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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랜 농장 2편] 100% 호남식 오리탕을 소개합니다.
07/22/2014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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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랜농장> 주인 아주머니 고향이 호남 분이신데 갈 때 마다 진한 호남식 음식을 내놓곤 한다.

호남 분들의 음식 솜씨야 일찌감치 인정을 할 수 밖에 없다.

 

깔끔한 밑반찬부터 얼큰한 탕까지 입에 착착 붙으니 가끔 생각이 날 수 밖에 없다.

입 맛이 깔깔한 요즈음에 친구로 부터 전화를 받았다.

 

"필랜 아주머니가 호남식 오리탕을 한다던데 같이 먹으러 가자."

남가주에서 몸보신하려면 오리탕만한 것이 있을 까 싶다.

 

얼마전 자그마한 차사고가 있어서 몸보신시키려고 친구가 부르니 후다닥 챙겨 입고 필랜으로 향했다.

필랜을 갈 때 마다 한국 '남한산성' 식당으로 가는 기분이 드는 것은 왜 일까 싶다.

 

 

 

 

[필랜 농장 2편] 100% 호남식 오리탕을 소개합니다.

 

Address : 3838 Phelan Road, Phelan, San Bernadino, CA

Tel : (213) 505-2687

 

 

 

 

 

올 때 마다 느끼는 거지만 한국의 어느 한적한 시골에 놀러온 듯한 기분이 든다.

미리 연락을 해놓아서 아주머니가 미리 음식을 준비해 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 우리가 먹을 야채는 아주머니와 같이 가서 직접 따서 먹기로 하였다.

담장을 따라 호박이 탐스럽게 열려 있다.

 

일단 잘 익은 놈으로 몇개 따서 챙기고 아주머니를 따라 온실로 들어갔다.

온실에는 그 동안 정성들여 키워 놓은 이런저런 야채들로 가득차 있다.

 

 

 

보라색 꽃이 아름답게 피어 있어 물어보니 도라지라고 하신다.

나도 한구석에 쭈그리고 앉아 쌈에 싸먹을 깻잎, 상추, 케일 등등을 따서 소쿠리에 담았다.

 

 

오늘 먹을 <오리탕>은 호남식으로 싱싱한 미나리가 듬뿍 들어가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우리가 오늘 먹을 미나리를 따서 소쿠리에 가득 담았다.

 

이렇게 싱싱한 재료를 쓰면 <오리탕>이 맛이 없을 리가 없다.

아주머니가 얼마나 부지런하신지 이 많은 야채를 직접 가꾸신다고 한다.

 

 

 

 

요사이 '한식 클래스'의 된장은 <필랜농장>에서 직접 담근 된장을 쓴다.

아무래도 마트에 있는 기존 제품보다 직접 담근 된장 맛이 더 좋을 수 밖에 없다.

 

저번에 매실사러 필랜에 잠깐 들르고 오랜 만에 왔으니 오늘은 된장을 사가야만 한다.

담구어 놓은 장류들을 독에 담아 이렇게 놓으면 마음도 뿌듯할 것 같다.

 

 

우리가 먹을 저녁 준비를 한다고 아주머니는 그야말로 쏜살같이 움직인다.

그저 앉아서 음식을 기다리기가 살짝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아이고~ 미리 준비한다고 했는데 늦어서 어떻해요?? 일단 호박 부침개라고 먹고 계세요."

하면서 호박전을 내오는데 점심도 굶은 터라 일단 손으로 호박전을 집어 먹었다.

 

역시 필랜 호박(?)이라 그런지 호박에다 꿀을 발라 놓았는지 달착하니 술술 넘어간다.

4명이서 손이 안보이도록 호박전을 먹으니 오리탕과 멧돼지 고기는 어떻게 먹을 지 모르겠다.

 

 

호박전을 허겁지겁 먹는 것을 보시고는 일단 <오리탕>을 불 위에 올렸다.

 

 

 

<필랜농장>에 오는 즐거움 중에 하나가 호남식의 깔끔한 밑반찬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LA나 오렌지카운티 한식당에서 나오는 형식적인 밑반찬하고는 많이 다르기 때문이다.

 

사실 다른 음식 필요없이 커다란 양푼이에 밑반찬을 넣고 참기름 살짝 뿌려 비벼먹어도 될 것 같다.

아주머니에게 미안하지만 언젠가는 이렇게 비벼서 한그릇 먹고 가야할 것 같다.

 

 

 

오리탕이 끓기 전에 밑반찬으로 배를 채울 것 같다.

밥을 한숟갈 입에 물고는 '오이소배기'를 손으로 찢어 먹으면 온 몸이 개운해지는 느낌이다. ㅎㅎ

 

 

 

오늘 <필랜농장> 온 목적 중에 하나가 연하고 시원한 <열무김치>를 사러 왔다.

물론 아주머니(?)가 보장하는 필랜표 <열무김치>를 일반 마트처럼 바로 구입할 수는 없다.

 

이미 며칠전에 <오리탕> 먹으러 갈테니 <열무김치> 몇통을 담구어 달라고 주문을 하였다.

그냥 맨입에 집어 먹어도 아삭아삭하니 흡사 샐러드를 먹는 기분이다.

 

 

 

 

이것저것 집어 먹는 사이에 <오리탕>이 끓기 시작한다.

필랜 <오리탕>은 들깨가 팍팍 들어간 100% 호남식이라서 먹으면 제대로 몸보신한 기분이 난다.

 

 

 

물론 우리가 오기 전에 미리 푹 끓여 놓아서 국물이 제대로 우러나 있다.

여기에 들깨나 육수는 일일이 체로 걸르고 기름도 제거해서 깔끔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보글보글 소리를 내면서 끓은 <오리탕>에 조금 전 비닐 하우스에서 뜯어온 미나리를 넉넉히 넣는다.

잘 익은 오리고기와 미나리와 함께 먹으니 이마에서 땀이 나면서 힐링이 되는 기분이다.

 

 

 

여기에 <멧돼지 편육>까지 주문을 해보았다.

오랜만에 들른 <필랜농장>이고 다른 손님들도 없으니 허리띠 풀르고 친정집에 나들이 온듯이 먹어 보아야 겠다.

 

 

 

 

<멧돼지 편육>은 아무리 먹어도 느끼하지가 않고 담백한 맛이다.

보는 사람없으니 방금전 따온 각종 야채에 편육을 척 올리고 된장을 얹은 후 입이 터지도록 먹는다.

 

여기에 친구 남편이 살짝 가지고 온 <더덕주>를 마시니 오늘이 내 생일인가 착각이 들 정도이다.

자그마한 차사고 때문에 이렇게 잘 먹어도 되나 살짝 걱정도 된다.

 

허지만 오늘만은 다이어트 걱정하지 말고 힘껏 먹어 보기로 하였다.

이렇게 자그마한 <필랜농장> 테이블에 둘러 앉아 먹으니 마음까지 푸근해 지는 기분이다.

 

 

 

 

나올 때는 친정 집 왔다 가듯이 짐이 한가득이다.

마늘 장아찌, 된장, 열무김치 등등 인데 이 정도면 한동안 먹을 것 같다.

 

<필랜농장>의 호남식 <오리탕 정식>은 일인당 35불 이다.

물론 이 가격에 다른 모든 것이 포함되어 있는데 전날 미리 연락해 놓아야 준비가 가능하다

.

 

<멧돼지 정식>은 일인당 25불인데 한번 먹으면 한동안 고기 생각이 나지 않는다.

모든 음식은 2인 이상 주문하여야 준비가 가능하다고 한다.

 

바쁘다는 이유로 오랜만에 찾은 <필랜농장>에서 즐거운 오후를 보내고 왔다.

<필랜농장> 아주머니는 여전히 부지런 하시고 털털해서 부담없이 즐길 수 있었다.

 

P/S 미리 전화로 예약을 하지 않으면 음식을 준비할 수 없다고 하니 예약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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