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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확인한 한국 -연탄가스에 배면 그 냄새를 모른다.-
08/07/2019 00:28
조회  1157   |  추천   4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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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글에서는 글자 모양, 크기,줄 바꾸기가 기술적으로 안 되어 고통스럽고 미안합니다. 3주간 한국을 방문하면서 많은 가족, 옛 직장동료, 학교 선후배 또는 옛 이웃사촌뿐 아니라 마주친 낯선 사람도 많이 만났다. 만난 건 사람뿐아니라 즐비한 거리 간판까지도 접했다. 때에 따라서는 그들과 상거래도 했다. 땅값이 싸서 그런지 어느 농촌이든지 공장들이 많이 들어찼다. 도시야 물론 인구 밀집 지역이라 초고층 아파트가 즐비하나 심지어 농촌도 아파트가 많다. 어쩌다 아파트를 지날 때면 두려워서 멀리 피하여 지나갔다. 대지가 광활한 미국은 그렇게까지 고층 아파트나 빌딩이 필요 없으니 중심가에 기껏해야 10층 빌딩 서너 개, 기껏 3층 아파트가 있지만 맨 아래층은 차고가 있을 뿐이다. 이런 분위기에 사는 내가 한국을 유람했으니 얼마나 놀라고 충격적 분위기를 경험했을까. 하여간 어떤 면에서든 한국은 세계 초일류국가다. 방문중에 좋은 점은 한국적인 물건이나 녹음이 깊고 울창한 산을 쉽고 자주 보았다는 점이다. 그러나 거리마다 음식점, 옷가게, 허영을 상징하는 여러 가지 물건을 판매하는 점포나 각종 공작소, 페인트 가게, 각종 사무실 등이 도로변에 끊임없이 즐비하다. 심지어 골목까지 가게가 빡빡하게 있다. 바로 이점이 한국적 문제의 근원이다. 결국 적자생존을 위한 치열한 싸움으로 가게 간판이 바뀌다 못해 빈 가게로 못질한 가게도 부지기수다. 그렇다 보니 거래에 속임수가 횡횡한다. 양심적으로 거래가 이루어지는 건 드물다. 가게임대료와 생활비를 감당하려니 속임수는 당연하다. 그렇지 않고는 살아남기 힘들다. 이런 상황을 모르면 내가 고통스럽다. 실례를 들면, 수십 년을 살던 고향 지리도 잊어서 택시를 잡았다, 알고 보니 기본요금 구역을 빙빙 돌아 두 배 이상으로 택시 요금을 지불한 것이라든가, 심지어 한국에 거주하는 지인과 함께 택시를 타고 가다가 그 지인이 자기 집에 가는데 왜 이렇게 돌아가느냐고 항의하니까, 좀 더 편하게 모시기 위하여 그렇게 운전한다든가, 식당을 가서 간단한 해장국이나 설렁탕을 먹어보면 설거지한 물을 담아온 것 같은 밋밋한 맛이라든가, 남대문 지하상가에서 안경을 시력 검사 후 샀는데 미국서 기껏 $2-3하는 보통 돋보기를 2만 5천 원에 산 꼴이 됐다. 미국에서는 한쪽 안경알만 해도 $60이니 2만 5천원이라니 매우 저렴해서 사고 보니 내가 사용하는 미국제 안경 처럼 잘 보이지 않기에 항의했더니 내 눈이 난시라 그렇다기에 환불을 포기했다. 미국에서는 마음에 안 들면 언제고 환불해준다. 내가 아는 어느 한국인은 실컷 쓰다 반품한 사람도 있다. 물론 미국에서도 반품조건이 있으나 싫으면 반품해준다, 이런 걸 이해하려면, 서비스와 품질, 신용으로 경쟁하는 게 아니라 누구든지 걸려들기만해봐라, 끝장내겠다는 정서가 팽배하다는 상식이 필요하다. 내가 모르면 속임수에 넘어가기 마련이라는 통념에 익숙해야한다. 나는 이런 환경에 익숙치 못하여 불쾌하나 이런 환경에 익숙한 한국인은 불쾌를 모른다. 연탄가스에 익숙하면 그 냄새를 모르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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