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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붓 가는 대로 34 - 급물살
02/08/202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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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국' 에 있을 때, '지리산' 을 참 많이 갔다.


아이들이 있어서, '산 정상' 보다는, '산 중턱' 에서 놀았다.


'결혼' 하기 전 '기억' 이다.


'지리산' 은 '높이' 가 '1,915 M' 밖에 되지 않지만, '날씨' 가 정말 '변화무쌍' 하다.


어떤 때에는, 하루 동안에도, '춘하추동' 을 느낄 때도 있었다.


한번은 '산 정상' 에 올라 갔다 내려 오려는데, 갑자기 날씨가 어두워졌다.


대낮인데도, 마치 '소나기' 가 올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빨리 '하산' 하려고 약간의 '계곡' 같은 곳으로 내려 왔다.


'계곡' 이었지만, '물' 은 하나도 없었다.


그 '길' 은 정상 '길' 이 아니었는데, 빨리 내려가려고 그 '길' 아닌 '길' 을 '선택' 했다.


거의 미끄러지듯, 그 '길' 로 내려 왔다.


갑자기 굵은 '빗방울' 이 내리면서, '소나기' 로 변했다.


조금 지나자, 내 뒤에서, '이상한 소리' 가 들리는 듯 했다.


'나무 잎'이 무언가에 쓸려 내려 가는 '느낌' 이 들었다.


나는 아주 '순간적' 으로 무언가 이상하다는 '느낌' 이 들어 


바로 '계곡'  옆에 있는 '나무 가지'를 잡았다.


갑자기, 내린 '빗물' 이 불어 나면서, '계곡' 으로 밀려 온 것이다.


내가, 만약 '뒤' 를 돌아 보았다면, 


나는 바로 '급물살' 에 쓸려 내려 갔을 것이다.


불과, '0.1 초'  정도 사이로, 나는 '목숨' 을 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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