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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테원 클라쓰
04/02/2020 11:35
조회  266   |  추천   3   |  스크랩   0
IP 209.xx.xx.134

마우이에 사는 사십년 지기가 물어왔다.


요즘 뭐 볼 게 있냐고.



보스턴 근교에 

이웃해 살았던 친구들.


언제 부턴가

십년에 한번 쯤 만나는, 

일년에 한 번 안부 묻는 사이로 변했네


떨어져 살면 멀어진다.


코로나바이러스로 뜰콕 하는 건

아마도 나랑 마찬가지리라.


삼십년 떨어져 살면서 

얼마나 다른 삶을 살아왔을까, 우리.


얼마나 다른 마음 밭을 걸어 

얼마나 먼 다른 곳에 와 있을까, 우리.


어떻게 

볼 것을 추천할 것인가


무모한 요구이고

바보같은 답일 것이 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뜻


이태원 클라스'를 추천했다.



                                         

-2001년 Ben Folds가 놀림을 당하는 힘든 시기를 보내는  그의 청소년 아들을 위해 만든 노래라고-





근간에 드물게 

손가락에 침 묻혀가며 밤 새 읽던 


만화의

재미에 푹 빠졌던 드라마 이기에.


우리 모두 

꿈과 현실 사이에서 방황하며

격하게 젊은 시절을 살아냈기에.


넷플릭스 덕에

무료한 시간을

야금야금 아껴가며

즐길 수 있었다.




           

                                      





벌써

다섯 주 째 자택격리 중.







사월 이일


기온이 낮고

비 까지 내리는 아침


흙 일을 접는다.


비 오는 날은 

일요일( 일 하는 날)이 아니다.^^






아침에 스팸을 한 조각 먹었다.


오래 끊었던 소고기도 막 먹고.


난리 땐 뭐든지 맛있더라'


귓전에 울리는 엄마 말이 아니더라도

쌀이 마구 줄어든다.



물김치 담그기


다행히 파인애플 하나 시들었지만 통째로 있고


피어나기 시작하는 갓꽃이 뜰 구석에서

꽃대를 올리고 있네.






손바닥 반 만하게 무를 잘라

냉면 김치도 담그고.















                          




영화는

나를 주인공으로 살게 한다.


보는 동안에.


박 새로이!

화이팅



무 썰다 칼 든채로

음악 따라 막춤 추면 

심장 박동 올라가고.




이천이십년

벌써 사월 이일



들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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