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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붓 가는 대로 25 - 엿장수
01/27/202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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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말에 '엿장사 마음대로' 라는 말이 있다.


정말 '엿장사' 는 '엿' 을 자를 때, 무심결에 자르는 것 처럼, 엿장사용 '가위' 로 '툭 !" 자른다.


경험이 많은 사람들은, 자기가 원하는 '정도' 의 크기로 얇게 자르지만,


경험이 별로 없는 엿장수' 는, '자기 생각한 것보다' 더 자른다.


자기 생각보다, 작게 자르면, 다시 한 번더 자르면 되지만, 


생각보다, 크게 잘라지면, 난색을 표한다.


'주자니, 아깝고',


'안 주자니, 손님 눈치가 보이고'


그의 고뇌가, '엿 크기'에 따라 '천당과 지옥' 을 왔다갔다 한다.


어떤 이들은, '엿치기' 를 제안한다.


'엿 치기용 엿' 은 하얗고 둥글고 길다.  


'엿치기' 란 '엿' 을 반으로 잘랐을 때, 생겨나는 '구멍' 을 보고, 시합을 한다.


'엿장수' 가 부러 뜨린 '엿' 에서 '구멍' 이 더 나오면, '엿장수' 는 


"'씩 !' 란번 웃어주면, 게임이 끝나고,


'손님 것' 이 많으면, '손님' 이 이긴다.


그러면, 손님에게 '여분의 엿' 을 더 준다.


'촛자 엿장사' 는 진짜로 '엿치기' 에 도전하지만, 노련한 '엿장사' 는 절대 그렇게 하지 않는다.


미리, '구멍' 이 많이 나오는 것과 아닌 것을 '구분' 해 놓는다.


그래서, 구멍이 많이 나올 것 같은 '엿' 은 '자기' 가 하고,


손님에게는, '구멍' 이 작게 나올 것을 준다.


손님은 아직 짜르기 전이므로, '엿장수' 가 속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엿장수'는 이미, 결과를 안다.


그 이유는, 미리, 엿을 만들 때, 그것을 구분한다.


'엿성분' 을 묽게 배합하면, 그만큼 '구멍'이 많아지나,


'밀도' 를 높이면, 상대적으로 '엿' 의 '구멍' 은 별로 생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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