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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붓 가는 대로 24 - 일본 기술자
01/25/2020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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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76.xx.xx.51

필자가 예전에 어느 나이많은 '일본 기술자' 를 알고 있었는데, 그에 대한 기억이 새롭다.


일본은, 의무적으로 군대를 가는 것도 아니고, '대학에 대한 차별' 도 그리 많지 않다. 


'고졸자' 와 '대졸자' 간의 차이가, '한국' 처럼 심하지 않다.


그런데, 그의 직위는 '기사' 였다.


'기사' 에는 두가지가 있다.


대학을 나오면, 보통 '기사'라고 부른다.


이때, '기사' 의 '사' 는 '선비 사' 자를 쓴다.


반면에, 아주 고참이 되어도, '기사' 라는 호칭을 쓰는 회사도 있는데,


이때의, '사' 자는 '스승 사' 자를 쓴다.


그런데, 그는 나이가 '43 세' 이었는데,


'선비 사' 자를 쓰는 '기사' 였다.


그와 친하게 지내기는 했지만, 나는 그의 자존심을 건드리기 싫어, 그 사유는 물어 보지 않았다.


그러던 중, 우연히, 우리 '설계실장' 의 나이가 공개되었다.


'설계실장' 은 150 명이나, 되는 설계자 중에서 가장 높은 '지위' 에 있는 사람이다.


일본 기술자는, 그 정도의 지식은 나보다 더 잘 안다.


그런데, 우리 '설계실장' 의 나이가 공개되는 순간, 그의 태도는 180도로 변했다.


우리 '설계실장' 의, 나이가 그 일본 기술자보다,


한 살이, 어린 '42 세' 였다.


그 다음부터는, '설계실장'을, 자신의 '손아래 동생' 처럼 생각했다. 


물론, '설계실장' 앞에서 그렇게 했다는 것이 아니고, 적어도 나에게는 그런 모습을 보였다.


나이를 통한, 엔지니어의 '자존심의 발로'가 아닌가 생각을 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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