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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정] LA에 있는 한국 음식 백화점.
01/24/2017 08:17
조회  4478   |  추천   8   |  스크랩   0
IP 108.xx.xx.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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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1990년 대한민국으로 돌아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이네,,,"

LA에서 보쌈과 돼지갈비로 명성이 자자하다는 백화정에 도착을 했는데 타임머신을 탄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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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그대로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에 정스러움이 뚝뚝 묻어나고 고향에 온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사람에 따라서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은 식당 분위기이지만 나같은 경우는 이런 분위기를 즐기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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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안으로 들어왔는데 역시 예상한대로 소박하고 투박해서 동네 식당에 앉은 푸근함이 있다.

일하시는 분들도 지나치게 싹싹하지는 않지만 친절하게 음식에 대한 설명도 열심히 해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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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정 _ Baek Ha Chong] LA에 있는 한국 음식 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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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ress : 3929 West Olympic Blvd. Los Angeles, CA 90019

Phone : (323) 935-5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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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정>이 돼지갈비와 보쌈으로 LA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지만 두가지 먹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오늘은 김치보쌈과 된장찌개 정도로 가볍게(?) 식사를 해 보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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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을 하자 이런저런 반찬을 가져도 놓는데 일반적인 한식당 반찬 정도로 생각을 하면 될 것 같다.

한식당에 올 때 마다 항상 하는 생각이지만 한가지만 특별한 반찬이 있다면 금방 입소문이 날텐데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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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만들어 붙여 놓았는지 몰라도 오래된 나무 간판이 눈길을 끈다.

엄청나게 낡아 보이는 <Welcome to Baik Hwa>라는 나무 간판은 이 식당이 오래되었다는 것을 손님에게 가르쳐 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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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들도 적당히 낡고 칠이 벗겨 져서 이 정도로 오래 영업을 하였으면 음식이 대단할 것 이라는 기대감도 상승한다.

이런 <노포>에서 손님들이 기대하는 것은 트랜드 강한 달달한 음식이 아니고 투박하고 거칠은 음식일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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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보쌈이 나왔는데 커다란 접시에 넉넉히 돼지고기며 배추, 김치속까지 올려 보기에도 푸짐해 보였다.

김치속은 무가 다른 식당 김치속보다 얇게 썰어져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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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에 김치 속부터 넣어 맛을 보았는데 요즈음 보쌈과 달리 아주 달지 않는 것이 특징이었다.

이렇게 달지가 않으니 담백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되려 입에 착착 감기는 기분이고 옛날로 돌아온 것 같은 착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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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에 돼지고기 편육을 올려 싸서 먹어도 맛있지만 LA에서 유명한 백화정 김치에 바로 편육을 올려 먹어도 좋다.

아무런 양념을 찍지 않은 고소하고 부드러운 편육을 김치에 올려 풋고추와 된장을 올려 먹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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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이 터지도록 밀어 넣고 서는 맛을 보았는데 새콤하면서도 아삭하게 씹히는 김치 식감이 좋았다.

그리고는 부드럽게 감기는 돼지고기와 김치 궁합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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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이 먹다 보니 밥 먹는 것을 잊어 버리고 짠지도 모르고 줄창 보쌈만 먹고 있었다.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밥 위에 역시 고기를 올리고 김치속을 올린 후 먹으니 그야말로 밥도둑이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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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쌈을 시키면 가져다 주는 줄은 잘 모르겠지만 <백화정> 김치를 빼놓을 수가 없다.

족히 반포기는 되어 보이는 김치를 가져다 놓았는데 보기만 해도 정성들여 담은 김치인줄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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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하얀 쌀밥 위에 올려 먹어 보았는데 아삭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역시 자랑할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밝은 붉은 색을 띈 김치는 보기에도 좋지만 맛도 손색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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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만족감을 안겨준 해물 된장찌개가 나왔다.

돌냄비에 부글부글 끓는 모양은 보기만 해도 식욕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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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기 전에 숟가락을 이용해서 밑에서 부터 퍼서 내용물을 살펴보았다.

새우, 오뎅, 호박과 이런저런 야채가 들어있는데 재료를 아끼지 않고 넣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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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은 원래 먹던 식대로 밥 위에 된장찌개를 퍼서 얹은 후에 슥슥 비빈다.

그리고는 그 위에 싱싱한 김치를 척 얹어서 푹푹 퍼 먹는 스타일인데 이렇게 먹어야 마무리가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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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찌개는 미소가 약간 들어갔는지 약간 달착해서 다른 식당 된장찌개와는 다른 맛이다.

투박하거나 강한 맛 대신 구수하면서 부드럽게 감기는 맛이라서 되려 우리 가족 입맛에는 잘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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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찌개 양도 다른 식당에 비하면 턱없이 많이 주는데 아마 사장님 손이 큰 탓인가 보다.

뜨거운 된장찌개와 명물 김치를 얹어 정신없이 먹다 보니 이마에서 땀이 뚝뚝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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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손님들이 별로 없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손님들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손님들은 대부분 <백화정>을 몇십년은 이용했을 것 같은 오래된 단골처럼 보이는 분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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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시는 분들과도 반갑게 인사를 하고 푸짐하게 안주와 술을 주문하고 금방 왁자지껄 떠들기 시작한다.

우리가 식사를 마치고 주위를 둘러 보니 <백화정>은 어느새 고향 냄새 물씬 나는 선술집으로 변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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