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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보이는 카페-동해 묵호수변공원에서
09/11/2019 21:18
조회  519   |  추천   1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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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하고나서 커피나 한잔할까요?

햇살이 쏟아지는 거리를 걸어가다가 보이는 간판을 보고,가보기로 했습니다.



예전에 찾아간 카페가 생각나서,식당 근처라고 생각하고 갔는데,다른 곳이었습니다.

바다가 보이는 카페..

음음,,이 간판을 보는데,,갑자기 광안리 바닷가카페가 생각나는 것이었습니다.

라면값일주일모아서 커피한잔 사 먹으러 가는 것이 큰 사치였는데,,지나고나니,고민많은 청춘이었지만, 

그 시절 그 때에도 아름다웠다는,,



뭔가 서먹해져서 틀어져버리고,사소한 것에 삐쳐서 자존심내걸고 전화도 안했던,,

감정의 소용돌이가 어떻게 심했는지,우리모두 뾰족한 구두처럼 스스로 우아한 공주였습니다.

그 당시 라면값의 10배나 되어서 서로 돈이 얼마나 모여졌는지 점검하면서 말입니다.





커다란 창문에서 바라보는 바다와 모래알만큼 끊임없이 많았던 수다들은 다 물거품처럼  사라져가고,

시간도 가고 친구도 가고,단지 알고 있는 것은

 어느 하늘아래에 잘살고 있을 것이라는 기대만이 간판을 보면서

울컥거려지는 기억이 계단을 올라가는데 밀려오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추억으로만 가지고 싶은 이유는 서랍속에 감추어놓은 이야기만으로 남고 싶은 것 같습니다.


와 예쁘다..

동해바다인 묵호항수변공원앞바다입니다.

꿈을 가지고,꿈을 일구어 나갈려는   부부가 운영을 하고 계셨습니다.

바다를 보면서  앉았습니다.

기대이상으로 커피맛이 좋았습니다.

인연이란,

이렇게 먼거리를 찾아와서 나누었다가 다시금 제자리로 돌아가기위해 

잠시 멈추는 것임을 알았습니다.

돌릴수도 없고

또 바꾸고 싶지도 않은 자신만의 틀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허허 웃어 보았습니다.

까칠한 삶의 이야기를 

펼쳐보이지 않아도 

얼굴과 머리카락에는   바다소금에 쩔인듯한 주름살들

바다는 이해를 하겠지요.





이야기는  바다모래알처럼 무수하고

이어지는  대화는 어쩌면 바꿀수도 있는 운명의 선택처럼

불어오고 있었습니다.

커피향기가 넘실거리고

 파도소리가 마치 옆에서 철썩거리듯 

쏴아 하고  밀려들 것 같습니다.





그 예전에도 

바다를 바라보았지

그리고 무작정  바다를  보며 걸었지

삶의 아픔을 나눌려고

서로의 무거운 짐을 덜어낼려고

우리는 많이도 걸어다녔지.

밀려오는 파도소리를 듣기위해

포말이 부서지는 방파제위를 건너뛰어 갔었지.

과거로의 생각이 멈추어지고

우리는 다시금 일어날때를 알았습니다.



시간이란 

이렇게 바닷가에 불어오는 바람처럼 

가벼울수도 있다며

손을 흔들어 보았습니다.

 



방문한곳

바다가 보이는 카페 

동해시  일출로 101 피어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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