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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팔 가로등
12/03/201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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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24.xx.xx.194

두 팔 가로등 / 성백군

 

 

저 먼

어둠 속에서

두 개의 등불이 반짝거립니다

 

멀리서 볼 때는

불만 보이는데 가까이 가 보니

가로등 기둥이 가지를 벌려 양쪽에

등 하나씩 잡고 있습니다

 

등불은 반짝이며

어둠을 밝힌답시고

자기를 나타내느라 광을 내고

기둥과 가지는 밤새도록 버텨내느라 힘들지만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낮은 알 지요

어둠이 겉이고 밝음이 오면

불은 보이지 않고 몸뚱이와 팔만 보입니다

 

문제는,

알면서도 시침을 떼고 있는

세상, 편 가르는 사람들입니다

 

   1009 - 1106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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