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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디(cindy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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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그립습니다!
07/01/2011 06:27
조회  3406   |  추천   11   |  스크랩   1
IP 24.xx.xx.214

 

"개여울"

 
 
 
이 개여울을 바라보니
유년의 시절이 생각난다.
 
나의 친정 아버님은
그 시절 나만을 데리고
시냇가를 건너서
고모님 그리니까 당신의 누님댁에 가곤 하셨다.
외아들이신 아버님은 하나 뿐인 누님을 뵈러
자주 가셨는데
그곳은 15리정도 떨어진 곳이었다.
 
길이 구불구불 했고
아름다운 시내가 흐르고
경치가 참으로 아름다웠다.

봄이면 할미꽃이 논뚝에 가득히 늘려 있었고,
산에는 붉디 붉은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어있었다.

말씀을 조곤조곤하시며
옛날 이야기를 어찌나 재미있게 들려주시는지
요즘 그 시절 생각이 자주 떠오른다
 
고모님 댁이 가까워지면
가는 길에 시내를 자주 만나니
주머니에 있는 손수건으로 시내물을 적셔
송송 솟아나 땀이 흐르는
내 얼굴을 말끔이 닦아주고 난 후
대견하다는 듯
내 볼을 도닥거려주곤 했었다.
 
그리운 아버님!
아버님과 함께 한 그 길
그 나들이길,
너무나 그립습니다.

개여울/소월

당신은 무슨 일로
그리합니까?
홀로이 개여울에 주저앉아서

파릇한 풀포기가
돋아나오고
잔물은 봄바람에 해적일 때에

가도 아주 가지는
않노라시던
그런 약속이 있었겠지요

날마다 개여울에
나와 앉아서
하염없이 무엇을 생각합니다

가도 아주 가지는
않노라심은
굳이 잊지 말라는 부탁인지요.
  
 
글, 그림/ 신디의 수채화

 
 
~신디의 연필화..
 
글, 그림, 작성/ 노을빛 수채화처럼
 
수채화,개여울,아버님,시냇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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