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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로 만든 닭 - 목계지덕
05/27/2020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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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년전 쓰인 수많은 중국 고서들은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깊어 지금도 관련한 많은 책들 나오고 있다. 공자, 맹자, 노자, 장자, 순자, 그 고서들의 저자들 다 열거하기 어려우나 누구나 이분들이 남긴 귀한 고사성어나 글들 몇 개씩은 다 기억하고 있다. 


오늘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와 싸우는 뉴스 보고 장자가 쓴 글중 목계지덕 (木鷄之)에 대한 고사 생각난다. 아마 장자가 살던 시절 어떤 왕이 투계 (닭싸움)를 무척 좋아했던 것같다. 그래서 그 왕은 당시 최고의 투계 조련사를 불러 자신의 투계를 훈련시키도록 한다. 10여일 지나자 왕은 그 조련사 불러 진도를 묻자 그는 아직 멀었다 답하고, 닭이 강하기는 하나 교만하여 자신이 최고인 줄 알고 있어, 그 교만 떨치지 않는 한 최고의 투계가 될 수없다 말한다. 또 10일 지나 왕이 다시 물으니, 아직 멀었다 말하고, 교만함은 버렸으나 상대방의 소리와 그림자에도 쉽게 반응하기 때문에, 태산처럼 움직이지 않는 진중함 있어야 최고가 될 수있다 답한다. 또 10일 지나 왕이 물으니, 조급함은 버렸으나 상대방 노려보는 눈초리가 너무 공격이어서 그 공격적 눈초리 버려야 한다 대답한다. 다시 10일 지나 왕이 물으니, 아무리 소리 질러도 반응 않고, 완전히 마음의 평형을 찾아 나무와 같은 투계가 되었으니 닭의 덕이 완전하게 되어 어느 닭이라도 그 모습만 봐도 도망갈 것이니 이제 됐다 말한다.


래서 나무와 같은 닭의 덕, 목계지덕 (木鷄之)이라는 고금을 통해 인구에 회자되는 유명한 고사성어와 관련 고사가 지금까지 내려오게 된다. 그러면서 트위터와 싸우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오버랩되면서 어찌 이리도 이 고사성어가 지금 상황에 그렇게도 잘 맞을까하는 쓴웃음 나온다.


현 미 대통령처럼 교만의 극치 보이는 분은 별로 보지 못한 것같다. 그는 항상 자기가 최고인 걸로 내세우고 자화자찬까지 밥먹듯 한다. 그러다보니 자신이 임명한 스탭이나 장관들도 자신을 넘어서려 하면 가차없이 베버린다. 취임 후 지금까지 장차관들 그리고 백악관 스탭들중 겨우 한 두명 살아남고 거의 모든 사람들이 바뀌었다. 지금 이 순간도 맘에 들지않은 자들은 꼭 금요일에 트윗을 날려 잘라버리고 만다. 


지금까지 그는 수많은 사람들, 미디어, 그리고 심지어 툰베리라하는 환경보호를 주창하는 고등학생하고도 싸워왔다. 그러다보니 아쉽게도 그에게 우호적인 미디어나 학자들, 그리고 외국의 정상들 별로 보지 못한 것같다. 외국 정상들 모임에 가면 잘 왕따당하고 혼자 외톨이 신세되는 일들 많다.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도 그 교만 때문에 초기 중요한 몇 주간 대응 소홀히 해 두고두고 비난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미국 대통령이 되고 이제 3년 5개월이 다되가는 데 그의 성품은 아직도 투계 조련의 1단계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1단계도 넘어가지 못하고 있지만 2단계도 역시 문제다. 그는 태산같은 진중함 없다. 누가 뭐라면 즉각 트윗 날리든 미디어 통하든지 해 바로 반응 보인다. 즉, 상대방이나 주변에서 들리는 소리에 민감해 참지 못하고 즉각 반응해야 하는 급한 성격이다. 따라서, 투계 훈련 2단계도 물론 넘어설 수없을 것이다.


더욱이 그의 상대방 노려보는 눈초리가 아주 공격적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초기 안일한 대응에 대한 비난 거세지자 대통령이 직접나서 백안관에서 일일 브리핑 하기 시작했다. 뭔가 초반 실수 만회해 보자는 심산이었다. 하나 트럼프 대통령은 그때도 많은 실수 했다. 즉, 자신의 재선에 불리할 수있는 발언 하는 보건 전문가들을 옆에서 공격적 눈초리로 째려 보는 것을 많은 시청자들이 보게되었다. 결국, 3단계도 통과될 수없는 성격이다.


1, 2, 3 단계들도 통과하지 못하니 언감생심 마음의 평형 찾아 닭의 덕 완성되는 목계지덕의 수준에 어찌 도달할 수있을 것인가? 싸움닭같으면 기성자같은 당대의 최고 투계 조련사 통해 훈련을 시도라도 해보겠지만 인간을 어떻게 싸움닭처럼 훈련할 수 있을까? 


그런데 이 고사는 꼭 미 대통령만을 생각나게 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 대통령도 이 고사가 아주 잘 적용되는 것같다. 이 분도 취임하자마자 적폐청산이라는 구실하에 나라를 분열되게 만들었으며, 본인이 직접 분란 조장한다. 자신의 맘에 들지않으면 차가운 눈초리 쏘아대며, 진중함이라고는 찾아볼 수없어 일국의 대통령으로서 꼭 요구되는 목계지덕의 성품 결여된 분으로 보인다.     


이같은 목계지덕의 담대하고 평형한 마음의 덕 가진 나무로 만든 닭과 같은 대통령은 언제나 미국과 한국에 등장할까? 요원한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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