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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이것만 아니면 교회 간다
04/12/2010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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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통에 버려지더라도 '찾는이'에게 가야 할 책

'찾는이를 위한 여행 안내서' 시리즈 쓴 김형국 목사

 

 

한국교회는 의문을 용납하지 않는다.

'술 먹으면 왜 안 되지', '예수를 믿는데도 고통은 왜 해결되지 않나', '기독교는 정말 진리인가' 하는 질문을 했다가는, '무조건 믿어 보라', '믿음 없는 소리 하지 마라'는 말을 듣기 일쑤다.

 

아무 의심 없이 예수를 믿으면 '믿음 좋다' 하지만, 그게 쉬운가. 누군가 이런 질문에 친절하게 답해 주는 이 없을까. 

 

예수를 믿기 위해, 또 믿으면서 갖게 되는 질문에 대한 답이 담긴 책이 나왔다.

김형국 목사가 쓴 '찾는이를 위한 여행 안내서' 시리즈다.

<나, 이것만 아니면 교회 간다>, <오늘, 나는 예수를 만난다>, <이제 나다운 인생을 걷는다>로 나누어 예수를 만나지 못하게 하는 장애물, 예수를 만나는 과정에서 드는 의문, 예수를 따라 살아가는 방법 등을 각각 담았다.

 

여행 안내서는 보통 여행을 먼저 다녀온 사람이 쓰듯 김형국 목사도 예수를 알아 가는 여정의 여행자다. 김형국 목사는 어렸을 때부터 교회에 나갔지만, 문화적 그리스도인이었다. 고등학교 1학년이 돼서야 회심했다. 하지만 그때부터 예수 믿는다는 것에 대한 고민이 시작됐다.

 

대학교에 들어갔다. 사회학을 전공하며, 인문 과학이나 다른 종교를 전혀 공부하지 않고 기독교를 진리라고 말할 수 있는가 의문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만나는 하나님과의 관계는 깊어졌지만, 지적으로도 진리라고 설명할 수 없다면 소용없다 생각했다. 친구들에게 '기독교가 진리다'라는 주장을 당분간 유보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공부하기 시작했다. 2년 동안 쉐퍼의 책을 만났다. 기독교적으로 사고하는 방법을 배웠다. 그리고 기독교가 지적으로도, 철학적으로도 손색없는 진리라는 확신을 가지게 됐다.

 

졸업하고 대학 선교 단체 간사를 했다. 간사 생활을 하면서 결혼을 했다. 결혼 생활에서 큰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9년 만에 이혼했다. 그때 김 목사는 인생의 바닥을 경험했다. 고통스러웠다. 삶의 고통을 겪으며 기독교가 인생의 실존적인 문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고민했다. 그러면서 기독교가 이야기하는 죄와 고통의 문제에 대한 진실한 답을 얻게 됐다.

 

김형국 목사는 여행 안내자로의 삶도 살았다. 나들목교회를 개척하고 '찾는이'(나들목교회에서 구도자를 표현하는 말) 사역을 전면에 내세웠다. 예배도 찾는이의 눈높이에 맞췄다. 그래서인지 꽤 많은 찾는이들이 교회에 왔다. 수백 명의 사람을 만나고 인격적인 관계를 맺으며, 예수를 만나가는 그들을 안내자로 도왔다. 꼭 김 목사를 통해서는 아니지만 그 과정에서 다섯 중 셋, 넷은 예수를 만났다.

 

'찾는이를 위한 여행 안내서'는 이런 김형국 목사의 인생을 녹여 담은 책이다. 술에 대한 문제도 그렇다. <나, 이것만 아니면 교회 간다> 1권에서 이야기하는 술 문제도 김형국 목사 문제였다. 미국에서 공부하고 한국에 돌아오며 고민에 빠졌다. 김 목사는 대학교 2학년 이후 술에 대해서 자유로워졌다.

 

로마서를 보며 율법적인 사고에서 자유로워졌고 술이 신앙의 본질이 아닌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개적인 자리에서는 마시지 않았다. 한국교회에서 술이란 크리스천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기준이기 때문이다.

 

목회를 하려니 이 문제를 넘어서야만 했다. 술은 괜찮지만 나는 안 마신다는 이중적인 메시지를 전할 수는 없었다. 그동안 한국교회 안에 있었던 왜곡된 신앙의 모습이었다. 기독교인들뿐 아니라 찾는이에게도 문제였다. 많은 이들이 술을 마시기 때문에 교회에 올 수 없다고 했다. 한국교회가 스스로 만들어 놓은 편견은 찾는이가 교회에 나오지 못하게 하는 장애물이었다.

 

김 목사는 책에서 술 마시거나 담배 피우는 것은 죄가 아니며, 기독교 신앙의 본질과 관계없다 했다. 성경은 술을 축복의 선물로도 묘사하고 있다. 다만 술 취하지 않도록 절주해야 한다. 김 목사도 성경적 가치를 따라 술을 대한다. 술을 마시지만 절주한다. 교회에서도 그 기준에 근거해 가르친다. 나들목교회는 술 마시거나 담배 피우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절제하지 못하는 자는 치리한다.  

 

단 한 번에 믿음을 강조하는 한국교회 현실에서 김 목사 책은 베스트셀러가 안 될 가능성이 크다. 그래도 상관없다. 단지 이 책이 이미 예수를 만난 사람들 손에 손을 거쳐, 마지막에는 쓰레기통에 버려지더라도 찾는이집 쓰레기통에서 발견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나, 이것만 아니면 교회 간다 1 : 술, 담배>

"금주와 금연은 기독교인의 표지가 되기에는 너무나 사소한 것입니다. 기독교인의 표지가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금주나 금연 같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이웃에 대한 사랑이라고 답해야 합니다. 실제적이며 진정한 사랑이 있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 그것이 기독교의 표지가 되는 것입니다." (본문 중)

 

신실한 기독교인이 술자리에서 취해야 할 태도는? 1번, 술 마시지 않는다. 2번, 술 먹는다. 3번 술을 먹지만 교회에서는 안 마신다고 한다. 아마 대부분의 기독교인은 1번이나 3번을 택할 것이다. 한국교회는 오랫동안 기독교인이라면 술을 먹지 말고, 담배를 태우지 않아야 한다고 가르쳐 왔다. 그러다 보니 불신자들이 술과 담배를 피우면 교회에 갈 수 없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에게 먹고 마시기를 탐하는 자라는 소리를 듣기도 하셨는데…. 어떤 것이 진짜 성서의 가르침일까.

 

<오늘, 나는 예수를 만난다 1 : 숨겨진 외로움 속에서 고통의 시간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기독교에 대해 오해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을 믿으면 고통이 없어진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전하고 듣습니다. … 기독교는 하나님을 믿으면 고통이 없어진다고 가르치는 종교가 아닙니다. 기독교는 일종의 마약이나 진통제가 아닙니다. 고통은 고통으로 남아 있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아픈 것은 아픈 것입니다. 슬픈 것은 슬픈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의 삶입니다." (본문 중)

 

예수를 만나도 고통스럽고, 외로운 현실은 변하지 않는다. 고통은 때로 불청객처럼 불쑥 찾아 와서 삶의 질서를 마구 헤집고 무너뜨리고 사라진다. 하지만 고통의 한가운데 있을 때 조용히 들리는 음성 하나 있다. 아무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외로움으로 허덕일 때 가만히 만나 주는 분이 있다. 예수는 고통과 외로움을 없애 주지 않는다. 단지 참된 위로와 희망을 안겨 줄 뿐이다. 고통스럽고 외로운 현실을 외면하지 말고 예수를 만나 보자.

 

<이제 나다운 인생을 걷는다 1 : 나다운 인생을 사는 비결 경쟁력 있는 삶의 비결>

"그런데 왜 우리는 나다운 삶, 자기 자신다운 삶을 즐기지 못할까요? 왜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되어야 한다고, 큰 흐름 속으로 들어가서 함께 흘러가야 한다고 여길까요? 그것은 자신이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고 느끼게 될 때 작동하는 불안한 심리가 우리 내면에 있기 때문입니다." (본문 중)

 

어린 시절에는 모두가 다른 꿈을 꾼다. 하지만 커 가며 일류 대학 졸업장과 대기업 입사를 바라게 된다. 그것들이 행복한 삶을 보장해 줄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모두가 가는 길을 무의식적으로 좇아가다 어느 순간 공허함을 느끼며 길을 잃곤 한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각각의 모습으로, 다른 은사대로 자기만의 삶을 살 순 없을까. <이제 나다운 인생을 걷는다>에서 그 길을 모색해 보자.

 

 

* 이 세 가지 책은 앞으로 다양한 주제 담아 계속 발간된다.

<나, 이것만 아니면 교회 간다>는 '제사와 배타적인 기독교'·'예수 천당 불신 지옥과 노방 전도'·'물질주의와 위선'·'정교분리와 탈역사적인 기독교'를,

 

<오늘, 나는 예수를 만난다>는 '피곤한 일상과 화려한 성공'·'종교 생활과 사라진 소망'을,

 

<이제 나다운 인생을 걷는다>는 '나만의 인생 설계와 풍성한 누림과 나눔의 비결'·'즐거움이 가득한 인생과 벗을 얻는 비결' 등을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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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김형국목사를 모른다.

다만 그가 쓴 책을 통해 알 뿐이다.

 

이 시간을 빌어 하나 말하고 싶은 것은

세상 모든 일 하나 하나에는 일장 일단이 있기 마련이므로

내 기분과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막 말을 하기보다는 

생각의 깊이를 더 해 보는 것은

필요한 것이리라.

-예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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