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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가을
10/24/201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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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가을 / 성백군

                                                                                                

 

야트막한 과수원에 과수원 지기

사과 상자 가득 싣고 출하하는 트럭을

바라보다가

눈이 모르고 물든 단풍잎

뜯어내며 길모퉁이 살피듯

뜨나 아이들 소식 기다립니다.

 

주말이면 어김없이 걸려오는 전화

할아버지, 보고 싶어요

오냐, 그래 아이작, 아이 미스

리엠, 있었니, 아이 러브

젖먹이 손자 번갈아가며 전화통에 매달리면

큰아들, 작은 아들 매상 좋다는 자랑같이 들리고

평생 자식 농사 이만하면 족하다 싶은데

딸아이 임신했다는 ? 대박 터젔다

년째 기도했는데, 하나님 감사합니다

안달하든 마누라 이제는 바랄 없다며

괜히 많고 느긋해집니다

 

미끈하게 생긴 자작나무 아니어도

까마득하게 높이 솟은 낙엽송 아니어도

속에 묻혀 보이지 않는 작은 관목이지만

그동안 맺은 열매 세상에 내어 놓고

겸손히 엎드려 그것들 되라고 기도하는 나의 가을은

감사의 열매로 가득합니다

 

       373 - 12032010

詩, 나의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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