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셥(Bishop)의 2박 3일
11/14/2019 07:00
조회  1919   |  추천   21   |  스크랩   0
IP 76.xx.xx.187





2박 3일동안 비셥에서 노는 동안 날씨가 정말로 좋았다.

글을 쓰신다는 분들은 아마 이런 하늘을 "눈이 시리도록 파란 하늘"이라고 하는 모양이다.

아침 이른 시간과 밤에는 쌀랑했지만 햇살이 퍼지면 트레일을 걸어도 땀이 나질 않았으니까.

30도/75도


지난 수년간 고등학교와 대학교 친구들과 여행을 다녀온 안방마님이

최근에 "두 다리가 성할때 다녀야 하겠다"고 한다. 흠...

"파타고니아 안데스를 내가 갈 수 있을까? 거기는 가보고 싶은데..." 흠...


쇠뿔은 단 김에 뽑으라고 했다.

마님은 고도에 좀 민감한 편이라 맴모스 레이크(Mammoth Lake)으로 스키를 타러가면

첫 날은 좀 헤맨다. 숨도 차고 머리도 띵하고 속도 불편하고 식욕도 없고.

동네의 고도가 7,880 ft밖에 안되는데도. 정확하게 고소증세이다.


맴이 변하기 전에 2박 3일 비셥(Bishop, CA)행을 하기로 했다.

"당신은 우선 고소적응을 좀 더 해야쥐"

단풍시절은 일부러 피했다.

이제는 캠핑은 질색을 하는지라 호텔을 예약하고.

론 파인의 맥도널즈에서 커피와 간단한 요기를 하고 위트니 포털로 올라갔다.



꽁꽁 얼어붙은 호수  로크 레븐(Loch Leven, 10,748ft)

중앙의 V부분이 파이유티 패스(Piute Pass, 11,423ft)




첫째 날 :  위트니 포털(8,374ft) - 마운트 위트니 트레일 - 론 파인 호수(10,050ft) 왕복



녹색 X : 위트니 포탈 트레일헤드  파란색X : 론 파인 호수

핑크 점선 : 론 파인 크릭의 북쪽 지류, 보이 스카웃 호수로 가는 트레일




트레일헤드 앞에서 증명사진 한 장을 박고. 말로만 수십번 들은 곳이네.

씨즌도 지나고 주중이라 사람이 없으니 더더욱 좋았다.



이렇게 웃을때는 좋았는데






숨도 가쁘고 머리도 어지럽고 오웬스 밸리가 눈에 안 들어온다. ㅍㅎㅎ

거지반 왔습니다. 마님 기운을 내시옵소서.



머리는 아프고 다리는 무겁고 숨은 차지만 slowly but surely 한 걸음씩



론 파인 레이크



이루었도다.



론 파인을 떠나 비셥으로 올라오는 길에

빅 파인(Big Pine, CA)에 들러 바베큐를 맛있게 하는 캅퍼 탑(Copper Top)에 들렸다.

영업이 매우 잘 되는듯 시설이 많이 늘었다.

구리 뚜껑을 덮은 그릴이 3개로 늘어나고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집도 생겼다. 와우




비프 트라이 팁(beef tri tip) 










둘째 날 :  사우스 레이크 트레일 헤드 - 긴 호수(Long Lake) - 비셥 패스(Bishop Pass, 11,972ft)를

              시도했으나 10, 882ft에서 도중 하차. 


아쉽게 노란 X지점에서 돌아옴.

녹색 X가 비셥 패스










가운데 뾰죽한 바위 봉우리가 마운트 굳(Mt. Goode, 13,085ft)이다.

롱 레이크에 살얼음이 얼은 것이 보인다.










어제의 10050에서 오늘은 10882로 기록 갱신!

뒤에 보이는 얼은 호수는 화살촉 호수(Spearhead Lake, 10,787ft)



별나게도 자랐다. U와 W자 모양으로.








셋째 날 :  노스 레이크 트레일 헤드 - 파이유티 패스 트레일을 로크 레븐 호수와

              파이유티 호수(10,958ft)를 거쳐 파이유티 패스(Piute Pass, 11,423ft)를 오르려 했으나

              파이유티 호수로 만족했슴.








뒤에 보이는 오렌지 색갈의 산이 파이유티 크랙(Piute Crags)이다.







로크 레븐 호수(10,743ft)



트레일에서 우리가 쉴때 만난 3명의 젊은이들이 데리고 온 개와 같이 스케이트를 즐기고 있었다. 

비셥에 사는 사람들만 아는 비밀이다. 이 호수에서 스케이트를 탈 수 있는 기간은

불과 2~3주라고 한다. 첫 눈이 오고나면 올라 오기가 힘들다.






스케이트를 타러 다시 한번 가볼까나?




햇빛에 반사되어 보이는 로크 레븐 호수의 빙판




파이유티 호수(10,958ft)

비셥에서 스케이트를 타러 온 젊은이들의 말에 의하면 이 호수는 

거의 하루 종일 햇살이 비취서 잘 얼지 않는다고 했다. 

돈많은 사람의 산장이 아니고 캘리포니아 주(수자원국)에서 하이 씨에라의

 적설량을 조사하는 분들을 위하여 세워놓은 대피소이다. (snow-survey shelter)



파이유티 호수(10,958ft)

저 위가 파이유티 패스(Piute Pass, 11,423ft)이다.

패스에서 약 12~13마일을 내려가면 뮤어 트레일(JMT)을 만나게 된다.



노란 X: 트레일헤드(North Lake)  파란 X지점에서 돌아옴.

회색 O: 파이유티 패스



If we can do it, you can do it too!

Just Do It and Enjoy it!!!



 덧붙이자면

걸은 거리가 얼마나 되었고 올매나 높이 올랐고

무슨 산/트레일을 몇번이나 갔는지는 그렇게 중요하거나 자랑할 일이 아니다. 

같은 산을 800회 정도 올라가신 분이 그 산에서 세상을 떠났다. 

또 수많은 도사들이 그러면서 알프스나 히말라야에서 매년 죽는다. so do not brag about it!

올라갔다 내려올때 까지의 과정에서 즐기도록 하자. if you don't enjoy it, it means nothing!

그리고 one-piece로 돌아오자. if you don't come back safely, it means nothing too!



이 블로그의 인기글
diapowder2000
요세미티(diapowder2000)
California 블로거

Blog Open 01.02.2009

전체     900135
오늘방문     68
오늘댓글     1
오늘 스크랩     0
친구     2 명
Blog News Citizen Reporter
블로그 뉴스 시민 기자
2015 Koreadaily Best Blog
2014 Koreadaily Best Blog
2013 Koreadaily Best Blog
2012 Koreadaily Best Blog

  달력
 

비셥(Bishop)의 2박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