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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포레스트] 일상에서 감동에 취할 수도 있다.
03/09/2018 08:23
조회  1119   |  추천   2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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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포레스트>를 가족과 함께 보려고 시간을 맞추어 보았는데 결국 금요일이 되어서야 가능하게 되었다. 

저녁을 먹고 CGV 부에나 파크에 모여 <리틀 포레스트>를 본 것이 결국 마지막회인 밤 10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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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에 CGV는 간간히 직원들 소리만 들리지 관객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요사이 잘 나가는 <김태리>의 힘인지 늦은 시간에도 영화를 보기 위한 관객도 적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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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영화광인 나는 오리지널 <일본판> 리틀 포레스트를 보았기 때문에 크게 기대 되지는 않았다. 

잔잔한 시골에서의 일상과 음식에 대한 내용인데 자칫하면 한없이 늘어지고 지루할 수 밖에 없는 소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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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포레스트 _ Little Forest] 일상에서 감동에 취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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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ress : 6988 Beach Boulevard Ste 301. Buena Park, CA

Phone : (714) 252-6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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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대해 이야기 하기 전에 <임순례> 감독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내가 <임순례> 감독이 만든 영화를 처음 만난 것은 무려 15년전인 <와이키키 브라더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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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 그렇게 뜨지 않았던 유승범이나 황정민, 박원상이 주연을 맡았던 영화이다. 

지방 나이트 클럽에서 활동하던 밴드가 이곳저곳을 전전하다가 <수안보>로 내려가 활동하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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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군상의 세상 사는 내용을 현실적으로 그려냈는데 그 후로도 몇번을 보았던 것 같다. 

갑자기 <임순례> 감독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리틀 포레스트>라는 영화는 오롯이 감독의 영화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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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여자 아이가 이유도 불분명하게 귀향을 하고 사계절을 나면서 음식을 만들어 먹는 이야기이다. 

여기에는 극적인 클라이막스나 로맨스, 반전 뭐 이런 것 없이 감동을 만들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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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열과 김태리가 출연한다고 해서 무언가 로맨스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면 그야말로 오해다. 

간이 전혀 되지 않은 밍밍한 <국>같은 영화인데 끝나고 나면 목까지 치밀어 오른 감정때문에 한참을 앉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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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살던 혜원(김태리)가 어느 날 갑자기 고향으로 내려온다. 

혜원이 도시에서 살면서 삶이 힘들고 지쳐서 귀향을 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배가 고파서' 내려 온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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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것이 넘쳐 나는 대도시에서 혜원은 무엇때문에 배가 고픈 것 일까??

혜원에게 음식은 단순히 배를 채운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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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알바로 일하면서 유통기한이 지난 도시락은 아무리 먹어도 배가 부르지 않다. 

혜원이 사는 도시에서 음식을 먹는 것은 즐거움이 아니라 하루를 버티는 독약일 뿐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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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혜원이 귀향을 해서 제일 먼저 한일은 한끼 식사를 해결하는 일이다. 

혜원은 부엌에 쌀 밖에 남은 것이 없어도 절망하지 않고 꽁꽁 얼은 배추 밭으로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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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쳐 캐내지 못해서 눈에 덮혀 있는 배추 속을 꺼내어 바글바글 <배추 된장국>을 끓인다. 

그리고 한줌 남아있는 쌀로 밥을 짓고 남은 배추잎은 배추전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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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는 만들어낸 한상으로 된장국에 배추전으로 식사를 하는 혜원은 그제서야 포만감을 느낀다. 

혜원이 귀향 해서 먹은 첫 끼니에서 자신의 삶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느꼈을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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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 도시로 올라갈거야" 친구들에게 입버릇처럼 도시 복귀를 외친다. 

그런데 도시로 돌아간다는 혜원은 농사을 짓고 자신만의 요리를 하면서 일년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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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원이 고향에 머무는 사이 재하(유준열)와 은하와도 점점 가까워진다. 

재하는 사실 혜원처럼 도시를 박차고 고향으로 내려왔기 때문에 교감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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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 내 뜻대로 할 수 있는 일이 많지는 않더라구,,"

재하가 고향에서 하는 과수원일이나 농사는 힘들고 고통스럽지만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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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정말 이야기하고 싶어 하는 것은 엄마(문소리)가 하는 토마토에 대한 독백일 것 같다. 

먹다 버린 토마토는 땅을 파고 들어 뿌리를 내리고 거기서 싹을 틔우고 열매를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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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혜원에게 토마토처럼 뿌리를 내리고 살던지 도시에서 다른 삶을 살던지 선택을 토마토처럼 던진다. 

고향에서 일년을 보내고 도시로 돌아간 혜원은 <편의점>에서 돈을 벌고 다시 고향으로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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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앞에서 내가 늘어 놓았던 여러가지 의미있는 이야기를 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저 계절이 변하는 아름다운 화면과 혜원이 만드는 음식을 눈으로 쫓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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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키운 작물로 막걸리를 빗고 전을 지지고 국을 끓이는 일상이 있을 뿐 이다. 

이런 단순한 영화를 다 보고 나서 감동때문에 순간 일어나지 못할 정도로 만드는 힘은 무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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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힘은 당연히 <임순례>표 영화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동안 상업 영화에 기웃거렸지만 드디어 임순례가 제대로 영화를 만들어 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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