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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900만달러 준다는 말에…친구 잔혹하게 살해한 美10대
06/19/201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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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미국의 한 10대 소녀가 온라인 채팅에서 범행을 저지르면 900만 달러(약 105억원)를 준다는 말에 친한 친구를 살해했다고 AFP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알래스카주에 살던 디날리 브레머(18)는 인터넷 채팅에서 자신을 부자라고 소개한 '타일러'라는 이름의 남성을 알게 됐다.

사실 '타일러'는 인디애나주에 살고 있던 남성인 다린 실밀러(21)가 온라인상에서 만들어낸 가상의 인물이다.

이들은 채팅을 주고받으며 알래스카주에 사는 사람을 겨냥한 성폭행과 살인 계획을 꾸미기 시작했다.

실밀러는 브레머가 잔인한 범행 현장을 담은 사진과 비디오를 보내면, 그 대가로 900만 달러를 주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브레머는 케이든 매킨토시(16)를 비롯한 4명의 친구를 모아 계획을 범행에 옮겼다.

이들은 브레머의 절친한 친구였던 신시아 호프먼(19)을 범행 대상으로 정하고, 지난 2일 앵커리지 북동부 강변으로 하이킹을 가자며 호프먼을 꾀어냈다.

그 후 범행 장소로 물색해둔 선더버드 폭포에 도착하자 호프먼의 두 손을 테이프로 묶었다.

매킨토시는 호프먼의 머리 뒤쪽으로 총을 쏴 살해했고, 시신은 강물에 버렸다.

호프먼의 시신은 그로부터 이틀 뒤인 4일 발견됐다.

호프먼의 아버지는 현지 매체에 그의 딸이 학습 장애를 앓고 있어 지적 수준이 12살 정도였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당국은 브레머가 살인을 저지르는 동안에도 실밀러와 연락을 주고받으며 "묶인 상태의 호프먼과 그 이후 상황을 촬영한 스냅챗 사진과 영상을 보냈다"고 밝혔다.

브레머와 매킨토시는 살인 혐의로 체포됐으며, 이들과 함께 범행 현장에 있었던 브레머의 친구 3명과 범행을 지시한 실밀러도 살인 방조 혐의로 체포됐다.

알래스카주 연방 대배심은 지난 14일 1건의 1급 살인 및 1급 살인 공모, 2건의 2급 살인 등으로 이들을 기소했다.

그러나 브레머의 휴대전화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브레머가 미성년자를 상대로 음란물을 찍고 실밀러에게 전송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실밀러는 브레머가 호프먼을 살해한 이후 그에게 어린 소녀들을 성폭행하라고 협박한 사실이 있다고 인정했다.

이들은 징역 99년형에 해당하는 살인 및 살인 공모, 교사 혐의와 무기징역에 해당하는 아동 음란물 제작 및 아동 학대 혐의를 더한 형을 받게 된다.

sykim@yna.co.kr

(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김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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