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꽃과 무구 픽(Mugu Pk.)
05/22/20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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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의 기록적인 강우량으로 인하여

캘리포니아의 산야에 야생화가 만발하여 "수퍼 블룸"(Super-bloom)을 만끽하였다.

이제 철이 조금 지난 편인데

엘레이 주변의 해안가 도로인 1번이나 내륙의 101번 북쪽으로 올라가면서

아직도 산에 노란색 카펫을 깔아놓은것 같은 풍경이 자주 보인다. 이것이 겨자꽃이다. 


겨자라는 풀은 약 40종이 되는데 겨자 가루나 양념은 보통 3가지 종(種)으로 만든다.

우리가 엘레이 주변의 산에서 보는 것은 흑겨자(black mustard, Brassica nigra)이고

이외에 백겨자(white mustard, Sinapis alba)와 

동양/갈색겨자/갓(Oriental/brown mustard, Brassica juncea)이 있다.







오랫만에 샌타 모니카산맥(Santa Monica Mts.)에 있는 무구 픽(Mugu Peak, 1226피트) 주변의

트레일을 다녀왔다. 가끔 다니던 시카모어 캐년(Sycamore Canyon), 라 호야 캐년(La Jolla Canyon)의

트레일들이 2017년(Thomas Fire),  2018년(Woolsey Fire)의 산불로 인한 피해가 커서 아직도 폐쇄되어

츄마쉬 트레일(Chumash trail)로 올라가 라 호야 캐년 룹 트레일(La Jolla Canyon Loop Trail)의

일부를 돈 후 무구 픽을 올라갔다 내려왔다.


샌타 모니카산맥에 있는 트레일에서만 즐길 수가 있는 것은

트레일을 걸으며 태평양을 낀 해변을 보며 걷는 일이다. 샌 게이브리얼(San Gabriel Mts.)이나

샌 버나디노(San Bernadino Mts.)산맥에 있는 트레일에서는 안되는 일이다.

여름에 엘레이 주변의 기온이 90~100도를 오르내릴때는

아침 일찍 이곳으로 와서 트레일을 걸으면 태평양의 찬 공기와 밸리(San Fernando Valley)의

더운 공기가 능선에서 서로 만나며 생기는 시원한 안개 속의 산행을 즐길 수가 있고

하산 후 태평양에 발을 담그고 피서를 할 수가 있어서 좋은 곳이다.



퍼씨픽 코스트 하이웨이(Pacific Coast Highway, PCH, 1번 도로)와

캐난 로드(Kanan Road)의 교차지점에서 북쪽으로 약 17마일을 가면 트레일헤드가 나온다.

쥬마 비치(Zuma Beach), 말리브 비치(Malibu Beach)를 지나서 있다.



무구 픽은 높이가 1226피트로 츄마쉬 트레일은 비교적 가파르게 해안길에서 부터 올라간다.

위의 트레일 지도에서 볼 수 있듯이 시간과 능력에 따라 여러가지 선택의 여지가 많다. 

시작을 겨자꽃 이야기로 한것은 라 호야 룹 트레일에 겨자꽃이 만발하였고

사람의 키를 넘게 자라서 트레일(La Jolla Loop Trail)이 거의 안 보이는 곳도 여러 곳이 있었기 때문이다.
































무구 픽에 휘날리는 성조기



다시 처음의 겨자꽃으로 돌아가자.

수퍼 블룸이 시작되고 뉴스에서 보고듣거나 읽으신 분들이 계시리라.

남가주 지천에 핀 노란꽃이 보기에는 좋은데 좀 문제라는 것을.

원래 북 애프리카나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라는 흑겨자(black mustard, Brassica nigra)

번식력이 너무 강하여 캘리포니아에서 원래 자생하는 식물들에게 해(害)가 될뿐 아니라

여름이 되어 마르기 시작하면 산불을 일으킬 불쏘시게가 된다는 것이다.

지천에 널려있는 건초더미가 되기 때문이다. OMG!


제일 심하게 번식하여 자라고 있는 곳이 바로 Santa Monica Mountains National Recreation Area인데

이 지역은 작년(2018년) "울시 산불"((Woolsey Fire)때 약 90%가 피해를 입었던 지역이다.

그러나 겨울의 기록적인 강우량으로 인해 캘리포니아州의 자생식물보다는

식성이 좋고 번식력이 강한 블랙 머스타드가 빠른 속도로 자리를 잡은 것이다.

공원 레인져들이 지금 노심초사중에 있다. what are we going to do with them???





겨자는 1년생 이자 그 씨앗을 갈아서 물/식초/포도주등을 첨가하여 만든 양념을 말한다.

우리가 핫독을 먹을때 없어서는 아니되는 샛노란 겨자가 있는가 하면

스테이크를 먹을때 사용되는 디죵 머스타드(Dijong Mustard)도 있다.

잘 알려진 그레이 푸퐁(Grey Poupon)은 디죵 머스타드로 상표이름이다.


로마제국(Roman Empire)시절에 로마인들이 겨자씨 갈은 것을 아직 발효하지 않은 포도즙(must)에 개어서

양념으로 사용한 것이 그 유래라고 알려져있다.


설(說)에 의하면 캘리포니아의 겨자는 캘리포니아의 미션(Missions) 설립자로 유명한

예수교단의 후니뻬로 쎄라(Junipero Serra)신부가 에스빠냐에서 부터 가지고 와서

설립하는 미션을 따라 샌 디에고(San Diego, CA)에서 소노마(Sonoma, CA)까지 북상을 했다고 하고

그는 미션과 미션 사이의 먼 길을 표시하기 위하여 씨를 뿌리고 다녔다고도 하는데

실제로 역사적인 기록인지는 확실치 않다.


오래 전에는 와인의 고장인 내파(Napa, CA)에서 이른 봄에 "머스타드 축제"(Napa Mustard Festival)가 열렸었다.

와이너리를 방문에 보신 분들은 포도밭 가운데로 만발한 겨자꽃들을 보신 적이 있으시리라.

우리가 양념으로 사용하는 머스타드(prepared mustard)는 포도와 관련이 있다.

왜냐하면 로마제국 시절에는 머스타드를 "(입안을)태우는 머스트"(burning must)라는 의미의

"mustum ardens"라고 불렸는데서 "머스타드"(mustard)라는 단어가 생겨났다고 한다.

"머스트"(must)는 와인 양조과정에서 아직 발효하지 않은 포도즙을 말한다.



포도넝쿨 사이로 만발한 겨자꽃, 로스로블스(Los Robles)의 와이너리


네팔 쿰부계곡(Khumbu Valley)의 겨자꽃

겨자씨는 네팔의 중요한  수출상품이다.

캐너다는 세계 제일의 생산/수출 국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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