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캡(El Cap)의 "코"(Nose)
06/14/2018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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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선 부분이 엘 캡의 콧날이고 

등반코스 "코"(The Nose)는 거의 저 라인을 따라 올라간다.



엘 캡이란 요세미티 국립공원(Yosemite National Park)의 거대한 화강암 덩어리인

엘 까삐딴(El Capitan/The Captain)을 영어로 줄여서 부르는 말이다.

이곳에 살았던 인디언 원주민(미웍部族, Miwok tribe)들은 '토토코눌라'(To-to-kon-oo-lah)라고 불렀다.

1억년 전에 형성된 화강암 덩어리인데 약 1.3~1.0백만년 전에 이 지역의 빙하활동으로 인하여

현재의 모습으로 깍였다고 한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유심히 보신 분들은 이 거대한 바위가 양 면(남동/남서)으로 꺽여있는 것을 아실것이다.

이 꺽여있는 부분으로 엘 캡을 클라이밍하는 루트(route)를 "코/콧날"(the Nose)이라고 부른다.

 

오늘은 엘 캡의 "코"얘기를.


2주전 5월 30일에 "코"(The Nose, 5.14a 또는 5.9 C2)에 대한 뉴스가 있었다.

미국의 유명한 락 클라이머인 타미 칼드웰(Tommy Caldwell,)과 알렉스 호놀드(Alex Honnold, )가

"코"코스를 2시간 10분 15초에 올라 등정 속도기록을 갱신하였다는 뉴스였다. 종전의 기록은 2:19:44였다.

락 클라이머인 타미 칼드웰(Tommy Caldwell, 39세)과 알렉스 호놀드(Alex Honnold, 32세)는 이미 포스트를 통해

소개한 적이 여기 에 있다.




2시간 10분 15초에 올라갔다! so what? what's the big deal? "이라고 물으신다면"...

일반적으로 숙련된 락 클라이머들로 구성된 팀이(보통 2~3인) 3박 4일로 등반을 한다.


a.  1958년 락 클라이머 워렌 하딩(Warren Harding, 1924-2002)이 친구 2명과 코스를 개척하여

    올라갔을때는 47일(등반일)이 걸렸다. 엘 캡의 베이스에서 숙박을 하며 로프를 고정시켜놓고 오르내렸다.

    18개월간의 프로젝트였다.


b.  1960년 락 클라이머 로얄 로빈스(Royal Robbins, 1935-2017)가 친구 3명과 2차로 등정을 했을때는

    7일 동안에 등반을 끝마쳤다.


c.  1975년 락 클라이머 짐 브리드웰(Jim Bridwell, 1944-2018)이 친구 2명과 최초로 하루 안에,

    실제 등반시간은 17시간 45분, "노우즈"를 등반하여 요세미티 계곡을 놀라게 하였다.



1975년 5월 26일 하루에 "노우즈"코스를 마친 히피 클라이머스

(빌리 웻츠비, 짐 브리드웰, 쟌 롱)



d.  2002년 9월 한스 플로린(Hans Florine)과 유지 히라야마(Yuji Hirayama)가 3시간대의 벽을 허물고

    2시간 48분 55초만에 올랐다.


e.  2012년 6월 한스 플로린(Hans Florine)과 알렉스 호놀드(Alex Honnold)가 2:23:46을 기록했고


f.  2017년 10월 브래드 고브라이트(Brad Gobright)과 짐 레이놀즈(Jim Reynolds)가 2:19:44을 기록했었다.


알렉스 호놀드가 클라이밍을 마친 후 인스타그램에 올린 포스트와 사진.



14번째 핏치로 일명 부트 플래이크(Boot Flake)를 오르는 클라이머.

엘 캡 매도우(El Cap Meadow)에서 800mm 망원렌즈로 탐 에반스(Tom Evans)가 찍은 것이다.



보라색 다운재킷을 입고 사진을 찍는 분이 탐 에반스(Tom Evans)인데

1971년 엘캡의 코(Nose)를 올랐던 클라이머로서 현재는

www.elcapreport.com라는 웹싸이트를 가지고 엘캡 클라이머들의 등반활동을

800mm 렌즈로 찍은 사진으로 소개하고 있다.



2014년 머쎄드江(Merced River) 건너편의 캐시드럴 락(Higher Cathedral Rock)에서 

찍은 엘 캡(El Cap). 양지와 음지의 경계선이 "코"이다.




사진에서 노란점이 "부트 플레이크"(Boot Flake)이고

빨간점이 제일 유명한 "천정"(the Great Roof) 구간이다.
















지난 주 대학산악부 후배들에게서 다음 주일에 요세미티를 와서

엘 캡의 "코"(the Nose)를 등반하겠다는 계획서를 멜로 받았다. OB 3명과 YB 2명이 온단다.

북가주와 오레곤주에 사는 후배 2명이 요세미티로 와서 등반팀을 지원하기로 했었다는데

차질이 생겼다는 사정이야기와 함께. OMG! 우짤꼬!

미국의 독립기념일 연휴를 두고 바로 전주일이니 요세미티 밸리가 얼마나 복잡할 것이며

모든 학생들이 막 여름 방학을 시작한 시기이고 어른들의 여름휴가 기간이 시작되는 시기이고....

man, it's  bad timing.

캠프 4(Camp 4)에 캠핑할 자리를 얻기도 매우 힘들것이고, "코"를 등반하려는 팀들도 많을 것이고.

2011년에 이어 세번째로 같은 일을 하게 되었다.

우선 돌아갈때 요세미티 공원에서 나와 우리집에서 자고 공항으로 가자고 해놓고

목하 머리를 굴리는 중이다.





시작지점에서 올려다보는 "코"

900미터(3000피트)같이 안보이는데!











락 클라이머들의 천국, 캠프 4(Camp 4), 35개의 캠프싸이트가 있다.

핑자리는 예약제가 아니고 '먼저오는 자가 임자'(first-come, first-served)제도이다.

1인 1박은 6달러이고 한 자리에 6명까지 허용되며 한번에 7일까지 머무를 수 있다.

35x6=210명의 자리가 있다고 보면된다. 어떤때는 일행이 떨어져 머물러야 한다.


만원(Camp Full) 싸인이 붙어있다.

레인져는 오전 8:30에 출근하는데 자리를 원하는 사람들은

이른 새벽에 가서 줄을 서고 자리나는 것을 기다려야 한다. 꽝일때도 많다.



봄철부터 가을까지는 아침 7~8시경에 흔히 보는 광경이다.



캠프 4 주변에는 연습바위(boulder)가 많이 열려있는데

국가사적지 싸인이 있는 곳에 이 연습바위가 '번개 그림'이 그려진

"자정시간의 번개"(Midnight Lightning)이란 루트때문에 제일 유명하다

캠프 4, 2003년에 국가사적지(National Historic Places)로 등록되어졌다.

"요세미티 벨리의 암벽등반의 발전과 성장과 함께한 의미있는 장소"라는 점을 인정하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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