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가 되어도 콧구멍 없는 소가 되어야지" 13권
01/20/2017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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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9년 11월 

한국 불교의 중흥조인 경허선사가

동학사 밑에 살고 있는 이처사

"소가 되어도 콧구멍 없는 소가 되어야지"

 라는 말을 전해 듣고

그 자리에서 깨달았다고 합니다.

 

콧구멍 없는 소라는 말을 듣는 즉시

숨죽여봄으로

속박과 구속의 굴레를 벗어나

해탈하였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숨죽여봄이 아니고

이미 숨이 죽어 있는

숨이 끊어진

우무비공처(牛無鼻孔處)를

단박 보아 깨달았던 것입니다.

 

우리가 인식하는 것은

숨을 들이쉬고 내뱉는 호흡만 알지

숨이 멈추어

이 죽어있는 자리를

의식하지 못합니다.

 

우리의 삶이란

숨이 죽어있는 자리

제로(0)가 바탕이 되어

들이쉬는 음기운(-) 구심력과

내쉬는 양기운(+) 원심력이

운행됨으로서

돌아가고 있습니다.

 

숨이 죽어있는 상태를 보고 의식하면

한 생각 한 티끌 한 물건도 없는

무한한 허공성과 청정성 광명성이 보입니다.

 

보는자가 없이 봄입니다.

 

여기에서

보는자와 보이는자로 구분된

현상계 상대성 물질이 나타나는

본질이며 바탕인

절대성(絶對性) 영성(靈性)을 깨닫습니다.

 

동시에

중심으로 끌어당기고 모으는

집중력 구심력이

원심력을 제어하여

잡아돌리고 있음을 감지하여

운행되는 이치를 깨닫습니다.

 

그리하여

숨을 들이킴을 삶이라고 하면

숨을 내뱉는 것은 죽음이고

숨이 멈추어 숨이 죽은 자리는

생사가 운전되는 바탕으로서

생사와 무관한

생사의 바탕자리입니다.

 

우리는

이 바탕자리에서 와서

이 바탕자리로 돌아갑니다.

 

이 바탕자리에서 나와

운행되는

만물은 변하고 바뀌어

이 바탕자리만은 불변합니다.

 

숨죽여보다가 보면

이미 숨이 끊어져

더 이상 숨죽일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알 때 

즉각 

탕자리를 보고 깨닫게 됩니다.

 

숨이 끊어진

바탕자리에 있기만 하

저절로 호흡이 이루어지고

저절로 보고 듣고

저절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이 이루어지니

살림살이가 고단하지 않습니다.

 

숨쉬어봄 숨뱉아봄에서

들이쉬고 내뱉지 않는

숨이 죽어있는 상태를 보면

더 이상 숨죽여 볼 필요도 없는

봄만이 남습니다.

 

이 봄이야말로

스스로 존재하는 자이고

불생불멸하는 자로서

봄이 본연의 나이므로

봄이 나라는 뜻에서

봄나라입니다.

.

 

 

 -1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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