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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스케치 1 화 내가 좋아서 (2019)
06/17/2019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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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스 치어 리더들의 춤 


서울 스케치 1 화 (2019) 
 내가 좋아서 

 1)고척동 스카이 돔 야구장으로 

 나는 미국 생활에서 몇 번 프로 야구장을 찾은 적이 있다. 이런 저런 관계로 거대 식품회사 등에서 보네 준 선물로 받은 공짜 티켓 덕분으로 말이다. 그러나 야구장에 가서야 나의 연고지인 워싱턴 내쇼날스의 승패 성적이 어떠한지 알 정도로 관심은 별로이다. 나는 그저 구경 간 그날 경기에서 멋 진 장면만 엔조이 한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사실 공격보다 수비수들의 멋진 플레이. 특히 외야수들의 빨래줄 같은 송구는 짜릿할 정도다. 

그러나 가끔 한국 TV에서 열띤 응원의 야구 경기를 보면서 한번 서울에 가면 가 보아야겠다고 생각 했었다. 그래서 어느 비가 오는 일요일 나는 고척 스카이 돔을 혼자 갔었다. 매표소에 얼굴을 내미니 홈팀인 키움 히어로스를 응원하느냐 롯데 자이안츠를 응원하느냐 묻는다. 내가 머뭇거리자 홈팀인 키움 일루수 쪽으로 가란다. 2만 5 천원(약 $22.-)를 주고 내야석 바로 응원단상 쪽으로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거의 3 시간 경기 시간 나는 경기보다 응원팀의 힘찬 춤과 뿜어나는 함성에 도취되었다. 그것은 내 스스로 젊어지고 유쾌해 지는 시간이었다라고 말 할 수 있었다. 치어리더 그리고 응원하는 관중 속에서 참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말이다..

키움 구장...고척 스카이 돔 야구장


치어리더와 함께 응원하는 관객 그들도 자기가 좋아 하는 선수의 옷을 입고 응원하고 있다 


바로 내 앞에서 응원을 하고 있다

 

2) 대학로 극장 아트프레스토 

한국 방문에서 시간만 나면 나는 한번 꼭 들리는 곳이 있다. 옛 서울대학교 자리 소위 동숭동 대학로에 가서 연극을 본다는 말이다. 내가 머무는 곳 인사동에서 좀 걸어가야 했지만 창덕궁에서부터 돌담을 끼고 쭉 걸어서 이화동 까지 간 다음 왼편으로 돌아서 대학로까지 걸었다. 그런데 대학로도 가기 전에 기분이 영 좋지 않았다. 대학로를 점령한 민노총의 집회가 있었다는 말이다. 주 52 시간 근무, 비정규직 타파 등의 깃발을 보았다. 그리고 경상도, 전라도 지역의 민노총 깃발이 보였다. 이제 이 데모 집단이 대학로까지 점령하고 있다는 사실에 분노를 넘어 처참해 지는 기분이 들었다. 

 인파를 제치고 홍보 안내 센터에 들리니 20 개 이상에 연극이 공연되고 있었다. ‘작업의 정석’이란 연극을 골라서 관람했다. 연극의 맛이 영 달라졌다. 10 년 전까지만 해도 진정 ‘브로드웨이를 벗어나’(OFF BROADWAY) 이랄까 실험극장이랄까 좀 스토리가 무겁지만 여운을 남기는 소재, 배우들의 연기 등의 맛이 있었지만 대부분의 연극 광고 전단을 보니 이제는 가벼운 터치, 코믹한 대사, 그리고 때로는 뮤지컬도 아닌데 주인공이 노래도 부른다. 이것이 추세인가? 어찌 되었던지 ‘작업의 정석’ 또한 좀 머리를 가볍게 하면서 그리고 지루하지 않게 하는 연극이었다. 아마도 이것이 현대의 추세일수도 있다고 생각되기도 했다. 낄낄거리는 젊은 관객 속에서 나도 같이 웃었다. 

대학로까지 쳐들어(?) 온 민노총 데모꾼(?)


옛 서울 문리대 입구를 데모대가 막아 버렸다


그래도 나느 작업의 정수라는 연극을 즐겼다. 


공연을 끝내고 출연자의 무대 인사 


3)소리꾼 그리고 노리꾼들을 쫓아다니며 

 지금은 좀 열의가 식었지만 한때는 돈을 써가면서 판소리꾼을 한국에서 초청해서 공연을 열기도 할 만큼 나는 판소리를 좋아 한다 한때는 3-4 시간짜리 판소리 완창을 듣고 즐기기도 했다. 해학의 판소리 대사는 어느 작가의 글보다 정말 월등하기 때문이다. 이번 한국 방문 중 나의 스케줄이 판소리 공연과 시간 연결이 잘 안되어 공연장에는 가보지 못 했지만 부처님오신 날 행사로 창덕궁 앞마당에서 펼쳐진 공연을 비롯하여 인사동 을 비롯한 곳에서 때도 시도 없이 무료로 펼쳐진 소리꾼들의 판소리와 민요, 그리고 꽹과리, 징, 북, 장구의 사물을 들고 춤을 추는 노리꾼들의 공연을 즐겼다. 


창덕궁 앞에서 무료 판소리 공연.이제는 얼시구...좋다 ..정도가 아니라 관객이 끼어 들기도 한다


인사동 임구에서 무료 사물놀이 


시도 때도 없이 무료 공연...



 4) 옛날의 내 놀이터를 돌아다보고 

예로부터 지금 광화문의 교보문고에서부터 종로4가까지 소위 종로통 뒤안길에 피마(避馬) 길이 있었다. 벼슬아치들이 ‘쉬이 물렀거라. 무슨무슨 대감 행차시다’ 하며 호기롭게 행차하면 백성들은 길바닥에 행차가 지나갈 때 까지 엎드려야 했다. 바뻐서 일까? 아니면 꼴 보기 싫어서 일까? 백성들은 뒷길로 소위 높으신 말을 탄분들을 피했다. 그래서 피맛길이다. 이 길을 나는 대학 시절부터 누볐다. 빈대떡에 어리굴젓으로 시작된 골목, 서린동의 낙지, 청진동의 해장국집들....서울을 들릴 때면 꼭 들린다. 많이 변했다. 점심시간대에 여기를 거닐었다. 그런데 웬걸, 몇 채의 집들을 합쳤는지 제법 큰 건물의 음식점이 있는데 큰 음악소리가 흘러나온다. 

어떤가하고 두리번거리자 춘향이 급이 아니고 월매 급의 여자가 나에게 드링크 하나를 주면서 들어오란다. 호기심이 발동하여 들어가 보고 깜작 놀랐다. 대낮인데도 흘러간 노래를 부르는 퇴물(?) 가수들, 그 앞에서 흥겹게 춤을 추는 초로의 남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식탁에 앉아있는 사람들은 만원미만의 식사, 4천 원짜리 소주나 막걸리 하니까 만 오천 원 정도로 식사를 하면서 노래를 듣고 춤도 추고 하니 이곳이 초노의 서민들의 훌륭한 노리 터가 있었다. “식사는 했고 목이 말라서” 하면서 막걸리 한 병 시켜서 한 모금마시면서 무대를 쳐다보니 그 앞에서 춤을 추던 아줌마(?)가 나를 보며 ‘나와라 같이 춤추자’ 하는 손짓을 한다. 이크! 나는 급히 막걸리 값을 치루고 도망 나오듯이 빠져나왔다. 

이곳은 내가 놀 곳이 아니야, 나는 이제 파고다 공원이나 거닐어야지 그곳이 역시 나의 구역이야’ 하면서 탑골공원 뒤쪽 장기판이 벌어지고 있는 곳으로 갔다. 무료 급식처에서 또는 2 천 원짜리 국밥이나 자장면으로 끼니를 이어 가지만 궁색한 표정보다 편안한 표정들의 그들에게서 오히려 사람 냄새가 난다. 이제는 송해길로 더 유명해진 곳에서 나는 점심 먹을 곳을 찾았다. 옛날 자장면이 먹고 싶었다. 2천 원짜리 국밥, 자장면 집 앞에서 꽤나 망설이다가 결국 4 천 원짜리 조금 고급(?) 식당에서 먹었다. 나는 흙수저는 못 되나보지 하면서 말이다. 맛? 나의 집 동내 자장면보다 맛이 없었다. 그래도 그들 속에 나는 존재하고 있었다.

이 뒷길에 가요무대가 있는 극장식당(?) 에 들렸다가 항급히 도망 나왔다


그래도 이 극장식당은 고급에 속한다. 


역시 난 종로 피맛길보다 이젠 탑고공원 뒤가 좋다


장기판을 지나서 


2000 월짜리 자장면 먹을까 말까 하다가..


결국 4 천원짜리 자장면을 고급(?) 식당에서 먹었다. 역시 나는 흙수저는 아닌것 같다. 

금수저는 아니더라도 구리수저 정도 쯤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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