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tsong
쉼터마을(castsong)
California 블로거

Blog Open 07.26.2013

전체     846343
오늘방문     182
오늘댓글     0
오늘 스크랩     0
친구     57 명
  최근 방문 블로거 더보기
  달력
 
다저스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할까?
10/10/2019 14:09
조회  726   |  추천   10   |  스크랩   0
IP 198.xx.xx.10

무슨 경기든 선수의 입장에서는 자신을 응원해주는 사람만큼 고마운 사람이 없다. 선수 개개인은 물론이거니와 팀의 경영진 입장에서도 팬들은 크나 큰 힘이되며 돈줄이 된다. 하지만 팀을 열열히 응원해주는 팬들이 하나 둘씩 경영진의 운영에 식상해서 멀어진다면 팀을 소유한 경영자 입장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막대한 손실을 보게 된다.


다저스를 예로 들어보자. 

정규시즌및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연일 5만명이 넘는 관중을 확보하면서 속으로는 쾌재를 불렀을 것이다. 그런데 팬들에게 매년 이해할 수 없는 실망만 안겨준다면 열열한 팬들은 야유를 보내며 분노하기 마련이다. 나부터 당장 내년에는 다저스 경기를 보고 싶지가 않다.(이러고는 내년에 또 보게된다. ㅎㅎㅎ)

어제 있었던 워싱턴 내셔날스와의 경기 결과에 분노한 팬들 중에는 "이번에도 까불다가 자폭했다" 라는 속 된 말로 표현하는 이도 있고 다저스란 단어가 있는 기사는 보기조차 싫으며 맨붕이 된 다저스 팬들이 불쌍해 보인다는 팬도 있다.


다저스가 어제 패한 원인은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런데 운영진은 이유를 딴데서 찾으며 궁색한 변명만 하고 있다. 나의 생각은 그들과 다르다. 그들은 정규시즌 106승에 고무되어서 포스트시즌에서 죽을 힘을 다하여서 경기에 임한것이 아니라 앤드류 사장 로버트 감독 그리고 선수들이 너무 자만심이 앞선 상태에서 포스트시즌 경기에 임했다. 그래서 4차전에서 졌고 5차전에서도 또 졌다. 두 경기는 감독의 잘못된 경기 운영 때문에 패배로 이어진 면도 분명히 있다.

커쇼는 포스트시즌에 약할 뿐만아니라 정규시즌에서 조차도 선발로 나설적마다 많은 경기에서 1회, 2회에서 실점을 하며 흔들리다가 점차 안정을 찾곤 했다. 그런데 1회, 2회의 그 실점이 승패로 작용한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그러한 결과는 이번 포스트시즌 2차전에서도 나타났다. 그가 1회에 1실점, 2회에 2실점 한 것이 원인이 되어서 홈에서 펼친 2차전에서 4대2로 패했다. 차라리 우리의 희망대로 홈에서 절대적으로 강한 류현진을 2차전에 내 세웠다면 분명히 이겼을 게임이며 5차전까지 가지도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로버트 감독은 5차전까지 갈 경우 커쇼를 불팬으로 기용하기 위해서 2차전에 커쇼를 투입한다는 얘기를 흘렸으며 결국 예상대로 5차전에 커쇼를 불팬으로 기용했다. 문제는 커쇼가 불팬으로 던질 경우 초반에 무너질 확율이 많다는 사실을 감독이 모를리가 없을텐데 아무리 믿을 만한 불팬이 없다고 해도 왜 그런 모험을 했을까 하는 점이다. 그 이유를 조금 다른면에서 찾아본다면 앤드류 프리드먼의 입김과 2차전에서 패한 커쇼의 상한 자존심을 세워보겠다는 의지가 맞아 떨어진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커쇼는 이전에도 선발로 나선 경우에 투구 초반인 1회 2회에 홈런을 맞았다. 불팬으로 나선 이날도 이전과 다를 바 없이 투구하던 초기에 백투백 홈런을 맞았다. 이건 다저스 역사에 불명예로 남을 일이다.

로버트 감독은 경기가 끝난후 다시 그런 상황이 온다고 해도 똑같이 커쇼를 투입할 것이라고도 했다. 한마디로 감독의 독불장군식 믿음이 이날의 경기를 망쳤다. 2년전에는 유 다비쉬를 투입 해서 경기를 망쳤고 작년에는 잘 던지던 리치 힐을 끌어내리고 포스트시즌 내내 좋지않은 투구를 하던 라이언 매드슨을 투입해서 4차전에 패하면서 월드시리즈 문턱에서 죄절했다. 모두가 그의 현명치 못한 감(感)이 문제였다.

포스트시즌은 정규시즌과 달라서 지면 바로 탈락이 되므로 한경기 한경기가 중요한 경기이기에 경험이 많은 선수들의 기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런데도 지난번 유현진과 호흡을 마추며 대 활약을 했던 베테랑 포수 러셀 마틴을 이 중요한 경기에 세우지 않고 이번에도 루키 윌 스미스를 내 세운것 부터가 문제였다. 그리고 그 중차대한 싯점에 감독의 절대적 신임을 받고 있는 켄리 쟌슨을 좀 일찍 투입하지 않고 시즌 내내 불안했고 특히나 3차전에서 6점차 리드에도 아웃카운트 하나 못 잡고 1안타 3볼넷 2실점으로 흔들렸던 불안하기 짝이없던 조 켈리를 왜 마운드에 계속 머물게 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팬들이 생각기로는 사실 쟌슨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켈리보다는 10% 덜 불안한것 같다는 다수의 의견이 있다.

하기야 결론을 두고 이러쿵 저러쿵 얘기해봤자 말이 안되는 소리란걸 알지만 로버트 감독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에도 그놈의 감(感)때문에 월드시리즈는 커녕 내셔날 리그 결승에도 못 올라 간 결과를 자초했다. 올해에도 다저스는 잘해봐야 내셔날 우승이지 월드시리즈 우승과는 앤드류나 로버트의 계산과 맞지 않는다고 영화 메이저 리그(Major League) 를 소개하면서 잠깐 예상했지만 그래도 설마했는데 디비전시리즈 첫 판부터 와일드카드 팀에게 덜미를 잡히는 현실이 될 줄이야......다 이겨가던 5차전 경기를 자폭한 올해 다저스의 포스트 시즌 결과를 무엇으로 설명해야 할까?


30년이상 월드시리즈 우승을 못한 다저스는 월드시리즈의 승리에 배고파 있다. 

로버트 감독은 5차전이 치뤄지던 이날도 여지없이 뱀처럼 혀를 날름거리며 침을 택택 뺃었다. 그 버릇이 예년보다는 조금 덜해 졌지만 아직도 날름거리며 택택되는 행동은 여전하다. 조금 틀에 어긋난 얘기지만 그 버릇을 고쳐야 포스트시즌에서 원하는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이미 2년전에 얘기한바 있다. 

얄팍한 계산을 하는 앤드류 사장이나 감(感)이 안잡히는 감(感)으로 선수를 기용하는 로버트 감독이나 자신만을 강조하는 커쇼가 다저스에 있는 한 결코 다저스는 월드시리즈에 우승을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나 혼자만의 망상일까? 

실망을 안겨 준 올해의 다저스 결과에 대해서 한마디 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무슨 말을 해야 할까? 열열한 팬들처럼 분노의 말을 할까 아니면 또 내년을 다짐하는 위로의 말을 할까 그도 아니면 운영진을 갈아치우라는 따끔한 말을 할까.

"정말 알수 없는게 야구" 란 말이 되새겨지는 허전한 오늘 같은 날이지만 그래도 또 미우나 고우나 즐겨보게 되는 것이 야구의 매력인것 같다.



이 블로그의 인기글

다저스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