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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일상
05/05/2020 17:44
조회  290   |  추천   6   |  스크랩   0
IP 73.xx.xx.209


아침 일어나 밖으로 나가니, 현관 입구에  풀잎들이 쌓여있다. 지저분해 치웠는데 

잠시 후 다시 나가서 보니, 여기저기 풀잎이 놓여있다. 무슨 일이야 하고는 정리


오후에 집으로 온 손님이, 현관에 풀잎이 잔뜩있다고해서 나가보니, 흙이 묻혀있는 잎들이

현관에 널려있다. 손님이 돌아가고 난 뒤에 ,자세히 살펴보니, 처마 밑 빈 공간에, 늘어저 

매달려 있는 풀잎,사다리를 놓고 보려하니, 프드득 소리내며 새가 날아 집 앞 나무로 간다.

새가 집을 짖고 있는 중,치우고 그 자리에 프라스틱 물병에 물을 가득 채워, 올려놓고 청소를 

하고 들어와,다시 오는지를 보니 ,떠난 것 같다.


매정하지만 몇년 전, 현관에 둥지를, 어미새에 머리를 쪼여, 현관으로 다니지 못하고, 차고로 

다녀야 했던 기억에, 알을 낳았다면 결국 그냥 두어야 했겠지만, 서둘러 치워버리고 다른 곳에

둥지를 틀 겠지 하면서,뒤 뜰에 자리를 잡았으면 녀석이 힘들지 않았을 것을 ....

 

주말은 꽃 밭으로 넘어온 잔듸를 뽑았다. 매년 정리를 해도, 해만 하지 않으면, 삐집고 

들어와 질기고 질긴 생명은,온통 잔듸 밭으로 만들어 버린다.

들어온 놈들이, 꽃밭 속에 잡초처럼 지저분해 보이고, 있을 자리가 아닌 곳에서는, 어중뜨고

환영받지 못한 채 뽑혀져 버린다. 사람도 마찬가지, 자신에 자리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고

아름다워 보이듯이, 제자리에 그냥 있으면 좋을 것을 .........


정리가 끝나고 낙엽과 나무가지를 태우며, 불 꽃 속으로 사라지는 것들을  가만히 봅니다

불 속에서, 모양이 뒤뜰리고 오그라들기를 반복하더니, 이내 회색에 재로 변하고 가볍게,  

불꽃 속에서 오르기를 잠시, 불 아래로 내려  앉고, 연기는 운무를 그리며 순식간에 공기

속으로 사라져, 시간 속으로 들어 갑니다


간 속에 영원한 것은 없듯이, 그 속에 우리 또한 한정된 시간속에 머물다 떠날 뿐 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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