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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생선 회로 먹지 마세요. 담도암 제1의 원인 ‘간흡충’에 감염됩니다.”
09/04/2019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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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 명의톡톡' 명의 인터뷰
'담도암 명의'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동석호 교수

담도나 담낭에 생기는 암이 낯설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담낭 및 담도암은 발생 순위 8위의 암으로 적지 않게 발생한다. 2016년 기준 6685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5년 생존율(2012~2016년)은 29%에 불과하다. 대표 악성암인 폐암과 생존율(28.2%)이 비슷하다. 담도암의 경우는 특히 발견이 어려운 게 문제다. 내시경으로도 담도를 보기가 쉽지 않기 때문. 늦게 발견되다보니 환자의 80%가 수술을 하지 못한다.

담도암 명의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동석호 교수를 만났다.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동석호 교수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동석호 교수/ 경희대병원 제공

-담도는 어디에 있나?

담도는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을 담낭, 십이지장으로 보내는 관이다. 간에서 시작해 췌장을 지나 십이지장까지 이어져있다. 담낭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을 지방 소화를 위해 십이지장으로 흘러들어가기 전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주머니이다.

-담도암은 왜 생기나?

가장 명백하게 밝혀진 원인은 간흡충(간디스토마)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담도암의 발생 원인 1위를 간흡충으로 인정했다. 간흡충은 민물에 많은데, 민물고기 등을 통해 체내로 들어오면 담도로 가서 오랫 동안 죽지 않고 살면서 염증을 일으킨다. 우리 몸의 모든 조직이 그렇듯, 염증이 오래되면 암으로 발전한다. 선천적으로 담관낭종이 있거나 담관기형이 있는 사람도 염증이 잘 생겨 암 위험이 있다. 그밖에 연구에 따르면 염증성 장질환이나 C형 간염 환자도 담도암 위험이 높다.

-성인의 10~15%가 갖고 있는 담석, 담석이 암이 될 수도 있나?

그렇다. 위치에 따라 다른 데, 담석이 있는 사람이 없는 사람보다 5~10배 담낭암이 많다. 담낭에 있는 담석이 3cm 이상으로 거대하면 담낭 점막을 만성적으로 자극하고 이로 인해 염증이 상피세포 변형을 가져와 암으로 발전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담낭암이 생길 확률은 1~2%로 낮으므로 담석이 있다고 무조건 담낭 절제술을 할 필요는 없다. 다만 3cm 이상의 담석을 20년 이상 가지고 있고, 담낭벽이 이미 석회화돼 있다면 담낭암 위험을 생각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담도에 생긴 담석은 어떤가?

담도는 위치에 따라 간내 담도와 간외 담도로 구분한다. 간외 담도 담석은 결국 담도를 막아 황달을 일으키고 염증이 전신에 퍼지는 패혈증까지 발전할 수 있으므로 발견 시 시술로 제거해야 한다. 내시경으로 십이지장까지 접근한 뒤 담관에 조영제를 투여, 담석의 위치를 확인하고 긁어서 빼내는 '내시경적 역행성 담관 조영술(ERCP)'을 주로 한다. 간 속 담도에 박힌 암은 5%에서 암으로 진행된다. 간내 담도암이라고 하는데, 간내 담도암은 간암보다 예후가 안 좋으므로 수술을 하는 편이 낫다. 수술은 간 절제를 해야 하는데, 체력적인 부담 때문에 수술이 어려운 사람은 CT, 초음파 등의 검사를 통해 추적관찰을 철저히 해야 한다.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동석호 교수
/ 경희대병원 제공

-담도암 증상은?

담도암은 진행하면 수도 파이프처럼 생긴 담도가 점점 두꺼워지는 형태로 진행한다. 결국에는 담도가 좁아지다 못해 막혀 담즙 배출이 안되면서 황달이 온다. 황달이 가장 뚜렷한 증상이지만, 담도암으로 황달까지 왔다면 이미 상당히 암이 진행된 상태라고 봐야 한다. 황달이 오기 전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다. 위암의 조기발견율은 80%에 달하는 데 반해, 담도암은 80%의 환자가 암이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이 돼 수술이 어렵다. 황달이 오면 얼굴과 눈이 노랗게 될 뿐만 아니라 붉은 소변을 보기도 한다. 황달로 인해 피부 가려움증이 생기기도 한다. 그밖에 소화불량, 구역감, 원인 모를 체중감소도 담도암의 증상이다. 담도암은 70세 내외에서 많이 생긴다. 나이든 사람이 황달 등의 증상이 생겼다면 한번쯤은 담도암을 의심해야 한다.

-80% 가 수술을 못할 정도로 왜 이렇게 조기진단이 안 되는 것인나?

뚜렷한 검사법이 없다. 담도는 지름이 1㎝가 채 안되기 때문에 내시경이 들어가기가 쉽지 않다. 담즙이 내려오는 길인 담도가 암으로 좁아지면, 상대적으로 다른 부위의 담도가 늘어나있다. 늘어난 담도 부위는 초음파로 보인다. 그러나 모두 담도가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그나마 ‘내시경적 역행성 담관 조영술(ERCP)’이 담도암을 진단을 하는 데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방법이다. 이 시술은 내시경을 십이지장까지 넣고 십이지장에서 담도 쪽으로 얇은 관을 찔러 넣어 조영제를 삽입한다. 그리고 엑스레이를 찍으면 암으로 인해 막혀있거나 담도가 울퉁불퉁한 상태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위나 대장 내시경 처럼암을 직접 유관으로 암을 볼 수는 없다는 것이 한계다. 2015년에 개발된 일회용 담도내시경인 스파이글래스 DS(SpyGlass DS)가 나오면서 담도암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게 됐다. 스파이글래스 DS는 십이지장까지 내시경을 삽입한 뒤 아주 얇은 특수 내시경을 십이지장에서 담도로 찔러 넣어 담도 안을 고화질의 영상을 볼 수 있다. 선명한 영상으로 직접 관찰하다보니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해졌다.

-담도암 치료법은?

모든 암이 그렇듯 수술이 최선이다. 암의 위치에 따라 수술 범위가 완전히 달라진다. 담도에만 암이 있으면 담도만 잘라내는 수술을 할 수 있고, 췌장에 암이 붙어있으면 췌·십이지장절제술을 한다. 췌장, 담도, 십이지장, 쓸개를 모두 절제하는 큰 수술이다. 간 안쪽 담도에 암이 생기면 담도와 함께 간 일부를 절제해야 한다. 수술을 할 수 없는 경우에는 항암·방사선치료를 하지만, 효과가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다. 다행히 담도암은 고령에 발생하고 암이 비교적 서서히 자라기 때문에 무조건 절망할 필요는 없다. 수술을 못해도 암으로 인한 고통스러운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좁아진 담도를 넓히는 스텐트 시술, 광역동 치료, 고주파 치료 등이다. 이런 치료로 암 크기를 줄이고 생존기간을 늘릴 수 있다. 내 환자 중에 담도암으로 담도가 막혀 스텐트 3~4개 삽입한 할머니가 5년 이상을 살았다.

-담도암 예방법은?

담도암의 가장 큰 위험인자인 간흡충 감염을 막아야 한다. 민물생선을 회로 먹는 것은 피해야 한다. 미나리 등도 민물에서 자란 것은 간흡충 오염이 있으므로 충분히 익혀서 먹어야 한다. 간흡충 감염 여부는 복부초음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만약 감염이 의심되면 약을 먹으면 된다. 간흡충을 사멸하는 약은 하루만 먹어도 효과를 본다.

동석호 교수는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동석호 교수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동석호 교수/ 경희대병원 제공

경희대 의대를 졸업하고 경희의료원 소화기센터장, 동서건강증진센터장을 역임했다. 현재 대한췌장담도학회장이다. 소화기내과 의사 중에 췌장·담도 전문 의사는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의 유수 학회에 내시경 시술 관련 시연을 할 정도이다. 동 교수는 의사로서 치료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고 연구를 많이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병보다 ‘사람’을 치료하자를 모토로 삼고 환자를 대하고 있다.

담도암은 불치의 암이긴 하지만, 병을 뿌리 뽑겠다고 생각하고 매달리기 보다는 환자에 집중하려고 한다. 어떻게 하면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생존기간을 늘릴 수 있을까 고민하는 것이다. 그런 고민의 결과로 수술이 불가능한 80%의 환자에게 다양한 보존적 치료를 시도하고 있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9/03/201909030095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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