쟌 뮤어 트레일과 요세미티 공원
06/17/20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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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포함하여 캘리포니아에 사는 사람들은 요세미티 국립공원(Yosemite National Park)과 같은

아름답고 웅장한 자연의 작품을 쉽게 갈 수 있는 축복을 누렸다.

그리고 누구나 최소한 한번씩은 다녀왔을 것이다.

보통 글레이셔 포인트(Glacier Point)에서 요세미티 계곡을 내려다 보며 "우---, 아--"를,

터널을 나온 후 엘 캡(El Capitan)과 해프 돔(Half Dome)을 보며 "와우--"를,

멀쎄드江(Merced River)을 끼고 밸리 속으로 들어가며 좌우상하를 둘러보며 "OMG, omg.."를 연발한다.

(믿음이 좋으신 분들은 " 주 하나님 지으신....."을 부르시기 시작한다)


요세미티 폭포(Yosemite Fall, 낙차 2425 피트) 와 멀쎄드江(Merced River)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가신 분들은 대개 해피 아일스(Happy Isles) 트레일헤드에서 시작하여

포장된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다가  우측으로 있는 여러 개의 작은 섬(Happy Isles)을 지나

돌계단으로 물보라를 뿌려주는 "버날 폭포"(Vernal Fall)를 올라가고 그곳을 지나

어쩌면 "네바다 폭포"(Nevada Fall)까지도 다녀오시는 분들도 계시리라.

이 트레일을 "미스트 트레일(Mist Trail, 3.4 마일 편도)이라고 부른다. 걸맞는 이름이다.

(물론 계속해서 더 높은 곳으로 가신 분들도 계시다)  


미스트 트레일의 처음 약 1마일은 쟌 뮤어 트레일(John Muir Trail)과 동일하다.

약 1마일을 오른 후 쟌 뮤어 트레일은 오른쪽으로 클라크 포인트(Clark Point)를 거쳐

네바다 폭포의 상단에서 미스트 트레일과 다시 만나게 된다.

따라서 미스트 트레일을 따라서 버날 폭포나 네바다 폭포까지 다녀오신 분들은

전장 210.4 마일인 쟌 뮤어 트레일(John Muir Trail, JMT)의 북쪽 시발점에서 남쪽으로(SoBo)

이미 1 마일을 다녀오신 분들이다. 이 사실을 모르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 


사람들이 "제이엠티(JMT) 제이엠티"하고 "씨에라, 씨에라"하는 것이 무엇인가 ?

쟌 뮤어 트레일(JMT)은 46년이 걸려 1938년에 완성된 트레일로 씨에라 클럽(Sierra Club)의 창립 멤버이자

초대 회장이었던 쟌 뮤어(John Muir, 1838-1914)를 기리기 위해 그의 이름을 부쳤다.

그리고 캘리포니아의 씨에라 네바다(Sierra Nevada) 산맥을 보통 줄여서 "씨에라"라고 하는데

스페니쉬의 'sierra'가 '톱'이고 'nevado/a'가 '눈이 덮힌'이라 '눈이 덮힌 톱날같은 산봉우리들'이라는

뜻으로 400마일에 달하는 이 산맥에 이름을 그렇게 지었다. 

따라서 "제이엠티"는 캘리포니아의 씨에라 네바다(Sierra Nevada) 산맥을 잇는 산길(trail)을 얘기하는데

조금 길어서 210.4 마일이고 요세미티 국립공원(Yosemite NP)의 해피 아일스(4035 피트)에서 시작하여 

앤셀 애덤스 윌더니스(Ansel Adams Wilderness), 킹스 캐년/시코이어 국립공원(Kings Canyon/Sequoia NP)등을

지나며 위트니 봉(Mt. Whitney, 14505 ft)에서 끝이 나게된다. (북에서 남으로 향할 경우, SOBO, southbound))

"조금 길다"고 한 이유는 약 2600 마일이 되는 퍼씨픽 크레스트 트레일(Pacific Crest Trail, PCT)이 서부에 있고

동부에는 약 2200 마일이 되는 애펄래시언 트레일(Appalachian Trail, AT)이 있기 때문이다.




한번에 트레일 전체를 걷기도 하고 시간(휴가기간)이나 체력, 또는 식량 보급문제 등을 고려하여

일정 구간을 정하여 여러 차례(여러 해)에 걸쳐서 전 구간을 마치기도 한다.

한번에  트레일 전체를 걷더라도 출발점 부터 필요한 식량을 전부 지고 떠나는 경우는 매우 드물고

대개는 4-5일에 한 번씩 식량을 트레일 중간의 보급기지에서 재보급받는 방법을 취한다. 

트레일 중간의 보급기지란 트레일 중간에 있는 리조트(resort)나 트레일과 가까운 동네의 우체국

(i.e. 트왈로미 메도우스 우체국, 레즈 메도우 리죠트, 버밀리언 밸리 리죠트, 뮤어 트레일 랜취,

빅 파인/인디펜던스 우체국 등)으로 미리 팩킹한 식량을 우편으로 보내놓고

그 지역을 통과할때 픽업을 하는 방법이다.

리조트는 일정 금액의  보관료를 촤지한다. ($20-65)

미리 약속된 장소에서 가족, 친구, 산악회원의 지원을 받는 방법도 있다.

또 전문 지원업체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트레일에서 여러마리의 노새에 짐을 싣고 다니는 것을

보신 일이 있으시리라. 물론 미리 날짜와 접선장소를 수고료와 함께 정해야한다. 보통 팩커스(packers)라고 한다. 


팩커스, 뮤어 랜취에 주인을 기다리는 보급품(상)과 트왈로미 매도우스의 식당/우체국/상점(하)



식량을 중간에 보급받을 수 있는 레즈 메도우(Red's Meadow)

해피 아일스 트레일헤드에서 57마일 지점이다. (SoBo)


 


보통 하이커/트랙커들은 2-3 주일의 일정으로 쟌 뮤어 트레일을 걷는데

현재까지의 기록은 3일 10시간 59분40초

2014년 8월 26-29일 앤드루 벤츠(Andrew Bentz)가 위트니 포탈(Whitney Portal)에서 출발하여

해피 아일스에 누구의 도움도 받지않고 도착한 시간이고 (여자기록은 5일 37분 이다)

도움을 받으며 마친 기록은 리오 판틸라(Leor Pantilat)가 2014년 8월 15-18일에 위트니 포탈에서

해피 아일스 까지를 3일 7시간 36분만에 도착한 시간이다. (실제 거리는 223 마일이다. 왜냐하면

위트니峰에서 위트니 포탈까지의 거리가 가산이 되니까)

그러나 이들은 일반적인 하이커/트랙커들이 아니고 장거리 인내 달리기나 익스트림 산악 마라톤을

뛰는 사람들이니까 자신과 비교하지는 마시길. 

즐기러 가시는거지 목숨걸 일이 아니지요. you have other things to do too!


제이엠티에 관해서는 책도 여러 권이 나와 있고 인터넷에도 여러 전문 싸이트들이 있으니

구글링을 하면 트레일 정보, 훈련방식, 장비나 식량등에 대한 정보가 무궁무진 하고

유튭에는 더욱 자세한 정보를 시청각을 통하여 접할 수 있다.

짊어져야 할 백팩의 무게가 제일 문제인 분들은 "lightweight/ultralight backpacking"으로

구글링을 하시면 무게가 나가는 백팩(backpack), 텐트(tent) 또는 타프(tarp)의 초경량 제품들을

찾아볼 수 있고(i.e.  백팩은 Gossamer/Zpacks/Six Moon Design 등, 텐트는 Zpacks/Mountain Laurel Design/Tarptent 등), 신발(등산화) 또 전문 하이커들의 초경량 식품들을 살펴볼 수가 있다.

물론 제일 중량이 많이 나가는 것은 식량인데 꼭 승인이 된 곰통에 넣고 다녀야 한다.

5일 저녁을 계속 다른 맛의 라면만 먹는 사람도 있고 또르띠야에 피넛버터를 발라 5일을 먹는 사람들도 있다.

초경량 백팩이나 텐트/타프는 원자재의 가격이 비싸 비교적 가격이 비싸다.

평소에 산행하는  횟수와 함께 실효/실용성을 감안하여 구매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once in a lifetime 쟌 뮤어 트레일을 가면서 이런 비싼 장비를 산다면 글쎄 올시다.

(있는 것이 돈밖에 없다면 다른 얘기고)

또 참고로 야후(Yahoo) 그룹에 있는 "쟌 뮤어 트레일"에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https://groups.yahoo.com/neo/groups/johnmuirtrail)


장비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신발(등산화)이지만

많은 스루 하이커(thru-hiker)들이 유명 브랜드나 비싸고 팬씨한 신발(등산화)보다는 

자기 발에 편하고 이미 잘 길들여진 신발(등산화)을 선호한다.





3박 4일 또는 4박 5일로 일정 구간을 다녀보고 마음에 결정이 되면 전 구간을 걸으면 되고

그중에 특히 마음에 드는 곳을 항상 다녀도 말리는 사람이 없고 뭐랄 사람도 없다.

쟌 뮤어 트레일을 이미 1 마일 걸어보신 분들이여 ! 쟌 뮤어 트레일이 멀리 네팔에 있는 것도 아니고

너덧 시간 운전거리 내에 있으니 마음을 먹고 한 번 가보는 것이 중요하다.

여자분이 5일 만에 걷는(뛰는?) 곳이라고 하쟎는가.

뭐 굉장히 어렵고 산도사들만 가는 곳인것 처럼 얘기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that's BS !!!)

구글링을 해 보면, 여자 혼자, 엄마가 딸 데리고, 아빠가 아들 데리고, 부부가 아들/딸 데리고,

나이드신 노부부가....얼마던지 있다. normal(meaning average) persons are doing it.

JUST DO IT !

If I can do it, you can do it too !!!


쟌 뮤어(John Muir, )는 누이에게 이렇게 편지에 썼다. "The mountains are calling and I must go"

(letter to sister Sarah Muir Galloway, 3 September 1873)


말년의 쟌 뮤어와 1869년 그가 그린 캐서드럴 픽(Cathedral Peak, 10911 피트, 요세미티).

쟌뮤어 트레일 약 18마일 지점에서 보이는 캐서드럴 픽. 

그는 1868년 겨울부터 다음 해 여름을 요세미티에서 약 2000마리의 양떼를 치며 보냈다.



트레일 퍼밋을 받아야 하는 골때리는 일은 일단 다음 기회로 미루고.



5월 26일에 갔던 요세미티 계곡(Yosemite Valley). 

쟌 뮤어 트레일을 북쪽에서 시작하여 남쪽으로 내려갈 경우의 첫번 3.2 마일을 선 보인다. 맛 뵈기로.




글레이셔 포인트에서 보는 풍경.

모처럼 네바다 폭포(후면)와 버날 폭포(전면)에서 풍부하게 떨어지는 수량을 만끽하다.




요세미티 폭포의 상단과 하단. ditto







구름과 가랑비, 그리고 햇빛이 오락가락하는 날씨.






오렌지線이 미스트 트레일(Mist Trail).

노란線이 쟌 뮤어 트레일(John Muir Trail).

미스트 트레일과 제이엠티가 만나는 지점이 3.2 마일 지점이다.






버날 폭포가 뿌리는 물보라를 뒤집어쓰며 우측 돌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버날 폭포(Vernal Fall, 낙차 317 피트)



물보라가 만들어 내는 무지개



네바다 폭포(Nevada Fall, 낙차 594 피트)







네바다 폭포 상단에서 미스트 트레일과 쟌 뮤어 트레일이 만나는 지점의 이정표.






네바다 폭포의 상단을 지나 쟌 뮤어 트레일로 내려오는 길에 보이는

해프 돔(Half Dome, 8842 피트)의 후면과 리버티 캡(Liberty Cap, 7076 피트)



리버티 캡과 네바다 폭포.






버날 폭포와 네바다 폭포를 올라갈때 미스트 트레일을 이용하고

내려올때는 쟌 뮤어 트레일을 이용하면 버날 폭포 옆의 돌계단으로 오르내리는

인파를 피할 수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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