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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을 생각하면서 85
07/28/201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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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172.xx.xx.106

필자가 중학교 시절 미술 선생님은 꽤나 유명한 '사진 작가' 셨다.


그  분은 '한국 미술 대전' 에서 '대상' 을 받은 적도 있다.


필자는 그  이름을 기억한다.


그 사진의 이름은 '장터 가는 길' 이었다.


시골은 지금도 그렇지만, '5일장' 이 열린다.


시골 아낙들은 '이른 새벽부터 농사지은 농작물을 장에 내다 팔려고, 나물을 대바구니와 같은 것에 넣어 머리에 이고' 장터로 갔다.


선생님은 그것을 착안했다.


'시골의 꼬불 꼬부한 길을 따라, 아낙들이, 팔 것을 머리에 이고 장터로 향한다' .


선생님은 어느 집에 양해를 미리 구하고, 장날 새벽부터, 남의 집 초가 지붕에 올라갔다.


초가 지붕은 모든 곳이 튼튼한 것이 아니다.


지붕에 올라 가면, 지붕의 틀을 잘 잡고 앉아야 하는데, 잠시만 방심하면, 초가 지붕에 손상이 간다.


선생님의 체구는 '육척 장신' 이셨다.


그러기에 남의 집, 초가 지붕에 올라가셨을 때에는 어디를 밟고 서야하는지를 잘 아셨다.


하지만, 샤터를 누르는 순간만큼은, 선생님은 온통 '사진의 구도만' 을 생각하셨다.


'꾸불 꾸불한 길마다, 아낙들이 걸어 가는 장면' 을 담고 싶었다.


몇시간을 지붕에서, 그 장면을 기다리다가 드디어 포착하셨다.


그런데, 셔터를 누르는 순간, 초갓집 지붕은 무너졌다.


졸지에 선생님은 초가 지붕이 무너지면서, 남의 집, 안방으로 추락하신 것이다.  


순간, '선생님과 집주인' 이 얼미나 놀라고 황당했을까 ?


그렇게 찍은 사진이 그 해의 '사진 부문 대상' 이 되었다.


'이민자' 들도 이런 마음으로 살면, 못할 것이 없을 것이다.


[연락처: DAVID CHU 미국 공인 세무사, E-MAIL: DAVIDKHCH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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