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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한 수 무릅시다
04/25/202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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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일편 책이 출간되었으나 코로나로 한국에서 판매는 실종되고 미국으로 보낸 책은 

비록 선편이라고 해도 두 달이 넘었는데도 아직 안 오네요.

그래도 나는 역시 글쟁이라 제 2 편 원고를 쓰고 있습니다. 그 원고 중 하나입니다. 



통일,국회,정치 
4 화 장기 한 수 무릅시다. 

 우리는 가끔 찰떡같이 붙어 행복하게 사는 남녀를 천생연분이니 어쩌니 한다. 그런가 하면 두 사람이 그냥 똑 떨어지는 이유도 없이 만나기만 하면 서로 으르렁거리며 원수같이 지내는 사람을 무어라 불러야 할까? 천생앙숙이라고 해야 하나? 


 그러한 좋은 예로 유시시 라는 사람과 홍표표 라는 사람이 있다. 하기사 둘 다 세상에서 자기가 제일 잘랐다고 나대는 사람들이요 둘 다 메스콤을 잘 타는 사람들이라 충돌은 어쩌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런데 내가 두 인물을 평가하자면 유시시는 기분 나쁠 정도로 싱글 싱글거리는 미소를 지면서 현 정부 실세 문앙재에 알랑거리며 매스콤에서 떠들고 있지만 철학이 시대에 한참 뒤지며 머리가 텅 빈 시시한 사람이라 이름 그대로 유시시 이다. 그리고 홍표표는 그저 좌충우돌 잘 덤벼들기는 하는데 왜 그리고 무엇 때문에 호랑이처럼 표효를 하는지 분명하지 않아 호랑이 표호가 아니라 동네 집 강아지가 멍멍 짖어대는 것처럼 보여 홍표표라는 이름 좀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이렇게 유시시와 홍표표가 시끌시끌하며 지나던 중 상대방에게 죽기살기식의 비방을 해대는 일이 발생했다. 문앙재의 마누라 김숙숙이 뜬금없이 요리 방송 프로에 나와서 자기가 개발한 평양 대동강식 죽이란 이상한 이름의 죽을 쑤는 요리를 시연 한 것이 사건의 발단이었다. 말을 할 필요도 없이 유시시는 자기가 여지껏 맛을 본 죽 중에서 이렇게 맛있는 죽은 먹어 본적이 없다고 극찬을 하였고, 홍표표는 죽 쒀서 개준다는 옛말이 틀린 것이 아니라며 죽을 한 숟갈 먹어보니 구역질이 나서 곧장 뱉어 죽을 그냥 개밥 그릇에 쏟아 버렸다 하면서 그게 무슨 음식이냐 개밥이지 하며 혹평을 하였다. 

 문제는 유시시와 홍표표 둘 만의 공방전이었다면 얼마 시간이 지나면 그냥 넘어갈 일이었지만 트럭음식연대시민협회, 고유한식 지키기 운동본부, 평양전통 음식 지키기 운동본부 등 생전 듣도 보도 못했던 시민단체가 들고 일어나서 유시시를 응원하는 것으로 사건이 발전했고. 물론 이에 질세라 홍표표를 응원한다며 인사동포장마차협회, 궁중음식지키기범서울협회, 등이 나서서 서로 비방전을 펴며 끝 모르게 확대되고 있어 시끄럽게 전개되어 갔다. 

 그러던 중 타는 불에 기름을 부었다고나 할까 엄청난 사건이 터졌다. 문앙재의 오른팔이라고 할 조국조의 마누라 정심심이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아세아 대학교 요리학과의 강 모라는 조교가 김숙숙의 대동강식 죽 요리법은 자기가 개발한 요리법이 아니라 정심심의 레시피를 정심심이 김숙숙 에게 몰래 갖다 준 것이라고 하며 양심선언을 한 것이었다. 그리면서 김숙숙의 대동강식 죽 요리 설명서는 정심심의 요리책 강습이란 책에서 빼어내어 콤퓨타를 이용 김숙숙 이란 저자로 짜깁기 한 것이라고 하면서 정심심의 요리 책자를 든 사진을 SNS 올렸다. 

 다음 순서는? 
뻔하지 않은가? 홍표표는 남의 지식을 도용한 중요한 범죄행위라고 김숙숙 을 고소를 했고, 유시시는 이것은 홍표표와 아세아 대학의 강모 조교가 짜고 가짜 뉴스를 터뜨린 음모이며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세아 대학 강모 조교는 홍표표의 사돈의 18 촌으로 평소 가까운 사이였다. 더구나 겨우 고등하교 졸업 후 자장면 집에서 일하던 사람이 대학을 졸업하고 조교로 있으면서 석사과정을 받는다는 것이 이상하니 철저히 조사를 해야 한다며 초점을 학력, 컴퓨터 조작 등을 문제 삼아 고소를 하면서 초점의 방향을 전환하며 집중포화를 터트렸다. 

 그리고 그 다음 순서는? 
뻔하지 않은가? 다음 날부터 광화문 광장에는 남의 지식 훔치는 김숙숙은 사죄하라 물러나라 대동강식 죽 요리 선전은 북한의 김정은의 지령인가 아닌가, 밝혀라, 밝혀라. 엉터리 죽 요리로 한국의 전통요리의 자존심을 망친 김숙숙 사과하라, 사과하라 하면서 인사동포장마차음식협회, 한국전통음식지키기 총운동본부를 위시하여 무슨, 무슨 방공단체 등의 항의 데모로 요란했다. 그런가 하면 서울지방검찰청 앞 광장에도 트럭음식연대시민협회, 고유한식음식지키기운동본부, 평양고유음식지키기운동본부 등의 데모꾼들이 연일 모여들었다. 그들은 홍표표와 강모 조교의 연결 그리고 음모를 밝혀라, 강모 조교의 학사학위 부정 취득을 조사하라, 등등의 구호를 외치는가 싶더니 난데없이 홍표표를 감싸는 검찰을 개혁하라 개혁하라는 구호로 변질되어 외치기 시작했다. 

 광화문과 서울 지방검찰청 광장에서 데모가 끊어지지 않고 언론도 온통 이 기사로 도배가 연일 계속되었다. 급기야 이제 이 광란과 혼동을 끝내야 한다며 이를 끝낼 수 있는 분을 모셔 그분의 결정에 따르자는 여론이 들끓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모시자는 분은? 
그거야 뻔하지 않은가? 글쟁이가 아니라 진정한 의미의 작가인 이모 라는 분이었지... 그래서 여론의 떠밀려 나는 이 문제를 해결할 중제자로 추대 되었고 그래서 급기야 나는 모든 언론 반송인 앞에서 회견을 하게 되었다. 나는 소리 높여 일갈 하였다. 
“이 모든 사태의 근본은 머리가 텅 빈 유시시와 홍표표 두 바보들이 벌린 어처구니가 없는 말장난을 여러분들의 무의식적으로 즐긴 탓입니다. 우선 이들을 이 사회에서 퇴출시키기 전에 이 두 바보들이 싸워서 한 명을 먼저 퇴출시키는 싸움 구경을 좀 합시다. 그런데 세대는 변했습니다. 권총이나 펜싱으로 하는 결투의 시대가 지났다는 말입니다.” 이렇게 말하고 주위를 살펴보니 모두 내가 내릴 결투방식을 꽤나 호기심으로 기다리는 것 같았다. 

나는 회심의 미소를 머금으며 외쳤다. “결투는 장기대결입니다. 일시는 3 월 1 일 12 시, 장소는 파고다 공원, 응원은 허락하나 10 미터 거리를 지켜야 하며 장기 시합 중엔 절대 침묵입니다. 그리고 경기에 규칙은 단 하나 일수불퇴(一手不退) 다시 말해서 절대로 무를 수 없다 입니다.”

 장기로의 결투의 날 파고다 공원에 구경꾼들이 구름같이 모여들었다. 그리고 플래카드를 들고 응원하는 여러 집단이 10 미터 거리두기 경계에 자리를 잡고 서로 신경전을 피고 있었다.  

아무래도 유시시가 기선을 잡을 것 같았다. 흥분 잘하는 홍표표 보다 시시 웃는 유시시가 보다 여유가 있어 보였고 또 시합장을 둘러싼 응원단에서 유시시를 응원하는 단체가 월등해 보였다. 
 유시시가 시시 웃음을 지으며 먼저 입을 열었다. “나를 응원하는 사람이 더 많으니 붉은색 한(漢) 장기 알은 내가 잡고 당신은 푸른색 초(楚)를 잡아야겠지요?” 
이에 질세라 홍표표가 이렇게 응수하면서 나를 쳐다보았다.. 
“당신 이말 문앙재에게서 결재 받고 한 말인지? 국민들에게서 역시 문앙재는 빨갱이야, 그러니 그 똘만이 유시시가 무의식중에 아무 생각도 없이 붉은색을 들겠다고 사람들이 이야기 한다면 어떻게 하려고 그러나? 결국 나는 중재자답게 이렇게 이야기 했었지 “
자 자 이제 말싸움은 그만하고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긴 사람이 빨갱이를 잡든지 푸른색을 잡든지 하도록 하지 자 시작하지. 
가위바위보!” 유시시가 이겼다. 그리고 그는 고집대로 붉은 한(漢)을 잡았고 장기시합이 시작되었다. 

 그런데 뜻밖에도 예상외로 홍표표가 살살 눈웃음을 치면서 빈정대기 시작했다 “어이 유시시! 문앙재 임기가 언제 끝나지 아니 언제 물러나지? 2 년 후라...그러면 김숙숙의 요리 레시피 위조 고소사건의 대법원 판결을 할 때쯤에는 문앙재가 물러난 후가 되겠네, 그리고 정심심 사건도 그럴 터이고, 그러니 나나 당신이나 두 고소사건 증인으로 2 년 후에 까지도 출두해야 하니 우리 둘 몹시 바쁘겠지?” 

 그러면서 장기는 유시시가 한수 두면 단 1 초 만에 자.. 자.. 머리 잘 돌아가는 살살이 유시시 빨리 두시 게나, 이거 장기 두는 사람 어디 갔어! 하면서 맞수를 두니 자연히 유시시가 얼굴이 빨개지면서 자기도 모르게 장기를 1초 만에 맞장을 두었다. 이렇게 몇 수를 두었나? 
그러다가 그만 유시시가 실수로 외통수를 두려다가 아차 하며 다시 장기 알을 들려던 순간 홍표표가 번개같이 말(馬)을 들이대면서 소리쳤다. 
“장군!”하고 외쳤다. 
유시시가 얼굴이 빨개지면서 
 “아니 내가 궁을 움직이려고 했는데...”
 “이바! 유시시! 일수불퇴야! 무르는 것 없어! 일수불퇴! 장군 받아!”

 나는 호루라기를 불었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들을 수 있게 크게 외쳤다. 
“홍표표 승! 유시시 패! 옛날 김두한이 시절 종로건달들의 불문율이 있었다. 정정당당하게 싸움을 하고나서 승자는 종로의 오야붕, 패자는 종로를 떠나야 했지. 우리도 그리 약속했다. 오늘로서 유시시는 언론계에서 떠나서 조용히 살아라!” 

 내가 이런 결정을 알리고 있는 순간, 정말 눈 깜짝할 순간 젊은 녀석 3 명이 장기 시합 단상에 뛰어 들면서 장기판을 발로 걷어차며 소리를 질었다.
 “우리는 미대사관돌격단 회원들입니다. 우리는 항상 기회는 공평하게! 시합은 정정당당하게! 그리고 결과는 정의롭게! 이렇게 외치며 살아 왔습니다. 그런데 아까 보니 시합 중에 인사동포장마차음식협회 응원단 중 한명이 눈빛으로 홍표표에게 훈수를 두었습니다. 이는 공평하지도 정정당당 하지도 정의롭지도 않았습니다. 이번 시합은 무효입니다!” 

 그 다음은 ? 휴우! 다시 생각하기도 싫은 악몽이었다.
 3.1 만세운동보다 더 많은 사람들의 아우성이 온 종로바닥을 덮쳤다. 홍표포를 응원하는 사람들은 이 아무개의 판결을 무효라고 떠드는 것이 정의냐! 정정당당을 항상 외쳐오던 너희들 심판 결정의 불복이 정정당당이냐! 하고 있었는가 하면 반대편 유시시측에서는 홍표표와 심판의 짜고 치는 고스톱이냐! 눈빛 훈수가 왼 말이냐! 이 아무개는 물러나라, 물러나라! 외치고 있었다는 말이다. 

 그리고 그 다음날부터 바로 두 응원집단들이 나의 아파트 단지로 몰려와 계속 외쳐대고 있었다. 단지 좀 달라진 것이 있었다면 그 외쳐대는 구호가 나 글쟁이 이 아무개 물러나라, 하는가 하면 한편에서는 이마무개 지키자 하는 외침으로 아파트 단지가 아주 요란했다. 
이렇게 며칠 지속되자 급기야 내가 사는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나에게 몰려와서 이 아파트에서 이사를 가 달라고 요구하기 시작했다. 나도 사실 수면불감증으로 지쳤다. 

그래서 급기야 나는 언론인들 앞에서 회견을 가졌다
 “정정당당하지 못한 나라 정의롭지 못한 나라 나는 자의반 타의반으로 이곳을 떠나 미국으로 가서 살까 합니다.“ 

 나의 쉿! 비밀...나는 고백합니다. 
 이렇게 내 아파트 앞에서 항의집회로 시끌시끌 할 때에 정심심의 남동생 정양심이 은밀히 나에게 찾아왔었습니다. 그리고는 누런 봉투하나를 내밀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아무개 작가님! 까마귀 노는 곳에서 이 작가님 같은 백로가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까? 이것이 ‘죽 쑤는 회사’라는 어제 설립한 회사 주식 4 만주입니다. 액면가 천원에 10 만주 발행의 40 % 이지요. 이 증권 액면가 천원을 십 원에 사십시오, 그리고 조용히 미국에 가서 여생을 즐기세요.“

 여러분 지금 한국에 소득주도 성장의 심볼(symbol)이며, 1500개의 지점을 가진 죽이야기 이라는 회사 잘 아시죠, 그리고 액면 천 원짜리 주식의 값이 지금 상장되어 주가가 만이천원인 것도 잘 아시죠. 그래서 내가 액면가 1,000 짜리 10 원에 사고 그리고 지금 코스피에 상장되어 12,000 에 팔리고 있다는 말이겠죠. 내가 가지고 있는 그 회사 주식 4 만주 뭐 돈 좀 되지 않겠어요, 뭐 내가 가진 돈에는 비하면 새발의피이지만 그래도 나 용돈 좀 생겼다 이 말이죠.“ 

 <말의 꼬리> 
여러분! 
위에 이야기는 전부 진실입니다. 사실 나는 일생에 거짓말을 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나의 이 무용담을 더 자세히 듣고자 하는 나와 가까운 분들 나를 찾는 것 언제나 환영합니다. 그리고 만날 때에는 항상 삽겹살에 소주는 대접하여 드리지요. 

 단지 쉿! IRS 에는 이런 이야기 하지 말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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