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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붓 가는 대로 11 - 애완견
01/14/2020 16:22
조회  367   |  추천   5   |  스크랩   0
IP 76.xx.xx.51

필자는, 어려서부터 '개' 를 참 좋아 했다.


어렸을 때는, 휴전선 부근의 포천에 살았는데, '황견 (풍산견)' 을 키웠다.


'이동 막걸리' 로 유명한 길로 들어 가는, 동네에 살았다. 


조선 시대부터, 북쪽은 '황견' 이 유명했고, 남쪽은 '진도견' 이 유명했다.


'황견' 은 색깔이 누래서, '황견' 이라고 한다.


진도개보다는 크고, 거의 '세퍼드 기종 크기만' 하다.


덩치에 비해, 정말 순하다.


주인이 아니어도, 잘 따를 정도이다.


하지만, 그에 반해 진도개는 영리하지만, 주인이외에는 잘 따르지 않는다.


주인 입장에서 보면, 진돗개가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


어린 시절, 그 이후로는 개를 키울 기회가 없었다.


그런데, 고등 학교를 다닐 무렵, 우리 집 마당에 낯선 개 한마리가 서 있었다.


그 개는 머리는 '세퍼트' 였고, 몸은 '포인트' 인, '1 대 잡종' 이었다.


등짝에는 이유를 알 수 없었지만, 시퍼런 멍자국이 있었다.


개를 좋아하는 나는, 배고파하는 그 아이에게 먹다 남은 밥을 주었다.


개가 밥을 다먹은 것 같아, 나가라고 손짓을 보냈는데, 나갈 생각을 안한다.


나는 할 수 없이, 개주인이 나타나면, 즉시 돌려줄 생각하고 앞마당에서 키웠다.


개는 개줄을 하고 있었기에, 그대로 안전하게 묶어 두었다.


한참을 지나도, 개주인은 나타나지 않았다.


그렇게, 나는 몇 달을 키웠다.


개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지라,  '암컷' 인지도 처음에는 몰랐다.


그런데, 어느날부터 배가 불러 오기 시작하더니만,  어느날인가 4 마리의 강아지를 낳았다.


새끼들의 모양을 보니, 아버지는 분명 '잡종견' 이었다.


누런 색깔의 강아지 세 마리는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고, 가장 어미를 닮은 강아지는 어미와 함께 내가 키웠다. 


어미는 '잔정' 이 없었지만, 이 강아지는 정말 '감정 표현'이 풍부했다.


내가 학교 갔다가 언덕을 올라 올 떄면, 여지없이 나에게 달려 들어, 반갑다고 꼬리 친다.


얼마나 높이 뛰는지, 항상 강아지의 혀가 내 머리에 와 있었다.


그 모자는 어린 시절, 나의 외로움을 달래 주는 귀한 벗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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