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레스트에서 온 슬픈 소식
05/01/201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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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5월 4일(현지 시간) 탱보체에 위치한 탱보체사원(Tengboche Monastery)에서 스위스에서 온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화장되었다고 한다.


탱보체사원(Tengboche Monast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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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히말라야의 에베레스트峰(8850m) 주변을 3주  돌아다니다가 온지가 1주일이 되었는데

좀체로 글쓸 분위기가 잡히지 않아서 뭉기고 있었는데 갑자기 쓸 일이 생겼다.

근데 좋은 소식이 아니고 슬픈 소식이다. 등산가가 떨어져 목숨을 잃은 얘기이니까.


 울리 스텍(Ueli Steck, 1976-2017)  Rest in Peace! 


그는 놀랄만한 등반기록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알프스의 악명높은

"아이거 북벽"( North Face of Eiger)을 2015년 솔로로 2시간 22분 50초에 오른 기록이다.

유튜브의 비디오를 보면 아이거 북벽의 빙/설벽을 거의 뛰다시피 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NfpYNr7es0Y)

그는 알프스의 3대 북벽을 모두 솔로로 최단시간에 오른 기록을 가지고 있다.

3대 북벽이란 아이거(Eiger, 3970m), 그랑 죠라스(Grandes Jorasses, 4208m)

그리고 마터호른(Matterhorn, 4478m)을 얘기한다.


2015년 아이거 북벽 솔로 클라이밍





그러나 그의 더 놀라운 등반업적은 2013년 10월 안나푸르나峰(8091미터)의 

2500미터 높이의 남벽을 새로운 루트로 홀로 한번에 올라간 것이고 이 등반으로 그는

세계 산악계의 최고의 영예인  금 삐오레(Piolet d'Or, Golden Ice Axe)상을 2015년에

두번째로 수상하였다.


2013년 10월 아나푸르나 남벽

그는 베이스캠프를 떠난 후 28시간만에 등정을 마치고 베이스캠프로 돌라와

세계의 산악계를 놀라게 하였다.



안나푸르나의 거대한 남벽



가운데 선이 스텍이 올라간 루트

(좌편은 1970년 영국, 우편은 1981년 일본)






세계의 산악계에서 "스위스製 등산기계"(The Swiss Machine)라는 별명으로 불리던 울리 스텍(Ueli Steck)이

4월 30일 에베레스트峰 바로 동편에 있는 눕체峰(Nuptse, 7861m)의 설벽을 홀로 오르다가(solo climbing)

추락을 하여 사망을 하였다고 한다. 약 1000미터 정도를 추락한 것으로 추정한다.

그는 지난 3주간 에베레스트峰 베이스 캠프와 캠프 2 주변에서 고도순응(acclimatization)을 하며

이번 봄 씨즌에 에베레스트 서벽의 혼바인 꿀르아르(Hornbein couloir)로 에베레스트峰을

등정한 후 동남릉(South-East Ridge)으로 사우스 꼴(South Col) 까지 하산하여 다시 로체峰(Lhotse, 8501m)을

등정하고 하산을 하려는 계획(Everest Lhotse Traverse 2017)을 준비중에 있었다. 이와같은 에베레스트-로체

횡단 산행은 아직 없었고 따라서 그의 계획은 세계 산악계에서 올 씨즌에 가장 관심을 끄는 등반이벤트였었다.



캠프 2에서 왼쪽의 에베레스트의 '서쪽 어깨'(Western Shoulder)를 올라 서릉-혼바인 끌르아르-정상-

사우스 꼴 - 로체 - 정상 루트로 캠프 2 - 베이스캠프로 하산할  예정이었다.


이렇게 에베레스트의 서쪽 어깨'(Western Shoulder)로 오른 후 혼바인 끌르아르를 통하여

정상으로 오르는 코스는 1963년 미국 원정대의 혼바인(Tom Hornbine)과 언솔드(Willie Unsoled)가

처음으로 개척되었기 때문에 혼바인 끌르아르(Hornbein couloir)란 이름이 붙었다.



사고는 캠프 1에서 우측의 눕체 설벽을 등반중에 났다고 한다.

그는 며칠 전 서쪽 어깨까지도 홀로 올라갔다 왔다고 했는데. 

실제로 에베레스트峰 베이스 캠프(BC)는 사진의 위치보다는 훨씬 아래쪽에 위치한다. 



물론 이 포스트를 읽으시는 거의 모든 분들은 울리 스텍을 들어본 일이 없으실테고

에베레스트 등반 자체도 별 관심분야가 아니지만 방금 그곳에서 돌아왔고 같이갔던 친구와

트렉킹중에도 자주 그에 관한 얘기를 나누었기 때문에 쓰지 않을 수가 없다.

그의 원래 계획은 단독등반이 아니고 2012년 산소통을 사용하지 않고 에베레스트峰을 같이 올랐던

24세의 텐지 셀파(Tenji Sherpa)와 같이 오르는 것이었는데 그간 트레이닝은 계속 홀로 하고있었다.



파란 선이 요즘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가 형성되는 지역이다.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빙하의 가장자리로 노란색의 텐트들이 많이 보인다.

등반씨즌에는 베이스캠프 지역에 약 800~1000명이 집단거주를 한다.

(외국인 등반객과 셀파들이 보통 50:50의 비율로)

칼라 파타르(Kaka Patthar, 5550m)에서 찍은 사진을 확대한 것이다.

현재 15개의 전문 상업등반대가 185명의 고객(등산객)을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리려고

캠프 2까지 진출해 있으나 사우스 꼴에서 에베레스트 정상까지 고정로프가 설치되기를 기다리며

BC와 Camp1/2를 오르내리며 고도순응 (acclimatization)을 하고있다.

BC에서 사우스 꼴까지는 이미 8000미터의 고정로프(fixed rope)가 설치되었다.

(고정로프에 대해서는 다음번에 설명할 기회가 있으리라고 본다.)


네팔 관광성에 의하면 2017년 봄 씨즌(Pre-Monsoon)에 28개국의 385명이 에베레스트 등반허가서를 받았고

70명은 2015년에 발급된 등반허가서를 다시 사용한다고 한다. (2015년 4월 25일 7.8강도의 지진으로

등산씨즌이 완전히 취소되었었고 네팔정부는 2016, 2017까지 재등반을 허가해 주었다)

이번 트렉킹 길에 2번 마주친 경북 구미시 산악연맹의 에베레스트 원정대 4명도 2015년 등반허가서를

사용하기 위하여 다시 왔다고했다.  에베레스트 등반허가서는 현재 1인당 US$11,000이다.


전문 상업등반대 : 1996년 5월 10/11일 에베레스트峰을 등반하다가 하루에 8명이 일기의 급격한 변화로

동사를 하며 널리 알려지지게 된 등산객(고객)을 히말라야의 높은 봉우리(6000~8000미터 이상)를

직업적으로 가이드하여 등정케 하는 써비스를 제공하고 그 댓가로 돈을 받는 회사를 일컫는다.

2017년 씨즌: 회사에 따라 $1인당 $85,000~$20,000을 요구한다. anyone interested???


1990년 뉴질랜드의 롭 홀(Rob Hall)과 게리 볼(Gary Ball)이 시작한 Adventure Consultants가 그 효시이다.

롭 홀은 1996년 5월 10일 정상을 등정하고 하산하던중 등정하지 못한 고객을 도우려고 남았다가 동사하였다. 

당시 에베레스트의 비극은 책(Into Thin Air by Jon Krakauer, 1997)과 

영화(Everest, 2015)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 외에 International Mountain Guides(IMG, 미국), Mountain Madness(미국),

Himalayan Experience(HIMEX, 영국), Seven Summits Treks(네팔)등의 회사들이 잘 알려져있다.



펨바 셀파가 주인인 쿰부 랏지의 식당에서 본 IMG의 예약석.

이들은 올해 3팀(14명, 14명, 8명)을 이끌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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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5/17:   영국군 구르카여단(Brigade of Gurkha) 2017년 에베레스트 원정대원 3명과 셀파 7명이

              오후 1~2시에 네팔쪽 동남릉으로 등정에 성공했다고 한다. 2017년 봄씨즌 첫번째 등정팀이다.


5/2/17 :    울리 스텍의 시신은 4월 30일 아침(현지 시간) 캠프 2에서 캠프 1으로 하산을 하던

영국군 구르카여단(Brigade of Gurkha) 2017년 에베레스트 원정대원들에 의해 발견되었다고 한다. 그들도 2015년

지진으로 등정을 포기하고 올해 다시 돌아온 케이스이다.

구르카 여단(Brigade of Gurkha)은 영국군 내에 네팔인 5개 부족으로 구성된 부대이다. 그들의 용맹성으로

영국군에 근무를 한지 200년이 된다. (영국이 인도를 통치할때 부터)

셀파부족은 상기 5개 부족에 포함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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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6번째로 높은 초 오유峰(Cho Oyu, 8188m), 고쿄(Gokyo) 마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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