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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꼽
08/08/20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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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71.xx.xx.140

배꼽

조사무


뿌리가 통째 뽑힌 자리에 웅덩이가 파였다

수액이 증발하면서 목마름으로 

그리움이 쌓이더니

아픔이 도졌다


구덩이 언저리로 잔뿌리가 몇 가닥 돋았다

번져가는 간지럼을 못 참아

때 없이 긁어대느라

종기가 솟았다


거기서 고향으로의 회귀 본능이 눈을 떴다

낮이면 낮마다 밤이면 밤마다

외로움을 핑계 삼아

생병을 앓았다


늦철이 들고서야 깨달았다

그 곶은 아픔이 굳어버린 유적이 아니라

지그시 누르면 빗장 열리는

초인종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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