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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블스 펀치보울 1편] 바위 산에 올라보니 새로운 세상이 보인다.
08/30/2016 07:28
조회  1852   |  추천   4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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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촬영 전날은 소풍가는 아이처럼 잠을 쉽게 이루지 못하고 뒤척거린다.

12시가 넘어 까지 뒤척거리다가 깜박 잠이 들었는데 아마도 선잠을 잤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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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마한 소음에 깜짝 놀라 일어나 시계를 보니 새벽 4시를 가르치고 있다.

지금부터 서둘러서 준비를 해야 <Devil's Punchbowl> 파킹랏에 아침 7시에 도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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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와 삼각대 등등을 챙기고 마실 물과 과자까지 가방에 담고 차에 올랐는데 밖은 칠흙과 같은 어둠이다.

빙빙 돌아 91번 프리웨이로 들어섰는데 이 시간에도 수많은 차량이 어디론가 쏜살같이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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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블스 펀치보울 1편_Devil's Punchbowl] 바위 산에 올라보니 새로운 세상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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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ress : 28000 Devils Punchbowl Road, Pearblossom, CA 93553

Tel : (661) 944-2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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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슈아트리가 있는 사막지대를 돌아 데블스 펀치보울 <파킹랏>에 도착을 하였는데 어이없게 일행이 한명도 보이지 않았다.

일단 보온병에 담아온 뜨거운 커피를 마시면서 10분 정도 기다려 보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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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기다리는 것을 포기하고 카메라와 삼각대를 들고 <데블스 펀치보울> 공원으로 들어섰다.

<데블스 펀치보울>은 깊은 협곡으로 되어 있는데 산정상에서 흐르는 물의 영향으로 침전작용이 일어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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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있는 곳에서 부터 협곡 아래까지는 V자 모양으로 가파르게 경사가 져있다.

커다란 바위가 기묘한 모양으로 서있는데 이는 향사 사암(SandStone) 이라고 하는데 커다란 바위 사이사이에 조약돌이 박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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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양이 특이해서 얼핏보면 부러 콩크리트를 사용해서 형태를 잡아 놓은듯 보인다.

협곡으로 내려가기 위해 조금 걸어가자 Lester 교수와 Joe가 파킹랏 쪽으로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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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킹랏에 몇명이나 와있어요?? 우리는 내려가는 길을 찾아 보고 돌아가는 길 입니다"

나는 황당해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 "파킹랏에 아무도 없는데요??" 하고 역으로 물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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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ter 교수는 미국식으로 어깨를 으쓱하고 올리더니 장비를 챙겨 같이 협곡을 내려가자고 한다.

Lester는 커다란 자신의 트럭에서 어마어마한 장비를 꺼내더니 엄청난 크기의 옛날 카메라가 들어간 박스를 어깨에 둘러 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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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e도 쇠기둥처럼 생긴 삼각대(?)를 어깨에 올리는데 저걸 짊어지고 협곡 아래로 내려갈 수 있을 것 같지가 않다.

"죄송한데 장비가 어마어마해서 제가 도와드릴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하고 곤란한 얼굴을 하자 레스터 교수가 껄껄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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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걱정말고 길이 가파르니 조심조심 따라 오세요"하고는 장비를 들고 성큼성큼 협곡을 향해 내려간다.

해가 막 떠올라 그림자를 길게 드리운 풍경은 숨이 ((턱)) 막힐 정도로 아름다운 광경을 만들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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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곡 아래로 내려가는 동안 힘에 부친 Lester 교수와 Joe는 장비를 내려 놓고 바위 위에 대자로 누워서는 선탠을 즐긴다.

이 정도 속도로 내려가면 한두시간이 걸려도 내려갈 것 같지 않은데 두분들은 그저 여유만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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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당연히 급한 일은 없지만  이유없이 저렇게 누워 있는 것이 답답해서 굳이 혼자 휘적휘적 협곡 아래로 내려갔다.

조심조심 가지를 잡고 내려가는데 결국 가파른 부분에서 발을 헏디뎌 미끌어 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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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본 김에 제사를 지낸다고 넘어진 김에 그 자리에 서서 주위를 둘러 보니 바위에 햇살이 쏟아지는 것이 그대로 장관이다.

나는 삼각대를 세우고 아침 햇살이 쏟아지는 쪽으로 역광이지만 앵글을 맞춘 후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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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슈아 트리가 있는 사막을 지나 왔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숲이 있다는 것이 경이롭기까지 하다.

한참 사진을 찍고 있으니 Lester 교수가 나를 찾는 소리가 메아리가 되어 계곡에서 희안한 소리를 만들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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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ter 교수 소리를 듣고 답을 하려는데 일행 두명이 지금 도착을 해서는 소리를 질러 위치를 물어본다.

모두들 짐을 한가득 짊어 지고 조심조심 협곡으로 내려와 조우를 하니 십년 만에 만난 친구처럼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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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말라버린 협곡이지만 단풍이 들기 시작한 풍경은 사진 찍기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개울에 서서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는 모두들 카메라를 챙겨 자신들 만의 작업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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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ter 교수가 다가오더니 사진찍기에 좋은 장소가 있다며 같이 올라가자고 한다.

Joe와 함께 다시 장비를 짊어 지고 반대편 가파른 언덕을 올라가는데 숨이 턱턱 막히고 이마에서는 쉬지 않고 땀이 흘러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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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춥다고 끼어 입었던 두꺼운 외투를 벗어 한손에 들고 어깨에는 카메라를 메고 그 것도 모자라 삼각대까지 들었다.

더 이상 못가겠다고 하려는 순간에 눈에 번쩍 띄이는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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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칠게 솟아오른 사암 사이로 수줍게 어린 소나무가 아침 햇살을 가득 받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는 긴 아침 햇살 덕분에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긴 그림자를 사암에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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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ter 교수도 삼각대를 세우고 커다란 사과상자 만한 카메라를 장착을 하고 필름을 끼운 후 사진 촬영을 한다.

사진학과에는 가끔 이렇게 필름 카메라를 고집하는 사람들을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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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간단하지만 사진을 찍기 위해 옛날 필름 카메라를 삼각대에 얹고 장착하는데만 15분 이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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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il's PunchBowl은 2편으로 이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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