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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ENSIC ACCOUNTING 이야기 36
09/22/2018 14:03
조회  183   |  추천   1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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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한국에서, 회사를 다닐 때에는 '일본' 이 전체적으로 '한국' 보다는 모든 면에서, '기술력' 이 앞섰다.


대부분의 한국 회사들은,  일본의 대기업들과 손을 잡고 '기술 제휴' 를 맺었다


말이 '기술 제휴' 이지, 일본의 회사들은 좀처럼, '중요 기술' 들을 잘 안가르쳐 주었다.


겉으로는 무척이나, 친절하게, 기술을 전수해 주는 것 같지만, 알고 보면, 그 전에 '연수생' 들이 얻어 왔던, 기술 자료 안에 다 있던 내용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니, 일본 기술자가 오면, '새로운 기술' 을 알려 줄거라고 생각하지 않으면서도,


"혹시나 !" 하는 기대감으로,


그들의 가방을 열어 보기를 원했다.


그들은 철저하게 '정신 교육' 을 받아 오기 때문에, 자신이 있을 때에만, 가방을 열고, 서류를 꺼낸 뒤에는 반드시 '자신의 키' 로 가방문을 잠가 두었다.


그래도, 우리는 그 가방 속의 '기술 서류' 에 관심이 갔다.


'우리 기술진' 들은 머리를 썼다.


"어떻게 하면, 저 가방을 열 수 있을까 ?"


우리가 생각해 낸 것은 그를 회사의 임원이 외부로 데리고 나가 점심을 같이 먹는 동안, 그의 가방을 열어 보기로 했다.


문제는 '그의 열쇠를 어떻게 보느냐 ?' 와.,


'어떻게 그 열쇠를 복사하느냐 ?' 에 있었다.


우리는 고민 중에,  한 아이디어를 생각헤 냈다.


우리 쪽에서, 먼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동전을 다 끄집어 내서 일본 기술자에게 보여 주고, 난 다음에,


"한국 동전은 이렇게 생겼는데, 너희네 나라 동전은 어떻게 생겼니 ?" 하는 전략이었다.


그가 주머니 안에 있는 동전과 소지품들을,  테이블에 다 내려 놓는 순간, '열 명 정도되는 우리 기술자' 들은 일제히,


그의 동전을 보지 않고,  그가 꺼낸 열쇠 꾸러미를 보았다.


우리는 처음부터, '일본 동전' 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우리 모두는,  그의 열쇠에만 '관심괴 신경' 이 몰려 있었다. 


그가 보는 앞에서, 열쇠 모양을 그릴 수 없었기에, 우리 모두는 열쇠의 모양을 머리 속에 그리기 바빴다.


회사 임원은 그에게, 커피 한잔 하자며, 그를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


그의 열쇠는 많았지만,


우리는 그의 열쇠 모양을, 각자가 기억한대로, 그려 보았다.


여러 개의 열쇠 모양 중 가장, '007 가방에 맞는 열쇠 모양' 으로,  의견을 모아 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서, 최종, 가장 비슷할 것 같은, 열쇠 모양을 제법 그럴싸 하게 유추해 그려 나갔다.


필자는 유사하게 그려진 열쇠 모양을 들고, 차를 타고도,  편도로 40 분이나  걸리는 '열쇠방' 에 가서, 그림과 같이,  "똑같이 만들어 달라 !" 고 했다.


그 다음날, 그가 자리를 비운 사이, 우리는 열쇠를 가방에 맞추어 보았다.


하지만, 여러번 시도해 보았지만, 열쇠는 맞지 않았다.


수없이 시도한 끝에,  운좋게도, 가방이 열렸다.


우리는 정신없이, 가방 안에 있는, 그 자료들을 모조리 복사했다.


우리의 처음, 예상대로, '새로운 자료' 는 하나도 없었지만, 그래도 무언가를 이루었다는 생각에,  마음 한편은 뿌듯하기도 했다.


한국의 기술력이 낙후되어 있음이 한 기술자의 마음을, 참으로 서럽고, 아프게 했다.


[연락처: DAVID CHU 미국 공인 세무사, DAVIDKHCH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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