고 높이는 해발 14256 ft 이며,

그 중에서도 10000 ft 가 넘는 봉우리가 98개 있다고한다.

높은 산 뿐만 아니라 계곡마다 백양나무, 아스펜나무,소나무가 무성하고,

곳곳에는 만년설이 녹아 흘러 내려와 만들어진 호수가 셀 수 없을 정도라고한다.







지금 가려고 하는 호수는 Nymph Lake, Dream Lake, Emerald Lake이다.

쓰다 보니 호수 이름들이 다 이쁘네~~

Bear Lake에 있는 Trail head에서 마지막 호수인 Emerald Lake까지는 왕복 3.6 마일이며,

Bear Lake는 해발 9475 ft,  Emerald Lake는 해발 10110 ft 이다.







해발 9710 ft에 있는 Nymph Lake.






오후 2시쯤의 Nymph Lake.

해가 지기전까지 산을 더 올라갔다 내려와야해서 마음이 조금 바뻤지만

그래도 올라갔다가 내려오면서 마음에 들어왔던 풍광들과 주변을 열심히 카메라에 담았다.















지금이 6월 중순인데도 더러 녹지 않은 눈들이 보인다.

만년설이 녹아 흐르는 계곡에 나무다리를 만들고 있는 레인저들.

용감한 여자 레인저도 보인다.







- 해발 9910 ft 에 있는 Dream Lake -


왼쪽에 있는것이 해발 12713 ft 의 Hallett Peak.

오른쪽은 해발 12324 ft 의 Flattop Mountain 이다.


Hallett Peak와 Flattop Mountain 사이의 U 자 모양의 계곡은

고대 빙하의 작용에 의해 형성되었으며

오늘 날 Tyndall Glacier는 록키 마운틴 국립공원에서 활동중인 5개의 빙하중 하나라고한다.







세 호수중에 가장 큰 듯한 Dream Lake






작은, 이름도 없는 폭포(?) 옆에 피어 있는 야생화






- 해발 10110 ft 에 있는 Emerald Lake -


늦은 오후....햇살이 없어서 물 빛이 청록색이 아니다.

바로 위에 있는 저 만년설이 녹아 흘러 내려오니 분명히 물빛이 청록으로 보일텐데....

다음에 한 번 더 올 수 있다면 호수 이름에 걸맞는 사진을 담을 수 있을려나?

그래도 가까이서 빙하가 휩쓸고 가 내려가 파 헤쳐진 U 자 계곡을 볼 수가 있어서 좋았다.






Dream Lake 와 Emerald Lake 사이에 있는 이 곳.

내려오면서 보니 벌써 레인저가 통나무를 다듬어 다리를 만들어 놓았다.






불과 두 어 시간전, 산을 올라갈 때 보았을때는 파란 하늘, 하얀 구름이 둥둥 떠 있었는데

지금 산을 내려가면서 보니 먹구름이 몰려 오고 있다.

이곳에서 멋진 석양을 볼 수 있을까 하고 은근히 기대하고 있었는데,

호수 사진도 검고, 하늘도 검고...


하지만 내 마음은 오랫동안 오고 싶었던 곳을 왔을뿐만 아니라

만년설이 만들어 놓은 3 곳의 호수를 보아 날아갈 듯이 가뿐하였다.

비록 예쁜 에머랄드빛의 호수물은 아니었지만....^^




- 해발 9475 ft 에 있는, 오후 5시의 Bear Lake -



이 호수는 록키 마운틴 국립공원의 중심부라고 할 수 있으며

공원에서 유명하다고 하는 하이킹 코스의 트레일 해드가 이곳에서부터 시작한다.






15,000 년에서 30,000 년 전에

500 ft 두께의 얼음이 이곳 Bear Lake 분지를 가로질러 이동했다고한다.

최상부의 계곡에서 시작된 빙하의 얼음은 커크(cirques)라고 불리는 높은 분지를 침식시켰고,

Hallett Peak의 깍아지른 화강암 절벽을 채석하였다.

이 빙하의 암석 잔해가 Bear Lake 를 둘러싸고 있는 빙퇴석을 형성하고 있다고한다.








캠핑장으로 돌아가는 길에 Estes Park로 잠시 나가 편의점에 들려

냉장고에 있던 6개들이용 맥주 한 박스와 아이스 큐 한 봉지를 샀다.


딸래미 집의 냉동실에 넣어 두었던  꽁꽁 얼어 있던 삼겹살을 아이스박스에 넣어 가져 왔었다.

적당히 해동되어 있는 삼겹살을 구어

긴 장거리 운전을 사고 없이 잘 한 것과,

만년설이 녹아 흘러 만들어진 세 곳의 호수까지 올라갔다가 온 것에 자축과 더불어

우리들 각자에 대한 상으로 소박한 만찬을 펼쳤다.


8160 ft 에 있는 Moraine 캠핑 사이트에서 저만치 서 있는 설산을 바라보며 

잘 구어진 삼겹살을 상추에 싸서 소맥과 함께 맛있게 저녁을 먹고 있는데,

아~~~하고 탄성이 나올 정도로

환상적인 노을이 주변을 물들여주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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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6. 20 (월)

콜로라도주의 Rocky Mountain National Park에서

느티나무



 





Rocky Mountain National Park, Moraine Park Campground, Bear Lake, Nymph Lake, Dream Lake, Emerald L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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