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트렉 셋째 날
03/11/20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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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아나꼬 풀"(Guanaco Bush, 학명: Anarthrophyllum desideratum)이라고 한다.

구아나꼬가 잘 먹는 풀이 아니고 멀리서 볼때 구아나꼬가 웅크리고 앉아있는것 같이 보인다고 해서

붙혀진 이름이라는데(전문가에 의하면) 확신이 안선다.

암튼 남미 고유의 콩과 식물이다.

"칠레 불꽃"(Chilean firebush)과 함께 빠따고니아에서 볼 수 있는 빨간 꽃을 피우는 식물이다.







오늘의 일정은 칠레노 산장에서 부터 꾸에르노스 산장(Refugio Cuernos)까지로 거리는 약 17킬로미터이라

8시에 아침식사를 하고 짐을 꾸려서 느긋하게 9시에 출발.

걸어야 할 트레일도 크게 오르고 내리는 곳이 없다. 룰룰라라...


어제 밤에는 바람이 엄청나게 불었다. 산장이 안 날라가는 것이 신기할 정도로.

새벽 4시에 같은 방에서 잠을 잔 스위스에서 온 젊은이들 한 쌍은 일출을 보러가는지 

백팩등을 챙겨들고 복도로 나가서 짐을 꾸려서 갔다.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는 마음이 기특했다.

바람은 여전히 윙윙 소리를 내며 불고있었다.






떠나기 전에 다시 한번 또레스를 쳐다보고.




출발직전에 인증샷을.

항상 혼자 온 트렉커에게 "사진 찍어드릴까요?"한 다음에 "우리것도 한 장, could you please!"하면

백발백중이다.



아쎈시오계곡과 칠레노 산장도 한 번 다시 내려다보고



우리는 꾸에르노 산장으로 가는 오른쪽의 지름길로 간다.






오늘은 좌측으로는 노르덴휄 호수를 보고 우측으로 알미란떼 니에또峰을 끼고

비교적 오르내리락이 적은 트레일을 걷는 날이다. 



이 트레일 구간에 있는 유일한 삼거리인데 우측으로 살짝 돌았다가 다시 직진을 한다.

중앙에 보이는 표지판을 자세히 보면




"볼일을 본 화장지는 가지고 가세요"(PAPEL HIGIENICO llevarlo contigo =

TOILET PAPER take it with you)라고 써있다.

휴지통이 없드라고 불평을 마시라.

이곳에서 꾸에르노 산장까지가 11킬로미터이다.











바람이 거세지며 멀리 먹구름이 몰려간다.

빠이네 그란데(Paine Grande, 3050m)의 설산이 보이기 시작하고.



이런 경고문이 또 있다.

"볼일을 본 화장지는 가지고 가시고 불에 태우지 마십시요!"

(Papel Higienico-llevalo contigo. !NO LO QUEMES!)

2011년 12월 말 이스라엘에서 온 하이커가 화장지를 태우다가 산불을 일으켜

43000에이커나 되는 또레스 델 빠이네 국립공원 서부지역의 렝가숲을 태운 적이있다. 






꾸에르노스 델 빠이네(Cuernos del Paine, 빠이네의 뿔)가 보이기 시작한다.



집사람은 갑자기 불어닥치는 강풍에 서너번 넘어졌었고

둘이 같이 붙잡고도 균형을 잡기가 어려울때도 있었다. 



호수면의 파도가 바람을 짐작케 한다.

산장에 도착하여 물어보니 풍속이 40~50킬로미터라고 했다.(약 25~30mph)






좌측 앞에 보이는 트레일을 돌아나가면 산장이 보인다.



빠이네의 뿔(cuerno, 角)들과 함께 산장의 지붕이 보이기 시작한다.









바람이 심하여 폭포의 물이 떨어지지를 않고 위로 휘날린다.




마님 수고하셨삼 ㅎㅎㅎ




첵인 시간보다 일찍 도착을 하여 일단 식당 겸 바로 들어갔다.




칠레노 산장에서 준비해준 점심을 먹으며 시원한 아우스트랄 맥주로 목을 추겼다.

바 카운터에 그전에 없었던 아우스트랄 생맥주 타워가 보인다.




맥주 잔이 어디 갔노???



트렉킹을 하는 동안 계속 마신 아우스뜨랄 맥주(Cerveza Austral)

항상 부는 빠따고니아의 강풍에 저렇게 휘어지게 자란 렝가나무를 

디자인에 넣은것이 멋있고 다크 에일이라 생맥주 대신 요놈을 마셨다.

아우스뜨랄 맥주 정말 맛있다.



맥주병 레이블에 있는 나무보다는 조금 덜 휘었지만 바람때문에 이렇게 자란다. 



1896년에 독일이민자이자 맥주도사(master brewer)인 호세 핏셔(Jose Fischer)가

뿐따 아레나스(Punta Arenas, Chile)에 와서 공장을 차렸고 아직도 그자리에 있다.

칠레에서 가장 오래된 맥주공장이고 세계에서 가장 남쪽에 자리한 맥주공장이기도 하다.

no wonder! '아우스뜨랄(오스트럴)'이 원래 '남방의, 남쪽 방향의'라는 의미이다.






우리가 예약한 산장 No. 8

꾸에르노스 산장(Refugio Cuernos)에는 3가지 종류의 숙소가 있다.

그 첫째는 도미토리 스타일을 숙소, 두번째는 까바냐(caban~a,캐빈 스타일),

그리고 텐트를 치는 캠핑장이다.

70이 넘은 할머니와 동행을 해서 이번에는 특실 까바냐에.



아래의 동영상은 내일(넷째 날) 걷게되는 호수에서 찍은 것인데 

참고로 빠따고니아의 악명이 높은 바람과 돌풍(58~59초)을 소개하기 위하여.


(동영상의 원본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Inrzk03pm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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