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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골머리 수문장
02/11/201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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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골머리 수문장 / 성백군

 

 

문밖에서

안을 기웃거리던 나무

집주인에게 들켜 가지치기를 당했다

 

사람으로 말할 같으면

양팔은 잘리고 겨우 머리만 남았으니

주검이나 마찬가진데 그래도 살겠다고

되어 삐죽삐죽 상처 자리 비켜 돋는

산자의 몸부림이라기보다는 죽은 자의 절규다

 

힘없는 , 가난한 자는

있는 , 부자가 되는, 꿈꾸면 저리되나?

나누면, 배려하면

풍경도 풍경도 좋을 텐데

행여 담장 상할까 크기도 전에 싹부터 잘라버리는

                                                           세상의 권세와

 

상처 자리 옹이가 되고

옹이의 가운데 패인 홀이 눈구멍이 되어

세도가 문앞에서 해골을 달고 있는 나무 그루

수문장처럼 있다

 

425 - 04122012

 


자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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