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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비 오는 겨울엔 빈대떡 보다 뜨끈한 온천
11/19/2015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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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겨울바람을 코끝으로 맞으며 뜨끈한 온천탕에 들어가 앉아 있으면 세상 부러울 게 없다. 특히나 올 겨울에는 온천 생각이 더 간절할 것이라는 데 한 표다. 엘니뇨로 잦은 폭우가 예상되는 데다 기온도 예년에 비해 낮을 것이라는 게 기상청의 예보다.

으슬으슬 추운 날이 많다는 얘기다. 당연히 목욕을 좋아하는 DNA를 가진 한인들이야 뜨거운 온천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 않을까. 자연을 만끽하며 온천을 즐길 수 있는 노천온천부터 남가주 인근 유료 온천장, 세계의 유명 온천을 소개한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캘리포니아 무료 노천 온천

눈 덮인 자연에서 즐기는 온천은 상상만으로도 즐겁다. 물론 이런 풍경을 남가주에서 찾는다는 건 쉽지 않다. 한겨울 중가주 산의 노천온천이라면 혹시 가능하려나.

올 겨울에는 비가 많이 내린다고 하니 꿩 대신 닭이라고 비 오는 날 야외 온천이라도 즐겨보는 건 어떨까.

남가주에서 노천온천을 찾는다면 딥크리크(Deep Creek)가 대표적이다. LA에서 100마일 거리의 샌버나디노 국유립에 위치하고 있는데 천연온천수가 흐른다. 온천수 평균 화씨는 105도.

흔하지 않은 노천온천인 만큼 사람이 북적일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예상외로 사람이 많지 않다. 차로 닿을 수 없는 곳이기 때문이다. 주차장에서 1시간 정도는 족히 산행을 해야만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보웬랜치(Bowen Ranch·6100 Bowen Ranch Rd. Apple Valley)에 주차를 하면 되는데 주차비를 내야 한다. 5달러. 만약 주차비를 내고 싶지 않다면 8~10마일 하이킹을 감수해야 한다. 온천이 목적이라면 현명한 선택은 아니다. 캠핑이나 취사, 야간 온천은 금지되어 있다. 누드가 허용되는 곳이라는 것은 감안하고 가야한다.

올 겨울 매머드 스키장이나 그쪽 방향으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노천온천의 기회가 있다. 매머드마운틴 인근에는 나름 유명한 노천온천이 몇 곳 있다.

매머드 마운틴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비숍 가까이 노천온천이 하나 있다. 물론 무료다. 395번 하이웨이에 위치하고 있는 이 온천은 낮에도 잘 살펴야 사인판을 찾을 수 있다. 빅파인에서 북쪽으로 7.6마일 지점 왼쪽에, 비숍에서는 7.4마일 남쪽 오른쪽이다. 코프핫스프링 로드(Keough Hot Springs Road)로 진입해 100m 정도면 들어가면 오른편으로 윌커슨(Wilkerson)이라는 작은 길이 나오는데 20~30여 미터만 따라 들어가면 작은 연못 같은 온천이 여러 개가 나온다. 물은 개울처럼 흐르는데 사실 물이 뜨겁지는 않다. 그냥 따뜻한 정도다.

시설이 갖춰진 곳을 원한다면 코프핫스프링길을 따라 반 마일 정도만 더 들어가면 유료온천을 이용할 수 있다. 수영장과 숙박시설을 구비하고 있는 온천 입장료는 하루 10달러다.

매머드 인근에서 가장 유명한 온천은 힐톱(Hilltop)이다. 온천욕장은 사람이 만들어 놓은 것인데 너비 7피트, 깊이는 2피트 뿐이 되지 않을 만큼 작지만 이곳만큼 시에라 산맥을 제대로 감상하며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스팟도 없다. 온천욕장은 매머드 리조트에서 395번 남쪽으로 내려오다 벤톤 크로싱로드(Benton Crossing Road)를 만나, 좌회전한 후 2.5마일 들어간다. 언덕을 지난 후 비포장도로에서 좌회전한 후 300야드 정도만 더 들어가면 주차장을 찾을 수 있고 여기서 100피트만 걸어들어가면 온천이 나온다.

힐톱에서 가까운 곳에 또 하나의 노천온천 와일드윌리(Wild Willy's Hot Springs)가 있는데 벤톤 크로싱로드를 따라 들어가다가 비포장도로에서 우회전해야 한다. 이후 1마일 정도 가면 주차장이 나온다. 온천은 주차장에서부터 난 트레일을 따라 200야드만 걸어들어가면 찾을 수 있다.

◇남가주 유료 온천장

남가주에서 온천이 밀집되어 있는 곳은 데저트 핫스프링스다. 한인들에게는 팜스프링스 온천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온천장은 카바존 아웃렛에서 20~30마일 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하루 숙박료는 100달러 전후다. 숙박을 하지 않더라도 입장료를 구입하면 온천장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팜스노천온천, 에메랄드온천, 미러클 스프링스호텔, 데저트팜스온천장, 사하라스파, 샌드파이퍼온천장 등이 있다.

엘시노어에도 엘시노유황온천장, 실로암천연유황온천 등 여러 개의 온천장이 있다. LA에서 70마일 거리에 있으며 인근에 호수와 아웃렛이 있어 당일 또는 1박2일 여행코스로 가볼 만하다.

코로나에 위치한 글렌아이비 핫스프링스도 한인들이 즐겨 찾는 온천이다. 진흙 온천을 즐길 수 있고 소금탕, 스팀 사우나, 로마식 목욕탕 등 20여 가지 시설을 갖추고 있다.

LA에서 180마일 거리의 피스모비치 인근에 있는 아빌라 온천은 미네랄이 풍부한 것으로 유명하다. 캐빈 렌트가 가능하고 방 발코니마다 배스텁이 있고 야외텁도 멋지다. 캠핑사이트와 RV파크도 있다. 리버사이드 아구앙가에도 한인이 운영하는 온천이 있다. 지하 500피트에서 올라오는 유황물로 게르마늄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데스밸리가 목적지라면 테코파 온천은 필수코스다. 데스밸리 국립공원 남쪽 초입에 위치해 있으며 미네랄 온천수로 관절염, 신경통, 피부질환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 유명온천

온천을 찾아 해외 여행에 나서지는 않겠지만 여행지에 유명 온천이 있다면 가지 않을 이유가 없다. 게다가 세계 3대 온천이라면 시간을 쪼개서라도 꼭 찾아가볼만하다.

파묵칼레는 터키의 3대 명소 중 하나다. '목화'라는 뜻의 파묵과 '성'이라는 뜻의 칼레가 합쳐진 이름이다. 사진만 봐도 이름이 왜 그렇게 붙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하얀 석회층으로 만들어진 이 지형을 언뜻보면 계단식 논처럼 보인다.

하루에도 여러 번 색이 바뀌는데 푸른빛이 도는가 하면 흰색으로 보일 때도 있고 해질 녘에는 붉은빛이 그 아름다움을 더한다.

아쉽게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고 나서는 목욕이 금지됐다. 일부 구간에서만 신을 벗고 발을 담글 수 있다. 온천욕을 원한다면 주변 스파나 숙박시설을 이용하면 된다.

아이슬란드의 블루라군도 빼놓을 수 없다. 남서부의 레이캰스반도의 그린다비크에 위치하고 있다. 수도인 레이캬비크에서는 차로 40분 거리다. 온천수는 에메랄드빛으로 규소, 유황 등 광물질이 풍부하고 건선과 같은 피부병 치유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닥에는 흰 진흙이 있어 피부에 바르면 좋다.

사실 블루라군은 천연 온천은 아니다. 1976년 지열 발전소 건설 과정에서 지하 2000미터에서 물을 끌어올리다가 우연히 형성됐다.

마지막으로 헝가리의 세체니 온천이다. 세체니는 온천이 발달한 헝가리의 온천 중에서도 국민온천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1909년 세워졌으며 지하 1000미터에서 온천수를 끌어올린다.

네오 바로크 양식으로 디자인됐으며 특히 출구 천장 돔에 있는 모자이크가 아름다움을 더한다. 차고 뜨겁고 미지근한 물로 된 3개의 풀이 있으며 수영장 한쪽에서 몸을 물에 담근 채 체스를 두고 있는 사람들의 이색 광경을 목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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