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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그러려니 하고 삽니다
10/05/2013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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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그러려니 하고 삽니다.

 

내 생각에서 조금 빗나갔다고...

내 생각과 조금 다르다고

그게 뭐 별일도 아니고 크게 잘못될 일도 아니더라구요.

그냥 그러려니 생각하면 되는 것이더라구요.

그냥 그러려니 생각하니 진짜 별거 아니더라구요.

 

 

 

 

 

 

우리가 이사올 집에 무화과 나무가 있어서 참 좋았는데

막상 이사와서 보니 나무에 줄줄이 열린 무화과는

큼지막하게 탐스럽지도 않은 그저 앙증맞기만 한 미니어쳐 열매더라구요.

 

그러나 어쩝니까 ?

내가 심지도 않은... 내가 원했지만 제대로 키워본적이 없는 무화과 나무가

여기 이렇게 있다는 것 만으로도

감지덕지 해야지요..

 

  

 

 

 

 

우리집 뒷마당에도 감나무를 키우고 싶었는데

아직 한번도 심어본 적이 없는 이 감나무가

우리가 이사올 집에 떡~~ 하니 있는것을 보고 너무너무 좋았는데...

막상 이사와서 보니 나무에 줄줄이 익어가는 단감은

블루제이(Blue Jay) 녀석이 맨날와서 콕콕 파먹고 있더라구요.

 

그렇다고 이걸 어쩝니까 ?

나는 냉장고에 감이 아니더라도 먹을 과일들이 얼마든지 있는데

내가 좋아하는 감을 새가 좀 쪼아먹는다고 야박하게

그걸 다 따 낼수는 없잖아요.. 

 

 

 

 

 

  

쇠비름..

올해들어 쇠비름이라는 명품잡초를 처음으로 먹기 시작했는데...

그래서 이사오면 플로리다 가든에도 이 잡초를 심어서 약초처럼 먹을려고 

화분에 미리 심어서 키우고 있었는데...

우리가 이사올 집 뒷마당에도 잔뜩있는 이 쇠비름을 보고 얼마나 우스웠는지

이사오면 쇠비름부터 다 뽑아내서 효소를 담글려고 했는데...

 

그런데 막상 이사를 와서 보니

그 쌩쌩하던 쇠비름이 다 말라서 드센 줄기와 씨방만 남았더라는...

까짓거... 뭐 그러면 어때요.. 쇠비름 효소는 좀 나중에 담그면 되지요..

 

 

 

 

 

 

 까마귀..

까마귀가 너무 많아요..

맨날 아침마다 울집 패리오에 와서 짹짹거리던 참새녀석들은 아직

구경도 못했고..

우리가 이사를 오기 전까지도 꽃화분에 둥지를 틀고 알을 낳아 부화시켜 

새끼들 잘키워서 떠나간 Wren 또한 구경도 못했고...

 

앞으로 이제 짐정리 다 끝내고 본격적으로 가드닝을 하며

아직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새 모이통 찾아서 먹이 넣어주면 

다들 다시 모여들려나

아직은 이곳에 이사를 온 후로 까마귀 소리밖에 못들었어요..

아침마다.. 날마다..  까악~ 까악~~

까마귀 납시요~~ 까마귀 왔으요~~~

 

그러나 어쩝니까 ?

이제는 까마귀 소리에 익숙해져야지요..

까마귀 소리가 참새나 Wren의 지저귐처럼 낭랑하게 들릴때가 있겠지요. 

 

 

 

 

 

 

어제는 이사오고 처음으로 바닷가로 썬셋을 보러 갔습니다.

썬셋도 보고 사진도 찍고 할려고요..

근데 날씨가 너무 흐린건지 구름이 너무 흐린건지 해가 너무 흐린건지...

하여튼 그 전날,

뒷마당에서 보았던 황홀한 저녁노을을 기대하고 간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내 기대에 못미치는 저녁노을이 좀 아쉬웠지만...

그냥 이렇게 생각하며 그 서운함을 달랬지요.

 

뭐 오늘만 날이냐 ! 내일,, 또는 다음에 다시 오면 되잖아 !

이제 앞으로 여기에 살면서 바닷가는 언제 어느때든지 맘 내키는 대로 올수 있잖아 !!

내일, 또 다른 태양이 떠 오르듯이...

내일은 바다도 다른 모습일것이고 또 다른 모습의 저녁노을이 생길텐데... 뭘....     

그냥 이 분위기만으로도 나는 행복하다 ! 고 마음달래며

지난 7월에 처음 이 바다에 왔을때 보았던 바글바글한 돌게( Fiddler Crab)를 찾고있는데..

 

 

 

 

  

 

어머낫 ! 이건 또 뭐야 !

개미떼처럼 해변의 모래굴속을 쏙쏙 들락날락거리며

참 신기하게 바라보는 나를 즐겁게 해 주던 돌게 무리는 보이질 않고

새까만 모기와 정체를 알수없는 눈에 잘 띄지도 않는 이상한 벌레떼들이

인정사정없이 온몸을 물어대는데

마치 따발총으로 따다다닥~~ 넌스탑으로 찔러대는듯한 그 고통에 견디지 못하고

해가 다 넘어가기도 전에 그곳을 떠날수 밖에 없었지요..

 

모기때문에 바닷가에서 도망치다시피 집으로 피난을 온것인데..

다음에 바다에 갈때는 필히 Off를 준비해가야 할것과 되도록이면 얼기설기한 니트는

입지말아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정말로 어제저녁은 그 해충(蟲)들의 공격이 얼마나 끔찍했는지

밤새도록 꿈에서도 무슨 이상한 떼거리들에 공격당하는 괴로움을 당하더라구요..

그러다가 꿈에서 깨어났을때 그게 꿈이어서 얼마나 다행이던지..

 

 

 

 

 

 

아무튼 모기에 물리는거에는 만성이 되어버린 나이지만

그래서 플로리다에서는 모기에 물릴일이 없는것 같아 좋았는데..

그런데~~ 전혀 생각지도 않게

좀더 분위기 있는 저녁노을을 보겠다고 다 늦게 찾아간 바닷가에서

그렇게 무지막지한 검은 모기떼들의 공격을 받고 혼절할뻔 했으니..

이건 뭐~ 똥이 무서워 피한 자리에서 다시 또

똥을 밟은 꼴이라고나 할까요...

 

 

 

 

 

 

 

지난번에 아파서 병원에 입원해 있던 우리집 타이거 녀석은

지금 이렇게 제 고향으로 돌아와 잘 지내고 있습니다.

 

타이거가 원래 태어난 곳이 플로리다인데

녀석... 뭔 복으로 그 먼 인디애나까지 갔다가 다시 본향인 플로리다에서

남은 여생을 보내게 되었으니...

아무리 개팔자지만 이만하면 정말 괜찮은 팔짜가 아닌가 싶네요... 

 

 

 

ⓒ Candee Brown

♬~ A Thousand Years / Christina Per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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