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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가 어때서 1 화
03/27/2020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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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마르트 언덕에서 파리시내쪽으로 가는길에 이 사진같은 규모의 카바레가 많았다. 춘희같은 소설의 탄생지였다는 말이다. 이런 곳 중 하나가 남아 있다 특히 문인들이 모여서 토론을 벌린 곳으로 유명 했다 



트로트가 어때서 1 화 

 파리하면 명소로 몽마르뜨 언덕이 연상된다. 몽은 산이고 마르뜨는 순교란 뜻이다. 즉 순교자의 산이란 뜻이다. 3 세기에 뜨니라는 신부가 처음으로 프랑스에서 전도하다가 이 언덕에서 순교를 했다. 전설에 따르면 그가 목 잘린 자기 목을 들고 얼마를 걷다가 언덕내리막 한곳에서 죽었다. 그곳에 성당이 들어섰다. 그 연유로 몽마르뜨 언덕으로 올라가는 북쪽의 시발점의 성곽에 문이 있는데 이 문을 성 뜨니(생뜨니)문이라고 부르고 있다. 

 그리고 그곳에서 언덕까지 오르는 길에 몽마르뜨 공동묘지가 있다. 그곳은 예술, 문학, 무용 등에서 이름을 떨쳤던 사람들이 잠든 곳으로 작가, 시인, 작곡가등 예를 들자면 에밀졸라, 하이네, 베를리오즈, 바하 등이 잠들고 있어 그들의 이름이 보이지만 나에게는 알렉산더 뒤마2 세 와 알프시네 프레시스 두 묘가 관심에 대상이다. 본래 알렉산더 뒤마 2 세는 삼총사, 몬테크리스토 백작, 철가면 등의 작가 알렉산더 뒤마1세의 아들이다. 그는 아버지의 명성을 업고 사교계에서 꽤나 바람둥이로 지냈다. 

 당시 몽마르뜨 지역이 개발을 위하여 이곳이 면세지역으로 정해지자 가난한 예술인들이 모여들었고, 술집과 창녀들의 영업장소가 되었다. 카바레 개념의 술집이 들어 섰다는 말이다. 물론 이 카바레에 알렉산더 뒤마 2 세가 열심히 드나들었고 한 여자를 농락했었다. 그러다가 그 여자가 폐병으로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그리고 또 하나의 한량 알프시네 프레시스와의 러브스토리를 듣고 소설을 썼다 그 소설 이름이 동백꽃이다. 한국(조선)에는 춘희(春姬) 라고 번안된 소설이다. 그리고 이 소설을 소재로 주세페 베르디가 오페라 라트라비아타를 작곡했다. 

 내가 왜 이렇게 장황하게 이야기를 늘어놓느냐 하면 내가 트로트 열풍에 박수를 보내자 어떤 분들에게서 여지껏 트로트를 별로 들어 본적이 없다고 하기도 하고 또 어떤 분들은 트로트를 저속한(?) 음악 정도로 인식하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트로트가 물론 지금 여려 의미에서 우울, 스트레스에서 해방 그리고 흥과 한을 승화시키는 효과도 중요하지만 음율 특히 노래가사가 어느 클래식음악에 비해서도 결코 못하지 않다는 말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라 트라비아타 하면 제 1 막 첫 장면에 나오는 축배의 노래를 연상한다. 그런데 이 노래가 소위 클래식 음악 오페라의 진수로 모든 유명한 태너 소프라노 성악가들이 즐겨 부르고 있어 그저 막연히 최고라고 하지 말고 그 노래의 가사를 한번 생각해 보자고 말하고 싶다. 

그 노래의 무대장면은 막이 오르면 첫 장면으로 고급 창녀들과 손님들이 만나고 있는 곳이다. 손님인 알프레도는 ‘덧없는 시간 취하고 쾌락으로 마십시다’ 하고 창녀 비오레타는 ‘세상에서 쾌락이 아닌 시간은 다 어리석은 것입니다. 즐깁시다. 사랑의 환희를 꽃은 피어났다가 죽게 됩니다. 더 이상 즐길 수 없습니다.’ 이렇게 화답한다. 

 한국에서 군부시절이었으면 어쩌면 퇴폐음악이라고 금지곡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허기사 당시에 분위기라는 것이 오페라 공연장에서 막을 올려야 하는데 오페라를 즐기기보다 공연장 박 리셉숀 룸에서 만양 술판을 벌리고 있어 막을 올릴 수 없었다. 그래서 이제 시작한다고 오케스트라가 연주로 알려야 했었다. 그것이 지금의 전주곡(Prelude) 의 시작이다. 

 나 자신도 오페라의 아리아 곡을 무척 즐긴다. 또 프랑스의 샹송, 독일의 리드, 이태리의 칸소네는 물론 미국의 칸추리 송 등 모두 즐긴다. 왜 그럴까 하고 생각해보니 나의 학창시절이라는 것이 6.25가 지나고 어느 정도 사회가 안정되면서 서구문명 특히 음악들이 마구 도입되었던 때 이였다. 그래서 그러한 분위기에서 그런 음악을 자연히 즐긴 것 같다. 

 그러나 근간에 한국에서 광풍에 가까운 가요를 듣기 시작하면서 나도 차츰 즐기기도 했지만 콧노래로 따라 부르며 노래 가사들을 들여다 볼 수가 있었다. 그리고 거듭 이야기 하지만 내가 내린 결론은 한국의 가요의 음율과 특히 가사가 이들 음악들에 비해 결코 우월했지 뒤진다고 생각하지 않게 되었다는 말이다. 과거 한국에서 술이나 마시고 노래방에 가서 한 두 곡을 부르던 그래서 그저 그런 노래로 생각하는 것에서 새로운 맛을 발견했다는 생각이 새삼 든다. 그리고 나도 또한 대중 속에서 대중가요를 즐기는 대중의 하나이라고 스스로 자리 메김을 해 본다 

 트로트가 어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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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 트라비아타 = 축배의 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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