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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청객
02/20/2015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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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청객 / 성백군

                                                                                          

시기하고 질투하고

뭐가 되면 화부터 먼저 나오고

언제부터인가, 마음에

원치 않는 것들이 들어와 있더니

요즈음은 정신에도 몸에도 자주 들어온다

어제는 사무실 문앞에 섰는데

열쇠를 가져오지 않았고

오늘은 탁자에 무릎을 부딪치고

멀쩡한 길에서 발을 헛디뎌 넘어지고

점점 저것들이 주인 행세를 하려 든다.

이럴 알았더라면

미리 화해하는 건데,

인정하고 살살 달래주었더라면 순해졌을 텐데

못난 것들이라고 몰아내려고만 하였더니

더욱 사나워져 시도때도없이 물고

아무 곳에서나 불쑥불쑥 대든다

하루가 다르게

속으로 침범해 들어오는 저것들

사실은, 무서워서

가슴에 얹어 눈을 감고

마지막 수단으로 하나, , , 적응해보려 하는데

어느새 벌떡벌떡 화가 치솟는다

내가 졌다. 저놈들에게 당했다.

 

       486 - 12082012

 


자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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