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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굴젓] 집에서 만들어 먹으니 어이없게 맛있네요.
09/12/2019 08:20
조회  1511   |  추천   6   |  스크랩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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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굴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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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굴젓] 집에서 만들어 먹으니 어이없게 맛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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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친한 친구 중에 유난히 <간장 게장>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덕분에 신사동 <간장 게장> 골목을 즐겨 찾았다. 이 친구 분은 술을 먹은 날에는 해장을 신사동에 있는 <프로 간장 게장>에서 했다. 당시만 해도 밤새 영업하는 <프로 간장 게장>은 새벽에 가도 손님들로 버글거렸고 운이 좋으면 유명 연예인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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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문제는 가격이었는데 당시만 해도 너댓명만 몰려 가도 20만원이 훌쩍 넘었다. 대부분은 <프로 간장 게장> 단골인 남편 친구가 계산을 하였지만 어느정도 신세를 지면 남편도 계산을 안 할 수가 없었다. 한두달에 한번 정도 남편이 계산하면 카드 명세서에 <프로 간장 게장> 식사 값으로 20만원 넘게 찍혀 나왔다. "당신 친구는 한달에 이 비싼 간장 게장을 네다섯 번을 먹으니 이거 제 정신이야??" 하고 투덜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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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으로 온 후에는 까맣게 잊고 있던 신사동 <간장 게장>이 시끌벅적하다. 무슨 일인가 보았더니 "주 52시간제 시행 탓으로 간장 게장을 찾았던 직장인 손님이 뚝 끊겨 밤 11시가 되기도 전에 썰렁해진다" 라는 기사 때문이었다. 남편도 이 기사를 읽더니 "직장인이 간장 게장 두마리에 십만원이나 하는 식당을 찾나?" 하면서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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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언론은 희안하게도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기 위해 엉뚱한 <간장 게장>을 끌어 들인 것 이다. 아무리 한국이 살기 좋아졌다고 해도 넥타이 부대로 대변되는 직장인들이 <간장 게장>을 편하게 먹을 것 같지는 않다. 남가주에서도 <간장 게장>이 40불이 정도이니 어쨋든 서민을 위한 음식은 아닌 것 같다. 뜬금없는 <간장 게장> 기사 덕분에 잠시나마 한국에서 호화(?)스러웠던 추억에 잠시 빠져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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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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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한 굴 _ 1파운드, 무 _ 1/4개, 양파 _ 1/2개,

홍고추 _ 5~6개, 쪽파 _ 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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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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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가루 _ 4큰술, 다진 마늘 _ 1큰술, 생강즙 _ 필요량, 통깨 _ 약간

액젓 _ 2큰술, 소금 _ 1작은술, 매실청 _ 4큰술, 참기름 _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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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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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_커다란 보울에 찬물을 붓고 분량의 소금을 넣고 잘 섞어 준다. 

여기에 마켓에서 구입한 싱싱한 굴을 넣고 대여섯번 정도 흔들어 가면서 씻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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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_손질한 <굴>은 체에 받쳐 물기를 제거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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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_<무>는 되도록 작은 크기로 잘라 소금에 살짝 절여 놓았다니 물기를 제거해 놓는다. 

홍고추와 쪽파도 되도록이면 쫑쫑 썰어 준비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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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_믹싱볼에 절여 놓았던 <무>를 넣고 나머지 홍고추, 쪽파, 양파를 넣고 잘 섞는다.

여기에 분량의 고추가루, 마늘, 생강즙, 액젓, 소금, 매실청, 참기름을 넣고 섞은 후 양념장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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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_손질해 놓은 싱싱한 굴에 완성한 양념장을 넣고 부스러지지 않도록 잘 섞는다. 

마지막으로 완성한 <어리굴젓>에 통깨를 뿌린 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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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무쳐낸 <어리굴젓>을 뜨거운 밥 위에 올려 먹으면 한그릇 정도는 가볍게 해치운다. 

우리 가족은 특별하게 <어리굴젓>을 좋아해서 이렇게 심심하게 만든 후 후다닥 먹어 치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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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굴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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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이렇게 좋아하는 <간장 게장>이지만 사실 비싸서 부담없이 먹기는 쉽지 않다. 

이런 <간장 게장>을 미국인들은 그다지 좋아하는 것 같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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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변호사와 <미팅>을 할 일이 있었는데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기 위해 잠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혹시 한국 음식 드셔 보셨어요? 드셔 보셨으면 어떤 한국 음식 좋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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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물어 보았는데 '저는 한국 음식 안 먹습니다' 하고 손사래를 친다. 

알고 보니 이 분이 처음 접한 한국 음식이 <간장 게장>이었는데 그 후로는 한국 음식이라면 기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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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굴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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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굴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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