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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리는 침묵
08/17/2019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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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외우기 위해 골목길을 거니는 시간도 행복했었다.

친구들의 소소한 수다는 저 멀리 바람처럼 날아가고

꼬깃꺼리며 접혀 있었던 종이 한장만 머릿속에 뒹굴고 있었다.

현실은 외면하고 싶었다.

우아한 고독의 이야기가 잔잔하게 파도처럼 달래어주고 있었다.

진실해야 하고

아름다워야 했지만

가끔씩 삶은 시궁창도 함께 있다는 사실을 버리고 싶어했다.

날마다 구겨지는 삶의 아픔은 잊고 싶었다.

행복은 저 머너에 살고 있으리라 믿고 있었다.

다림질처럼 빳빳하게 하기위해 

아픈 웃음도 홀로 웃어야 했다.

순진하게 웃는 미소사이로 슬픔은 강을 건너가리라 믿었다.

시간이 흐르면 사라질줄 알았다.

문득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감정의 수레바퀴에서 한 발자국도 벗어남이 없이,여전히  헤메고 있는 자신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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