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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현실 속의 징그러운 벌레들
07/13/2019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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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독립기념일에 교회 목장 식구들과 KOA에 놀러갔다.  숙소와 우리가 식사를 하기로한 수영장 옆 테라스 사이에 거리가 떨어져 있어, 남자들이 고기를 굽고 엄마들이 수영장에 들어간 아이들을 돌보는 동안 나는 테라스에서 혼자 상 차리는 일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내 다리에서 상체를 향해 수직으로 기어오르고 있는 송충이를 발견하고 놀라 소리를 질렀다.


기는 벌레를 병적으로 무서워하는 나는 공포에 질려 벌레를 떼어 줄 사람을 찾아 뛰기 시작했다.  마침 멀리서 아기 손 붙잡고 천천히 걸어오고 있는 목장 식구를 보고, 달려가서 벌레 좀 떼어달라고 다급히 부탁했다. 다행히 그녀는 무서워하지 않고 쿨하게 벌레를 제거해 주었다.  챙피한 마음 보다는 안도감이 훨씬 컸다.


그런데, 식사 중에 또 송충이가 나에게 들러붙어 기어오르는 걸 발견하고 기겁을 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다행히 남편이 금방 떼어 주었다.  벌레가 또 붙을까봐 두려워 사방을 살피느라 더 이상 식사를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 다들 보는데서 제일 연장자인 내가 벌레 때문에 소란을 피운게 부끄럽기도 했다.  그래도 덕분에 꼬맹이들은 아주 즐거운 모양이었다.  벌레를 발견할때마다 내 손을 잡아 끌고가 친절하게 보여주는 것이었다!


몇 달 전에 꾼 벌레 꿈이 생각났다.  나는 어떤 학교 건물 같은 곳에 있었다.  한 강의실에 들어갔다.  사람들이 가득 차 있었고 간신히 빈 자리를 하나 발견해 가서 앉았다.  갑자기 수많은 벌레들이 방 안에 있는 걸 발견했다.  지렁이 처럼 길다란 애벌레들인데 빨강 노랑 파랑 초록 등 각각 선명하고 예쁜 색깔이었고, 사람들의 옷, 머리카락,얼굴, 교실 바닥 등에 들러붙어 꼬물꼬물 기어가고 있었다.


나는 놀라서 소리를 질렀는데, 사람들은 벌레가 안보이는 듯, 웅성웅성 웃으며 수다를 떨고 있었다.  나는 너무 무서워 계속 소리를 질렀고 누가 911을 불렀는지, 문이 열리고 구급 요원들이 간이 침대를 가지고 들어와 나를 싣고 나갔다.


그리고 나서 같은 건물의 긴 복도를 걸어가고 있는데, 휠체어에 앉은 나이 지긋한 남자 분이 나를보고 이제 괜찮느냐고 물었다.  나는 겸연쩍어하며, 봤느냐고 물었다.  그는 당신이 크리스천이라 벌레를 볼 수 있었고 놀란 것이라고 하며 자신은 먼 곳에서 온 선교사라고 했다.  소속을 물어봤더니 흴체어 뒤에 써 있다고 했다.  인사를 하고 몇 걸음 걷다 뒤를 돌아보니 그는 사라지고 없었다.


꿈이 너무 생생해서 목장 모임을 비롯한 주변사람들에게 얘기를 했다. 아무튼 이번 송충이 사건이 요즘 현실에서 보는 혐오스러운 일들을 상징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성적 문란, 폭력과 주술이 난무하는 컴퓨터 게임, TV 등의 컨텐츠, 건강과 프라이버시 침해의 우려가 높은 중에 곳곳에 세워지고 있는 5g 타워들, 갑자기 가는 곳마다 보이는 부엉이, 유니콘, 외눈 등의 상징물들, 그리고 교회에 도입되는 샤머니즘에 기반을 둔 공연, 기독교 영화, 책, 음악 등에 기어들어온 진리를 가장한 가짜 교리 등등.


 


[출처:  샤머니즘과 춤 

여러 교회와 선교 현장에서 공연되고 있는 힌두교 여신 숭배를 상징하는 듯한 코레오그라피.  캐터필러 같다는 생각도 든다.  타 종교가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이 엄격히 금하신 영계와 소통을 위한 의식을 예배의 일부로 행하는 기독교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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