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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 처형 소식을 듣고.
12/13/2013 18:03
조회  3116   |  추천   39   |  스크랩   0
IP 172.xx.xx.234


장성택 거세를 놓고 세상이 뒤집히듯이 요동치는 소식을 보니, 뭔지 모르나 몹시 심

경이 착잡해진다. 북한에서 벌어진 추한 모습으로만 접어두기에는 석연치 않다. 사실

장성택이 노동당 정치 모임에서 제복 차림 기관원에 의하여 그의 양팔을 끌어당

길 때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걸 미리 알아차리고 체념한 듯이 엉거주춤한 장성택,

음을 예견하고 초점을 잃은 눈만 멀뚱거린 소 같았다. 크나큰 권좌에서 밀려나는 여

초라한 인물과도 다른 모습은, 지금 생각해보니 자신의 처참한 처형을 예감하고 온

몸에 기가 싹 빠진 기색이었다.


북한 김씨 왕조는 조선 시대 역적 처형과도 비교할 수 없이 잔인하고 도축장에서도 

볼 수도 없는 살육으로 반대파를 쓸어버리니, 오히려 인간적으로 장성택에 대하여 측

은한 생각이 든다. 뭘 얼마나 그가 잘못했기에 제 명을 다 누리지 못하고 세상에서 살

아질까 싶다. 바로 저런 식으로 왕조를 유지하는 극악함이 같은 핏줄인 그들에게서 

발견할 때 우리 자신을 뒤집어 보며 살피게 한다. 어떻든 한국 정치는 그들과 다소 차

이가 있을지 모르나 오늘날 한국 정치에서 흑백의 골이 심하여 현 북한 정권을 그런

대로 이해할 판이다.


지나친 견해인지는 모르나 조금도 상대방을 이해하거나 보아넘기지 못하는 편벽 증

은 북한 정권이나 한국의 여야 대칭이나 똑같다. 북은 왕조 유지를 위하고, 남은 정권

교체를 위하여 잘못을 언제나 상대방 몫으로 떠넘긴다. 다만 북은 숙청, 살상으로 반

대파 싹을 없애 끝장을 내는가 하면, 남한은 여론 편에서 언제나 정권 교체가 가능하

. 북은 공포 정치와 치밀한 감시 장치로 주민을 꼼짝달싹 못 하게 하여 쉽게 현 왕

조를 무너트릴 수 없으나, 남한 정권은 말이 많아 나라 살림을 꾸리는 데 시간이 걸리

고 사사건건 반대만 일삼기에 나라 살림이 적기를 놓치므로 생산적 정치가 어렵다.


그러나 한국 정치에서는 정책의 차이나 방법론에서 여야가 다를지언정 가능한 한 서

로 견해 차이를 줄이려고 협력하면, 해결책이 눈에 띄게 마련이다. 그런 노력을 아예 

포기하고 서로 발목잡기로 일관하면 공멸한다는 점을 명심하면, 여야 정권 교체에 여

론이 힘을 자연히 보태게 될 것이다. 바로 이런 여론 기능을 모르고 무조건 반대만 일

삼는다면, 한국 정치는 장래가 없을 것이다. 더구나 통진당 이석기, 김재연, 김미희

이정희, 민주당 양승조, 장하나, 임수경,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 일부 신부 같은 사

람이 마음대로 설치는 정치 풍토는 국민을 우롱하는 짓이다.


일부 국회의원은 개차반이라 이들을 장성택 처형하듯 할 수는 없으나 엄한 법 적용과

집행으로 국가 질서를 바로 세우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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