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어트레일, 날씨가 망쳤다
09/05/201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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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능선에 오르면 멀리 꼴(col,)이 있는 돌밭/눈밭 능선이 보인다.

화살표가 있는 곳인데 29일 처음 올라갈 때에는 우측 'ㄷ'로 파진 곳으로 갔다가 손해를 많이보았다.

꼴(col)이 프랑스어로 패스(pass)인데 씨에라에 수많은 패스(pass)들이 있는데

이곳은 꼴(col)이라고 작명을 했다. 멀지않은 곳에 알파인 꼴(Alpine Col)도 있다.




꼴에서 능선으로 이어져 있는 라마크산(山, 13417ft)



어째 횡재를 만났다했다.


고교선배 한분이 얼마 전 비샵 패스(Bishop Pass, 11972ft) 주변을 며칠 다녀오신 사진을 카톡으로 올려서

생각난 김에 지난 토요일 아침 부지런히 달려서 비샵에 있는 레인져 스테이션엘 잠시 들렸다.

그 유명한 샷츠빵집(Erik Schat's Bakery) 건너편에 있다. 

정식이름은 White Mountain Public Lands Information Center이다.

이것저것 문의하다가 29일 북호(北湖, North Lake) 트레일헤드로 들어가는 퍼밋이 자리가 있다고 하여

그 자리에서 3박 4일에 남호(南湖, South Lake)로 돌아나오는 크로스 컨츄리(Cross Country)퍼밋을 받았다. 

8월 26일 부터 9월 30일 사이에 8월 29일 하루에만 빈 자리가 있었으니 복권이 당첨된것과 같았다. 얏호!!!


코스는 가본적이 없는 라마크호수(Lamarck Lakes) - 라마크 꼴(Lamarck Col, 12880ft)을 오른 후 

다윈 계곡(Darwin Canyon)을 내려가서 쟌 뮤어 트레일(John Muir Trail)을 만나 

에볼루션 베이슨(Evolution Basin)을 지나서 뮤어 패스(Muir Pass, 11955ft) -

르꽁트 계곡(Le Conte Canyon) - 두지 베이슨(Dusy Basin) - 비샵 패스(Bishop Pass)를 거쳐 

남호(南湖, South Lake)로 내려오기로 했다. 

몇 년 전에 북호(北湖, North Lake) 트레일헤드에서

파이유티 패스(Piute Pass, 11423ft)를 경유하여 뮤어 트레일을 남행하여 역시 비샵 패스(Bishop Pass)를 거쳐 

하산한 적이 있지만 라마크 꼴(Lamarck Col)을 경유하면 짧고(약 40마일) 날자도 당길 수 있을것 같아서였다.


퍼밋을 받아들고 룰룰랄라 나와서 북호(北湖, North Lake) 트레일헤드로 가서 오늘은

라마크호수(Lamarck Lakes) - 라마크 꼴(Lamarck Col)로 가는 트레일 구경을 미리 하기로 했다.

그러나 잠깐 first thing first. 올라가는 길과 내려오는 길이 다르니 차를 옮겨야 한다.

다음 화요일 내 자동차를 북호(北湖, North Lake)에서 남호(南湖, South Lake) 트레일헤드까지

옮길것을 주선해야쥐. 북호(北湖, North Lake) 트레일헤드 주차장 옆에 비샵 팩 어웃피터스(Bishop Pack

Outfitters)라는 곳이 본업은 아니지만 하이커/등산객들을 위해 수고비를 받고 이같은 셔틀 써비스를 한다.

화요일에 내차를 이곳에 두고 나는 트레일로 떠나면 멕킨지(그녀는 모건家 4대째이다)가 금요일까지 

남호(南湖, South Lake) 트레일헤드에 있는 주차장으로 내 차를 옮겨다 주는 것이다.

쌍방에게 win-win situation이지 않은가. 트레일을 끝낸 후 약 9마일을 더 걸어야 하는 수고를 나는 덜 수 있고

약 15분 운전해 주고 부수입 올리고. 

쟌 뮤어 트레일을 스루 하이크(Thru-Hike, 한번에 220마일을 다 걷는것)하던지 또는 구간별로 하던지

항상 셔틀의 문제가 당연히 생긴다. 출발지와 종착지가 다르기 때문에 가족/친구의 도움을 받던가,

공공 교통수단을 이용하던가(예컨데 YARTS), 아니면 직업적인 택시/셔틀을 이용하던가 해야한다.

솔로(solo)가 아닐 경우에는 멤버 A의 차를 출발지에 멤버 B의 차를 도착지에 주차시키는 방법도 있다.

작년의 경험으로는 비샵(Bishop, CA)이나 맴모스(Mammoth, CA)에 아직 위버(U"ber)드라이버가 없었다.


29일 오전 9시경에 내 차와 여벌의 키를 주기로 하고 트레일 헤드로 향하였다. 벌써 10시 반. 

내가 가지고 다니는 탐 해리슨 지도(Tom Harrison Maps)에는

상단 라마크 호수(Upper Lamarck Lake)까지가 2.5마일이고 거기서 부터 라마크 꼴(Lamarck Col)까지의

트레일은 정상적으로 유지가 안 된 트레일로 그려져 있고 거리도 나와있지 않다. 

약 3마일 정도 될듯 했다. 꼴에서 부터 다윈 캐년(Darwin Canyon)을 거쳐 뮤어 트레일로 이어지는 곳은

아예 트레일이 그려져 있지않다. 알아서 찾아가는 길(use trail)이 트레일인 모양이다. 흠


북호(北湖, North Lake) 트레일헤드는 북호(北湖) 주차장에 주차하고 

북호(北湖, North Lake) 캠프장으로 약 1/2마일 정도 들어가서 있다. 주차를 같이 할 수 있는 

11개의 캠프장이 있는데 예약이 안되며 1일 23 달러를 캠프장의 돈통에 넣으면 된다.

트레일헤드는 캠프장의 화장실을 지나면 우측으로 있다.

트레일헤드를 들어서서 3개의 나무다리를 건너면 바로 라마크 호수(Lamarck Lakes)로 가는 트레일과

파이유티 패스(Piute Pass)로 가는 트레일의 갈림길이 나온다. 








북호(北湖, North Lake), 남호(南湖, South Lake)는 그 중간에 자리한 새브리나湖(Sabrina Lake)와 함께

가을이 되면 노란 애스팬 숲을 사진찍으로 엘레이 주변의 한국분들이 무수히 찾는 곳이다.

당근 트레일은 처음 얼마동안 작은 크기의 애스팬들이 깔려있는 곳을 지난다.

하단 라마크 호수(Lower Lamarck Lake)을 지나 상단 라마크 호수(Upper Lamarck Lake)까지는

트레일이 잘 나있다.  상단 라마크 호수(Upper Lamarck Lake)에 거의 도착하기 직전에서 개천을 건너

좌측으로 올라가야 흐미한 트레일이 작은 연못(tarn) 2개를 우측으로 끼고 돌아 올라가게 된다. 

그 다음은 상당히 가파른 돌밭지대를 직잭(zig-zag)으로 오른 후 능선 뒷쪽에 위치한

첫번째 돌밭/눈밭을 지나서 다음 능선에 올라서면 생김새가 꼭 같으나 

더 넓고 긴 두번째 돌밭/눈밭을 만난다. 아직도 눈이 트레일을 가린채 제법 남아있었다.

이 눈밭을 직잭으로 바로 올라 세번째 능선에 오르면 멀리 라마크 꼴(Lamarck Col, 12880ft)이 보인다.

시계가 3시를 가르켜서 하산과 395번을 운전할 시간을 생각하여 여기서 정찰을 끝냈다.



상단 라마크 호수(Upper Lamarck Lake)









첫번째 눈밭/돌밭

눈밭의 아래쪽으로 돌아 돌밭을 오른 후 뒤에 보이는 능선을 넘으면 두번째 눈밭/돌밭이 나온다.




8월 29일



젯보일 개스 버너를 액체/고체 앨코홀 버너로, 캐타딘(Katadyn) 정수기를 쏘우여(Sawyer)로,

나의 MSR 버바(Bubba)텐트와 몽벨 백팩을 XXX로 바꿀 일이 시급하다.











라마크 꼴은 화살표의 능선 뒤쪽이다.

비샵 팩 어웃피터스(Bishop Pack Outfitters)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32파운드의 짐을 좀 줄일 방법을 강구하여야 하겠다.


다녀온 후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어느 초경량(ultra light) 산행꾼의 3박 4일의 

쉐난도 국립공원(Shenandoah National Park) 트레일의 짐이 10파운드 미만이고

4박5일 JMT  초경량(ultra light) 산행꾼은 약 20파운드로,

산악마라톤을 하는 부부는 나와 같은 3박 4일의 일정(약 40마일)을 하루에(정확히 15시간에) 뛴다. 우쒸!!!





점심을 쌀국수로 먹으려고 하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져 텐트를 급히 치고 2시간 반을 피신.













두번째 돌밭/눈밭, 우측 능선에 흐미하게 트레일이 보인다.



좀 개이던 날씨가 삽시간에 다시 검은 구름으로 덥히고 비와 우박을 몰고왔다.






두번째 돌밭의 바위와 바위 사이에 텐트를 쳤는데

밤 12시경 부터 6시 까지 번개와 천둥이 '번쩍' '꽈르르릉'을 계속하여

한 잠도 못 자고 등산스틱은 텐트에서 멀찌감치 던져놓았다.



하이 씨에라의 눈이 녹은 청정수이지만 그래도 정수기로.

cuz you'll never know







다윈 계곡을 내려더 보면

왼쪽부터 5번(홀로 좀 떨어져 있다), 나머지  4,3,2,1번 호수는 다닥다닥 붙어있다.

왼쪽의 봉우리가 멘델봉(Mount Mendel, 13710ft)이다.



4번 다윈 호수 , 꼴은 사진의 왼쪽이다.





예전 같으면 "칼을 뽑았으니 두부라도 짤라야지"하고 다윈 벤치(Darwin Bench)를 거쳐

에볼루션 레이크로 내려갔겠지만 이젠 온종일 비/우박 맞으며 걷고 젖은 텐트에서 자느니 보다는

돌아서 내려가자는 주의로. (물론 계획이 스루 하이크였다면 달랐겠지만)

4번 호수에서 다시 "고향 앞으로 갓"하고 돌아 올라왔다.





다윈 계곡에서 라마크 꼴로 올라가는 길



















남쪽 방향으로 보는 에볼루션호수(Evolution Lake), 2011년 8월

내가 제일 좋아하는 뮤어트레일의 구역이다. 완다호수(Wanda Lake)를 지나 뮤어패스(Muir Pass)로.

스펜서봉(Mt. Spencer, 좌)과 가운데 뾰죽봉이 헉슬리봉(Mt. Huxley, 우)이다.



누구던지 쟌 뮤어 트레일을 걸을 생각이 있으신 분은 아래의 웹페이지에서

북쪽 방향으로 걸으실 분들은 https://hikingthejmt.com/nobo/을 참고,

남쪽 방향으로 걸으실 분들은 www.nps.gov/yose/planyourvisit/wildpermitdates.htm을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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