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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08/15/20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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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세상에는 온통 어머니만 있고

아버지는 없는 세상인듯 합니다.

아들이고 딸이고 다들 세상에서

우리만큼 고생한 사람없다며 우리 엄마 우리 엄마합니다.


아버지!

당신은 무얼하셨습니까

아버지라는 이름으로 살아 가느라

묵묵히 집안에 울타리가 되고 담이 되었고

새벽같이 일터로 나가

더우나, 추우나,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윗 사람 눈치보며

아래 사람에게 치밀리면서

오르지 여우같은 마누라 토끼같은 자식들

먹이고, 입히고, 공부시키는 일에

일신을 다 바쳐오지 않으셨나요.


ㅅ ㅐ끼 입에 밥들어 가는 것이 마냥 흐믓하고

여우같은 마누라 곱게 치장시키는 재미에

내 한 몸 부서지는 것은 생각않고

열심히 일만하며 살아오지 않으셨나요.


예전엔 그래도 월급날 되면

돈 봉투라도 마누라 앞에 툭 내밀며

폼이라도 잡고 위세를 떨었지만

이젠 그나마 통장으로 깡그리 입금되어

죽자고 일만했지 돈 구경도 해 보고

마누라에게 받는 용돈 부족하여

갖은 애교 떨며 살았습니다.


세탁기에 밸밸꼬인 빨래 꺼내러는 일도

청소기 돌리는 일도, 애들 씻기는 일도,

분리 수거하는날 맞춰 쓰레기 버리는 일도

다 아버지의 몫이 였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이 시대의 아버지들이 참 불쌍합니다.

결혼하고 당신을 위해선 돈도 시간도

투자한 적이 없는것 같습니다.

어머니 처럼 화장도 하는것도 아니고

오르지 일터만 가십니다.


그러다 어느날 정년 퇴직하고 집만지키는 아버지를

어머닌 삼식이라며 힘들어 하고

딸들은 엄마 힘들게 하지말고

여행도 다니시고 그러라지만 나가면

조금의 돈이라도 낭비할까봐

그저 집이나 동네에서 맴도는 아버지

여행도, 노는것도 젊어서 해봤어야지요

집 나와봐야 갈곳도 없이 공원만 어슬렁 거립니다.

차라리 마누라 눈칫 밥이지만

주는 밥 먹고 집에 들어 앉았는 것이 마음이 편합니다.


시대의 흐름이라지만 마음이 아픕니다.\

이 세상에 모든 아버지들이여!

이제라도 당신을 위해서 사십시오

요즘 장성한 아들, 딸들이

일거리가 없다는 이유로 부모에게 얹혀살며

늙은 부모를 일터로 내 모는 세상입니다.


이런 현상을 누가 만들었나요

그건 어려서 부터 자립심을 키워 주기는 커녕

뭐든지 알아서 해 주신 당신이 아니었나요

세계에서 부모에게 의지하는 걸로

한국 젊은이가 일등이라네요....

참 슬퍼지네요......


-받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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