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노은영 인턴기자] 이스라엘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가운데  주목해야 하는 프로젝트는 단연 ‘옵스(ORBS)’다.  토큰 유동성 담보 플랫폼을 개발하는 Bancor,   KIN를 발행하는 Kik의 ICO가 이스라엘에서 시작된 것이며 옵스팀이 깊게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옵스는 지난 5월 프라이빗 세일을 통해 2018년 ICO 모금액 기준 세계 5위(1위 텔레그램, 2위 드래곤, 3위 후오비, 4위 뱅케라)로 1억 1,800만 달러(약 1,330억원)를 조달했다.

1300억 자금조달 배경.. 개발자에 대한 신뢰

옵스(ORBS)가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 가운데 5번째로 가장 많은 자금을 프라이빗 세일로 조달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ORBS를 이끄는 파운더(Founder) 팀에 대한 신뢰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유리엘과 다니엘은 형제로 한국인에게는 생소하지만 IT 또는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잘 알려진 인물이다.  유리엘은 알리바바가 인수했던 이스라엘 O2O 및 IOT 창업 기업인 Visualead의 공동창립자였으며 이스라엘의 하이테크산업 업계를 이끌었던 Mellanox의 팀 리더였다.

다니엘은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신한은행의 Sol 의 결제서비스 핀테크 Pay Key 서비스를 만든 연쇄창업가다. Pay key는 신한은행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모바일 서비스 기업들이 결제기능을 추가할 때 사용하는 인앱 결제서비스로 알려져있다.

뿐만 아니라 ORBS의 CTO는 웹사이트 디자인 업계에 새로운 세계를 열어준 Wix의 공동창업자며 3억 이상의 메신저 유저를 보유한 KIN의 기술 개발팀 리더였다.

ORBS, 단 하나의 블록체인이 아닌 모두를 위한 블록체인

이스라엘의 옵스 팀이 원하는 것은 다른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거느리는 플랫폼 체인이 아니다. 단 하나의 블록체인이 되기 보다는 현재 이미 사용자가 확보되어 있는 어플리케이션들이 블록체인 세계로 진입하도록 돕는 프로컨슈머 블록체인 프로토콜이다. 즉, 옵스가 지향하는 것은 블록체인 업계의 아마존웹서비스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유리엘 펠레드 옵스 대표는 “지금은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 프로컨슈머들이 블록체인으로의 진입을 고려하는 시기라고 진단했다”고 설명한다.

모든 목적을 만족시키는  일반적인 블록체인(General Purpose Blockchain)이 아닌 이미 존재하고 있는 앱들에 니즈에 맞춘 요구 중심(A Requirement-Driven Approach)의 블록체인을 만드는 게 현명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실제 이미 옵스와 함께 협업하는 프로젝트들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캐나다에서 3억 5000만명 이상의 유저를 보유하고 있는 ‘KIN’의 ‘KIK’ 프로젝트, 오픈 결제 플랫폼 ‘퓨마페이(PumaPay)’ , 광고 블록체인 프로젝트 Zinc, Aion 등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이에 유리엘 펠레드 대표는 “향후 다양한 용도에 최적화된 방식으로 다른 프로젝트들과 공존할 수 있는 프로젝트, 협업을 원한다.” 며 “한국에서도 많은 프로젝트와 의미있는 논의를 하기를 원하며 우리는 늘 열려있다”고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