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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채화} 우리 집에 놀러 오세요!
05/15/2010 05:59
조회  2260   |  추천   10   |  스크랩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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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이라는 말에선
따뜻한 불빛이 새어 나온다
"우리집에 놀러 오세요!" 라는 말은
음악처럼 즐겁다

멀리 밖에 나와
우리집을 바라보면
잠시 낯설다가
오래 그리운 마음

가족들과 함께한 웃음과 눈물
서로 못마땅해서 언성을 높이던
부끄러운 순간까지 그리워
눈물 글썽이는 마음

그래서 집은 고향이 되나 보다

헤어지고 싶다가도
헤어지고 나면
금방 보고 싶은 사람들

주고받은 상처를
서로 다시 위로하며
그래,그래 고개 끄덕이다
따뜻한 눈길로 하나 되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이
언제라도 문을 열어 반기는
우리집 우리집

우리집이라는 말에선
늘 장작 타는 냄새가 난다
고마움 가득한
송진 향기가 난다.

~ 이 해 인



그림 사이즈/
가로 38센티/세로 27센티



 
어린시절을 돌이켜보면, 
우리 집은
꽃을 좋아하셨던 어머님이 계셔서
 봄부터 가을까지 온통 꽃들이 눈부시게 피어 있었다.
 
집은 평범하고 소박한 집이었지만 
집터만은 아주 넓어 꽃과 채소가 가득했던 우리 집,
난 그런 우리 집을
참 좋아하여 자랑스럽게 여기며 살았다.

그러나  
우리 동네는 바다가 없었던 터라.
 마음 한켠에 늘, 바다를 그리워 했었다.

바다를 처음 보았던 것은
여학교 시절
나의 단짝 친구가 부산으로 전학을 갔었다.
그 친구가 여름방학때 나를 초대해주었다.

바다가 유난히 맑고 깨끗한 부산의 다대포,
그해 여름, 그 친구랑 즐거이 놀았던
그 바닷가의 추억이 떠 올라,
오늘 내가 그린
우리 집에는 먼 바다를 그려 넣었다

 
우리 집,
 
꿈이 내리는 빨강 지붕위로
내 마음에 가득 소망이 찾아들고,
 
물빛 고운 고요한 바다,
평화가 쉬어 가는 언덕,

하늘엔 노을빛이 잔잔히 흐르고...

두둥실 파아란 구름사이로
뭉개구름 흐르는 그 곳,

저녁이 내리면
 따스한 노을 빛사이로 갈매기 즐거이 나르는
걱정 소리없는 그 곳,
 
마당엔 여름 꽃들이 하나 가득 피어
함박꽃 같은 웃음을 뿜어내는 향기 가득한 곳,
 
우리 집...

자라면서 밖에서 우울한 일이 있을때
마음을 붙이기 어려운 일로 서성일때
힘없이 집으로 돌아가면,

어머니께서 따스히 맞아주며
내 책가방을 받아주고 찐 고구마나 감자같은
그 시절 간식꺼리를 주시면서
배 고팠지? 많이 먹어라 할때,
밖에서 있었던 일은 금방 모두 잊어버리고 
깔깔거리며 웃곤했었다.

나이가 들어
고달픈 하루를 마치고 저녁에 집 앞에 도착하면
작은 창문을 통하여 새어나오는
노오란 불빛이 얼마나 좋았던지..
 
가족들이 동그란 밥상에 앉아
오손도손 이야기하며
마주 보며 웃으며
이건 참 맛있어..많이 먹어.. 하며
내 앞으로 자꾸 갔다 주었던 언니들의 착한 심성이
자꾸만 그리워진다.


"우리 집"

 

이 소리만 들어도 따스하고

가슴 안으로 알수없는 그리움이 밀려오는

포근한 음악처럼 참 듣기가 좋다.

어린시절 친구랑 놀다가 다정한 친구랑 헤어지기 싫어
우리 집에 놀러 와 줘, 꼭! 하며
손가락을 걸며 약속을 하곤 했던
그런 시절이 더욱 그리워진다.

우리 집,

 

그 안에 사랑과 희망이 있고
 관심, 배려, 이해가 머물며 

용서가
잔잔히 깔려 있다면 얼마나
아름다운 기쁨일까요?

부드러운 대화를 나눌 수 있고,
내 이야기를 다정히 들어주고

내 마음에 안식을 준다면
더 할수없는 행운이겠지요?

*
*

마음으로 나마
따스하고 사랑으로 가득찬
 그런 집을 그렸다.

 
우리 집으로
놀러 오실래요~ 네에?
    
 우리집에 놀러오세요.   
 
*~ 신디의 수채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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