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네브캐드네져
01/28/20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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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반니 볼디니(Giovanni Boldini)가 그린 베르디의 초상화(Giuseppe Verdi Foundation, Milan 소장품)




재미가 하나도 없는 미식축구 얘기를 장황하게 썼더니만 "네브캐드네져"는 또 몬가?

"나부코""느부갓네살"이라면 들어는 보셨을지 모른다.

오늘은 우리에게 28개의 오페라를 남겨준 쥬제뻬 베르디(Giuseppe Verdi, 1813-1901)가 세상을 떠난 날이다.

그의 장례식날 약 30만명(밀란 인구의 절반)의 군중이 모여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고 한다. 


마침 오늘은 모짜르트가 263년 전에 잘츠부르그(Salzburg, Austria)세상에 태어난 날이기도 하다. 


한글성경에 "느부갓네살"이란 바빌론의 왕이 나온다. 

중앙블로그에는 성경의 도사님들이 많이 계시지만

모르시는 분들은 "열왕기"나 "예레미아"를 찾아보시면 되겠다. 

"나부코"(Nabucco)는 이딸리아語로 나부코도노소르(Nabucodonosor)를 축약한 형태이다.

"네브캐드네져"는 같은 사람의 영문 표기로 Nebuchadnezzar로 쓴다.

즉 다 같은 사람을 일컷는 말이다.

댁의 아이들이(지금은 아이가 아니겠지만) 어릴때 성경얘기를 해 보신적이 있으실지.

그들은 "마태"나 "요한"을 모르는데 "느부갓네살"을 어찌 알리요.

그들에게는 "메튜" "쟌'이요 "네브캐드네져"이다. "지져스 크라이스트"이고.


베르디 할아부지가 남겨준 28개 가운데 하나인 오페라 "나부코"(Nabucco)가 있다.

1842년에 밀란(Milan, Italia)의 라 스칼라(Teatro de La Scala)에서 초연을 성공리에 했던 작품이다.

그의 3번째 작품이었는데 당시의 이딸리아의 정치적인 상황에서 

내용이 이스라엘 민족의 수난을 오페라로 만들어서 민족주의 사상을 고취시키는 역할을 크게 하므로써

대대적인 성공을 거두었고 무려 68회의 연속 공연기록을 세우게된다.


내용은 나부코에게는 2명의 딸이 있는데 작은 딸이 바빌론과 유대와의 전쟁중 유대에 인질로 잡혀갔고

바빌론의 나부코왕은 예루살렘 성으로 쳐들어가 유대를 패배시키고 유대인들을 포로로 바빌론으로

데려온다. 신파조의 얘기는 여기서 시작한다. 인질로 유대땅에 있었던 둘째 딸이 유대 청년과

사랑을 하게되었는데 그 청년은 바로 첫째 딸이 남 몰래 사랑하는 사람이었고.

왕이 왕위를 작은 딸에게 물려주려고 하자 사랑도 잃고 왕위도 잃게된 큰 딸이 뿅 가는건 당근.

이때 바알神(바빌론이 섬기던 신)을 모시는 제사장이 큰 딸을 꼬여 왕위찬탈을 계획하게 꼬드긴다.

실제 권력은 자기가 장악하려고. 유대를 항복시킨 나부코는 자신이 이제는 왕(王)이 아니고 

신(神)이라며 교만이 극에 달하였을때 하늘에서 벼락이 치며 머리에 썼던 왕관이 땅에 떨어지자

큰 딸은 이때를 놓치지 않고 자기가 왕관을 쓰고 왕노릇을 하게된다. 왕은 그때부터 살짝 돌고....

고향땅으로 돌아갈 수 없는 유대인들은 강가에 모여서서 합창을 부른다.

이것이 바로 "노예들의 합창"(Chorus Of The Hebrew Slaves)이라고 알려져 있는

"생각이여, 가거라, 황금날개를 타고....."(Va, pensiero, sull'ali dorate....)이다.


베르디의 장례가 있던 날 약 30만명의 밀란 시민들이 다른 사람도 아닌

아르투로 토스카니니(Arturo Toscanini)가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가운데

이 합창을 불렀다고 전해진다.





Go, thought, on wings of gold;
go settle upon the slopes and the hills,
where, soft and mild, the sweet airs
of our native land smell fragrant!

Greet the banks of the Jordan
and Zion's toppled towers...
Oh, my country, so beautiful and lost!
Oh, remembrance, so dear and so fatal!

Golden harp of the prophetic seers,
why dost thou hang mute upon the willow?
Rekindle our bosom's memories,
and speak to us of times gone by!

Either, akin to the fate of Jerusalem,
give forth a sound of crude lamentation,
or let the Lord inspire you a harmony of voices
which may instill virtue to suffering.



작년 9월 엘레이 오페단이 베르디의 오페라 "돈 카를로"(Don Carlo)의 공연으로

2018/19년 오페라 씨즌을 열었을때 다녀왔는데

엘레이 오페단의 단장님이신 플라씨도 도밍고(Placido Domingo)아자씨는 77세인데도 쌩쌩했다.

놀라운 일이다. 테너(tenor)로 커리어를 시작을 했는데 이제는 훌륭한 바리톤(baritone)으로 변신을 했다.

그는 오페라 음악계에서 제일 많은 역(役)을 소화하는 다재다능한 가수로 소문나 있다. 

5개국어(Italian, French, German, English, Spanish)로 리딩 롤을 할 수 있는 오페라가 약 30개라고 하고

현재까지 150개의 다른 역을 오페라에서 소화했다고 한다. (2018년 8월까지)










참고로 엘레이 오페단은 베르디의 "돈 카를로"를 시작으로(9월22일, 2018) 

미국인 현대 작곡가 필립 글래스(Philip Glass)의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를 오페라로 만든 "사티아그라하"(Satyagraha)를,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Hansel and Gretel)를 작년에 공연하였다. 2018~19년 씨즌의 올해 공연은 3월에

모차르트의 오페라 "티투스의 자비"(The Clemency of Titus)를 엘레이 오페라단으로는 처음 공연하고

이어서 플라시도 도밍고 아자씨가 주역으로 무대에 서는 오페라 "엘 가토 몬테스"(El Gato Montes)

선보인다.  그리고 씨즌 피날레를 역시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로 마감한다. (6월22일, 2019)

아시다시피  엘레이 오페라단의 공연장소는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언(Dorothy Chandler Pavillion)이다.




"노예들의 합창"(Chorus Of The Hebrew Slaves)를 들으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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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으로 한가지를 더한다면

지난 주 1월 22일(화요일) 엘레이 필하모닉의 지휘자 구스따보 두다멜(Gustavo Dudamel)이

"헐리웃 명사의 거리"(Hollywood Walk of Fame)에 입성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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