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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 호수와 가을 빛 연서..^^
10/29/2013 08:40
조회  8826   |  추천   27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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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 호수에 내린 가을의 여심

 

 

 

 
아직도 정원의 베고니아는 몇 송이의 빨강 꽃잎을 달고 있고,
반짝이는 가을 햇살은 계절의 변화를 아는지 모르는지,
여전히 맑은 웃음을 짓고 있는데, 올해도 가을은 어김없이 찾아와 
동네 마을을 아름답게 수 놓고 있다. 
뒷숲 나무들이 마치 봄꽃처럼 울긋불굿 곱게 물들어 있다.


 

 

 

살을 에일듯이 추운 겨울에도 마음은 쓸쓸하지 않았는데,
가을에 찾아오는 서늘한 정기는 살갗을 속속 헤치고 들어오는 것 같다.

 

 

 

 

특히 미국 동부는 가을 넘기기가 여간 힘들지 않다.
 

 

 

 

 지천으로 널려있는 휘날리는 낙엽은 숲으로 싸인 온 동네 집들을
눈이라도 내린듯 덮어버리고, 길을 굽이굽이 돌때마다 마치 눈처럼 휘날린다.

 


 

 

이럴 때는 늘 떠오르는 것이 고향의 형제, 옛날 가까이 했었던 추억의 친구들이다.
그리고 내 마음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는 알수없는 그리움 하나..

  

 

 

오늘 아침 낙엽이 뒤덮힌 자동차를 몰고 입으로 새벽 기운을
내 뿜으며 나의 직장으로 향했었다.

 


 

 

이 길은 사슴이 갑자기 튀어 나오기 때문에 조심조심 운전을 해야만 한다.
넓은 하이웨이를 마다하고 굳이 이 길을 좋아 하는 것은 
내 고향의 정서를 느끼고 싶은 탓일까?



 

 

이런 날은 마음이 자꾸 가라앉아 뭔가 밝은 노래가 듣고 싶다.
CD를 찰칵 켜 본다. 


"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랑/ 겨울은 아직 멀리 있는데/ 사랑할수록 깊어가는 슬픔에/
눈물은 향기로운 꿈이 었나~"


 

 

오늘따라 흔히 쉽게 접하는 유행가까지도 내 마음을 뒤흔든다.
아마도 간밤에 이른 새벽 직장으로 향하는 나를 위해 마련한
남편의 작은 배려였던 것이다.
이 노래까지도 내 마음을 두드린다. 
 
잠시 콧등이 시려온다.

나도 물들은 단풍나무가 되어

가을의 어깨 위에 그만 기대고 싶어진다.

 

 

 

 

하루종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하염없이 흘러가는 구름을 보며 생각에 잠긴다.

 

낙엽이 휘날리는 길을 따라서 일찍 퇴근하여 집에 돌아 오자마자,
커네티켓에 살고있는 친구, 영에게 이 멜을 보냈다.

마음을 잔잔히 하는 아스라한 한편의 시와 함께...

 

  

 

 

전화로도 말을 할수 있지만 오늘은 지난 주에 서울에 사는 친구 은경에게 받았던 "고백"
그 글의 착 감기는 감동이 있어, 음악을 깔아 이 멜로 보냈다.

왠일인지 나도 그녀의 마음을 가을 빛으로 두드리고 싶었다.

 

 

 

 

같은 미국에 살지만 자주 보지 못했던 친구가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우리 이 가을 한번 멋진 이벤트를 마련하자!" 이 말도 빼놓지 않았다.



 

 

아니나 다를까, 따르릉,~ 곧바로, 야호! 하고 전화로 답장이 왔다.
우린 다음 화요일에 만나기로 했다.
그 날은 일상사 모든 일들을 뒤로 하고
우리들의 시간을 옛날로 돌려 놓고,

저 가을이 오는 한복판으로 들어가 볼 생각이다.

 

 

 

 

 물론 그날은 가을의 여인답게 우아하고 조금 화려하게 화장도 하고 싶다.

여자의 화장은 자신의 내면을 쓰다듬는'마음의 음악'이며
가슴 한켠에 숨겨놓은'마음의 창'이랄까.  

 

 

 

 

 오랫만에 친구와 함께 할  멋진 이벤트를 떠 올리며,
마음은 설레임으로 상기되어 있는데...
 
 
 

 

 

창가에서 바라보는 뒷 숲의 나무잎들이

오늘따라 지는 햇살아래 더욱 발갛게 물들어 반짝인다.
 
 

 

 
바람이 불적마다 낙엽들은 눈처럼 휘날리며 밤 하늘의 수많은 별이 되어
내 가슴 안으로 쏟아내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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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과 사진/ 신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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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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